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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의 손자녀 대리 양육 수행과 만족도 연구

Title
조모의 손자녀 대리 양육 수행과 만족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URROGATE PARENTING AND SATISFACTION OF GRANDMOTHERS
Authors
서병선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Keywords
조모손자녀대리 양육만족도취업모여성노인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urrogate parenting and satisfaction of grandmothers, whose children are working mothers. As a research method, a questionaire survey was conducted elderly women living within the city of Seoul, Incheon, Kyoungki Do, and Choongcheong Do. A total of 220 survey result were processed using SAS statistical program, The following result are the output of the analysis. Firstly, grandmothers have brought up their grandchildren under their care for 3.7 years. And they are taking care of their grandchildren 12.3 hours a day on the average. The majority of them have had a voluntary motivation of taking care of their grandsons and played a leading role in it. They generally have little conversation about the matters of their grandsons with their children, though they guess their views of education are in accord with their children's. Caring of their grandsons hinder them from going out and taking an interesting and it lose their health. Therefore they have much difficulty in their surrogate parenting. Secondly, grandmother's individual and family environmental variables had great influence on significant difference in characteristics and the degree of their parenting. For instance, 1) the older and poorer they are, the far much time they take in caring their babis. And they living together with their child take far much time in it with than those who living seperately. 2) The younger and more healthy, more rich they are, the more voluntary motivation of caring they have. And they living seperately with their child are more voluntary in it than those who living together. 3) The older and less learned, poorer, more solid with their children they are, the higher degree of caring they have. And they living together with their son have higher degree of caring than those who living seperately with their daughter. 4 ) The more rich, more solid with their children they are, the more leading role they play in caring. And they play more leading role in caring of grandson by their daughter than those who by son. Thirdly, surrogate parenting satisfaction have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and degree of caring of grandsons. That is, the longer time and higher degree and more voluntary motivation, far much conversation they have, the more parenting satisfaction they have, Especially,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is the time and degree of caring. Finally, surrogate parenting satisfaction have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individual and family environmental variables of caring of grandsons. That is, the older and less learned and less healthy and poorer, the less parenting satisfaction they have. And they living together have less satisfaction than those living seperately. Especially,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is the level of education.;기혼여성의 취업률 증가와 가족형태의 핵가족화, 그리고 이에 못미치는 사회적 보육 시설의 수급 실태 등이 빚어내는 현실의 모습으로 조모에 의한 손자녀 대리 양육 수행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본 논문은 이러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하여 개별 가족내에서 수행되고 있는 조모들에 의한 손자녀 양육 역할이 과연 조모자신들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그들의 생활 전반에는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였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취업모를 자녀로 둔 조모의 손자녀 대리 양육 역할 수행의 실태와 특성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양육 역할 만족도가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가를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조모의 연령, 학력, 건강상태, 경제적 상황, 사회적 활동에의 참여도, 손자녀의 연령, 친손자녀/외손자녀 여부, 손주네와의 동거 여부, 자녀와의 평소 유대관계 등을 조모의 개인적 변인 및 가족환경적 변인으로 하여 다음의 연구문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 연구는 서울, 인천, 경기, 충청도에 거주하는 여성 노인으로서 취업모를 자녀로 둔 조모가 그들의 손자녀를 대리 양육하는 경우를 조사 대상으로 질문지법에 의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분석에 사용된 질문지는 총 220부였다. 표집된 자료는 SAS 프로그램에 의해 통계 처리되었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모의 손자녀 대리 양육 수행의 실태 및 특성에 대한 개요를 정리하면 조모들의 손자녀 양육 기간은 평균 3.7년으로 하루 평균 12.3 시간을 손자녀 양육을 위해 투여하고 있다. 