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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성 고정관념에 대한 조사 연구

Title
한국인의 성 고정관념에 대한 조사 연구
Authors
김은영
Issue Date
1990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Keywords
한국인고정관념사회학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인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성격과 내용이 무엇이며 또 이같은 성 고정관념은 변하고 있는가, 그리고 만약 변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가의 문제를 경험적인 자료의 분석을 통해 다루고자 한 것이다. 종래의 연구들이 대개 성 역할 개념을 중심으로 성 고정관념을 측정한 것과는 달리 본 연구는 성 고정관념의 개념적 복합성을 고려해서, 가정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 외적특성에 대한 고정관념, 사회심리적 특질에 대한 고정관념, 지적 특질에 대한 고정관념, 그리고 사회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여섯가지 차원으로 성 고정관념을 나누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여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1990년 11월 22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서울 및 경기도, 충남 서산, 전북 전주시, 삼례군, 정읍군, 진안군 등에서 실시되었고, 3835명의 응답자에 의한 자료가 수집되었다. 조사표본은 무작위로 추출된 것은 아니지만, 조사대상자의 수가 3835명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것이며, 이 표본은 대체로 남녀가 반반, 각 연령 집단(20세-29세, 30세-39세, 40세-49세, 그리고 50세 이상), 그리고 각 교육수준 집단(고졸 이하, 전문대 이상) 등에 남녀가 골고루 섞여 있어 적절한 통계기법을 활용하여 양적분석을 하였다. 통계분석을 통해 밝혀진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한국인은 아직도 성 고정관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은 인구학적 및 사회경제적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그 성향이 더 강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성 고정관념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업에 따라서는 대학생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성 고정관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정주부와 행정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성 고정관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에 따라서는 불교인이 가장 성 고정관념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기독교인, 무종교인, 천주교인의 순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둘째, 성 고정관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본 연구에서 여덟개의 인구학적 및 사회경제적 변수들을 고려하여 검증한 결과 성별, 연령, 혼인상태의 인구학적 요소와, 교육수준, 종교, 직업, 성장지역, 가구소득의 사회 경제적 요소가 성 고정관념을 31%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독립변수에서 다른 독립변수들을 통제했을 때 성 고정관념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설명해 주는 변수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직업, 그리고 종교의 다섯 가지로 나타났다. 이중성 고정관념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선택하여 설명력을 분석해 본 결과 성별이 성 고정관념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연령, 교육수준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째, 본 연구에서 성 고정관념의 하위개념으로 설정한 여섯 영역 즉, 가정적 성역할, 직업, 외적 특성, 사회심리적 특질, 지적 특질, 그리고 사회적 성역할 모두에서 남녀의 연령별, 그리고 남녀의 교육수준별 집단의 평균차이는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p< .001). 그 중 외적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총 평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가정적 성역할, 직업, 지적 특질, 사회심리적 특질의 순으로 성 고정관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성역할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성 고정관념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 고정관념을 이루는 여섯 요인 모두에서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서 진보적인 변화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이같은 고정관념의 변화는 젊은 여성세대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녀의 교육수준별 집단에 따른 성 고정관념의 여섯 요인에 대한 평균차이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성 고정관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별로는 여섯 영역 모두에서 전문대 이상 교육을 받은 여자가 성 고정관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 고정관념이 강한 집단으로 가정적 성역할, 직업, 외적특성, 사회심리적 특질, 그리고 사회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는 고졸 이하 교육정도의 남자집단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적 특질에 대한 고정관념에 있어서는 전문대 이상 교육을 받은 남자집단이 가장 고정관념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적 특질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남자의 경우 교육수준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같은 교육수준내의 남녀간에 따라 성 고정관념의 각 요인에서의 평균차이는 고졸이하의 교육을 받은 집단에서 보다 전문대 이상 교육을 받은 집단에서 더 큰 남녀차이를 나타냈으며, 교육정도에 따른 성 고정관념의 평균차이는 여성집단에서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네째, 성 고정관념을 이루는 여섯 요인들 사이의 관계는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가정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의 관계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상관계수 .69)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고정관념을 이루는 여섯 요인의 전체 성 고정관념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가정적 성역할애 대한 고정관념이 가장 높은 관계(상관계수 .86)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요인들 역시 전체 성 고정관련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므로 어느 한 요인만이 성 고정관념 형성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시대의 변화와 교육수준의 향상 등은 성 고정관념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가져오게 하였으며, 여성은 가정에만 있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규범은 한국인의 의식속에서 서서히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사회변화에 따라 남녀의 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남성들이 차별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고, 여성들 또한 스스로를 남성중심적, 가부장적 관념에서 인식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음이 본 연구를 통하여 드러났다.;This study is an attempt to analyze gender stereotypes in Korea. Through an analysis of empirical data collected by the author, this study deals with characteristics & contents of gender stereotypes. The data for this study was collected by a questionnaire survey that carried out t o the subject of adult males and females over twenty years old in Seoul, Kyunggi-do, Chungbuk & Chonbuk during the period of 11.2.1990 to 12.7.1990. Total 3835 cases were gathered 8 analyzed. Unlike many previous studies of gender stereotypes which generally focused on the analysis of sex-role, the concept of gender stereotypes in this study is considered as a multi-dimensional complex terms. Thus it is divided into 6 different dimensions; i.e. stereotypes on the familial sex-roles, occupation, external characteristics, sociopsychological traits, intellectual traits, and social sex-roles. Main findings of the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Korean generally appears to have the traditional orientation toward gender stereotypes. However, some differences show in term of their demographic and socioeconomical factors. Second, when demographic factors, such as sex, age, marital status, and such socioeconomic factors as level of education, religion, occupation, place to be raised, household income were considered, 31% of the variations of gender stereotypes were explained. When other factors were controlled, gender stereotypes show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y sex, age, level of education, occupation, and religion. Males tend to bear more fixed gender stereotype than females. Moreover, the older and the lower level of education tend to have the stronger gender stereotypes. In terns of occupation, college students and special occupation appear to have the most progressive attitudes toward gender stereotype, and housewives and people in administrative dr managerial group appear to have the most conservative attitudes. In religion, Buddhists appear to have the strongest gender stereotype, followed in order(decreasing) by Christians, no re1 igion, and Catholics. Third, in considering 6 different dimensions of gender stereotypes; i.e. stereotype on the familial sex-roles, occupation, external characteristics, sociophychological traits, intellectual traits, and social sex-roles, age & education of male-female were the factors to affect gender stereotypes. In all the five factors of gender stereotypes, the young appear to be more progressive than the old, particularly young females with college level education have the most progressive attitudes toward gender stereotypes. Fourth, five sections of gender stereotypes appear to have a high correlation, and also each section shows a very high correlation to the whole gender stereoty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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