조모들의 손자녀 양육 역할의 수행 정도는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자발적인 양육 동기를 대부분 가지고 있었으며 양육 수행 과정에 있어서도 비교적 주도적인 참여를 하고 있었다. 반면에 손자녀 양육 수행에 관련해서 자녀와 의논이나 대화를 하는 정도가 낮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양육 방식에 관하여 자녀와 가치관이나 의견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으며 그로 인한 갈등도 없었다고 하는 경우가 더 많게 나타난다. 한편 조모들의 손자녀에 대한 양육 태도는 대부분 수용적이거나 익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손자녀를 맡아 키움으로써 건강상에 무리가 오거나 외출이나 취미·사회활동 등에 지장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은 어려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둘째, 손자녀 대리 양육 수행의 실태 및 특성은 조모의 개인적·가족환경적 변인들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모가 손자녀를 양육해 온 기간은 조모의 연령이 많고, 경제력이 없는 경우 그리고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에 더 길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조모들이 처음에 그들의 손자녀를 양육하게 된 동기는 조모의 연령이 적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친손자녀인 경우에 그리고 손자녀 가족과 별거하는 경우와 조모자신이 독자적 경제력이 있는 경우에 자발적으로 나타났다. 양육역할을 수행하는 정도에 있어서는 조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조모가 독자적 경제력이 없는 경우와 친손자녀를 키우고 손자녀 가족과 동거할 경우 그리고 평소 자녀와의 유대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그 역할 수행 정도가 낮게 보고되고 있다. 양육 수행에 있어서 조모의 주도성 여부는 경제력이 있는 경우와 외손자녀를 키우는 경우, 자녀와의 유대관계가 좋을수록 주도성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모-자녀간에 손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에 관한 대화나 의논은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외손자녀일 경우에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모의 양육 방식에 대한 조모-자녀간에 일치(합의)정도도 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며 이로 인한 갈등 역시 학력이 높을수록 경험한 바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리고 학력이 높은 조모일수록 수용적 양육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세째, 조모의 손자녀 양육수행의 정도 및 특성에 따라 조모가 인지하는 양육 역할 만족도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양육수행시간이 길어질수록, 양육수행의 정도가 높을수록, 양육 동기가 자발적일수록, 자녀와 양육 관련 의논이나 대화를 빈번히 할수록 조모가 느끼는 손자녀 양육 역할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양육 시간과 양육수행 정도는 조모의 양육 역할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 결과 나타났다. 네째로 조모의 개인적·가족적 변인들에 따라 양육 역할 만족도는 달리 나타나고 있다. 우선 조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경제력이 없는 경우에, 그리고 손자녀 가족과 동거할 경우에 역할만족도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 변인들 중 특히 조모의 학력은 손자녀 양육 역할 만족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 결과 나타났다. 위의 결과들을 통해 취업모를 대신하여 손자녀 양육 수행을 담당하고 있는 조모들의 이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손자녀 양육 수행 과정에서 조모들은 조모-손자녀간의 애착 관계를 통해 노년기의 정서적·심리적 소외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노모-자녀간에 자칫 소원해 질 수 있는 관계가 손자녀 양육 수행을 매개로 훨씬 좋아질뿐 아니라 일방적으로 노인이 자녀에게 의존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적 -호혜적인 관계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조모들은 맞벌이하는 자녀를 돕기 위해 손자녀를 대리 양육함으로서 그들 자신이 '여전히 자식들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 라고 인식하게 되며 이에 따라 조모들의 양육 역할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것은 이렇듯 손자녀 돌보는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조모들이 토로하는 손자녀 양육으로 인해 취는 신체적 건강상의 무리와 정서적·심리적 소외감은 상당하다. 이는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지내고 싶은가'에 대한 응답에서 자아실현의 욕구 및 사회적 활동에의 참여를 강력하게 원하는 비율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결국 취업모를 대신하여 조모가 손자녀를 돌봐주지 않게 되면 취업모의 직업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조모들의 선택의 여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구조속에서 조모들은 손자녀와의 혈연관계 및 애정(애착)관계속에서 어렵고 힘들어 하면서도 정서적으로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조모-손자녀 관계에 전적으로 호소-의지하는 취업모 자녀의 대리 양육은 점점 더 어려워지리라 예상된다. 방사자인 조모들의 의식의 변화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며 그리고 더 이상 개별 가족내에서 한 가족구성원의 희생을 담보삼아 양육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체 사회 정책의 발전과 복지를 위하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의 심화가 이루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업모 자녀를 위한 사회적 보육 시설의 시급한 확충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된다. 전일제 탁아소 뿐 아니라 전업주부나 손자녀를 맡고 있는 조모들이 개인적 사정이나 그들의 다른 일과를 위해 시간제로 이용가능한 탁아소 등 다양한 형태의 탁아 프로그램이 시급히 개발되어야 하겠다. 더불어 개별 가족내에서의 이러한 조모에 의한 손자녀 양육 수행의 문제 등과 연관되어 수정확대가족 등의 가족 형태가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절한 가족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지의 여부에도 개별 가족 차원에서, 그리고 전체 사회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진지만 합의가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노인들의 건전하고 다양한 여가 및 사회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시와 사회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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