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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개념 확장과 '성폭력' 경험 인식 과정에 관한 연구

Title
'성폭력' 개념 확장과 '성폭력' 경험 인식 과정에 관한 연구
Authors
배지선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Keywords
성폭력경험 인식 과정개념 확장여성학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성 ·성폭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여성운동 ·담론의 관계 특히, 90년대에 대학생활을 경험한 여성들의 '성 · 성폭력'에 대한 인식 · 경험 해석과 반성폭력 운동 · 담론의 관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성적존재로서 자신을 자각하기 시작한 여성들이 '성폭력'을 어떻게 정의하고, 자신의 성 경험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여성주의 반성폭력 운동 · 담론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 현재 여성주의 반성폭력 운동 · 담론의 성과와 한계를 드러냄으로서 앞으로의 반성폭력 운동과 반성폭력 담론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기초작업을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그동안 여성단체의 반성폭력 운동은 '정조의 문제'로 생각되어져온 성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출 목적으로 했었고, 성폭력을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라는 측면에서 정의해왔다. 성폭력을 사회 전반의 관심사로 환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시키고 그 조건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서 여성은 성별권력관계에서 단일 범주로 가정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단일 범주로 가정된 여성은 (한시적일지라도) 여성단체들의 반성폭력 담론에 '규범적인 여성상'을형성새켰다. 이러한 규범적 여성상은 성적 보수주의 · 도덕주의에서 가정하는 성 · 성관계 · 성적 주체를 비판하거나 재구성 해 내지 못했다. 최근의 운동사회 성폭력뿌리뽑기 100인 위원회의 사례 공개와 게시판 논쟁은 이러한 반성폭력 여성운동의 전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성들이 성폭력적 현실에서 비로소 찾기 시작한 성적 욕망을 삭제하지 않고도 성폭력을 설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90년대 대학생활을 통히서 여성운동을 경험하였으며 성적 주체로서 자신을 인식해 가고 있는 여성들의 겯험을 연구하였다. 연구내용은 첫째, 90년대 대학 내 여성운동의 변화와 반성폭력 운동의 과정은 어떠하였고 그 과정에 참여해 온 여성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집단적 여성 정체성을 형성했으며 이러한 정체성 형성의 경험과 성폭력 개념 확장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둘째, 반성폭력 운동에 참여하면서 스스로를 '여성'으로 자각한 여성들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에 어떠한 저항과 실천을 하고 있고 이러한 여성들의 저항을 통해서 드러난 반성폭력운동과 성폭력 개념확장의 성과, 내포된 혼란, 갈등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셋째, 이 여성들의 성과 연애관계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고 어떤 성적행위와 성적 관계들을 맺고 있으며 여성들이 성적 행위 후에 성폭력으로 설명하게 되는 맥락과 성폭력으로 경험을 재구성하는 방식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Ⅱ장에서는 90년대 여성운동의 변화 과정과 대학 내 여성운동의 변화 속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여성운동에 참여해온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을 통해서 주체적 '성폭력 피해자'가 형성되어온 역사를 살펴보왔다. 연구참여자들은 개인적 사건과 90년대의 '성폭력'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집단적 존재로서 여성임을 자각하고 '성폭력'을 성차별을 포함해서, '성별에 기반 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정의해 왔으며 그러한 담론이 형성하는 주체로서 실천해왔다. 이러한 실천이 가능했던 조건은 성 경험에서 느낀 폭력을 '성폭력'으로 해석하려는 여성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내 여성운동이 여성일반을 잠재적 피해자로 규정하고 피해자를 성폭력 공론화 주체로 설정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성폭력 사건에 피해자와 지원자로 참여한 경험은 피해자와 피해경험에 대한 불일치를 경험하게 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성폭력은 정치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매우 복잡한 개인적 맥락을 살펴야 하는 문제라는 인식을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성폭력 개념확장'이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급진적으로 문제제기 할 수 있고 해왔지만, '성폭력 개념확장'만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경험에 대한 인식하게 되면서 현재 대학 내 반성폭력 운동담론과 방식에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었다. Ⅲ장에서는 성적존재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성적실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의 성에 관한 인식과 연애관계에 대한 인식, 그녀들이 부딪히고 있는 모슨을 살펴보았다. 순결이데올로기에 대해서 막연하게 거부하고 있던 상태에서 성 경험을 하게 된 여성들이 후에 그 경험을 '성폭력'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 해석 과정은 성폭력 담론의 '전형적 피해 · 피해자'상과 치유담론에 의존하고 있었다. 기존의 연애관계와 성관계에 대해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성폭력'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여성들은 연애관계 맥락에서 성관계가 작동되는 방식- 연애관계가 성관계를 전제하고 있고 처음 성관계 합의가 관계 내내 지속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폭력성을 문제화하려 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자신의 성 경험을 데이트 강간, 연애관계를 빙자한 성적 착취, 지속되는 연애관계중 사건으로서의 성폭력, 성적대상화와 모독감, 성적 자율성에 대한 위협 등으로 재해석하게 했다. 본 연구는 현재까지 축적된 성 연구 특히, 성폭력을 언어화해 온 여성학 · 여성운동의 역사와 논의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성적 존재로 자각하고 있는 여성들이 '성폭력'을 의제화하는 과정과 어려움을 분석했다. 또한, 일상적이거나 친한 관계에서 자신의 성 경험을 '성폭력'으로 재해석하려는 여성들의 맥락과 딜레마를 드러내어 여성학적 함의를 찾으려고 했다. 이러한 기초 작업이 반성폭력 운동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Since 1990's, there has been a "paradigm shift" concerning sex, gender, sexuality and sexual violence in Korean society. This shift has affected to, as well as has it been affected by, women's movement and feminist discourse against sexual violence. This study aims to analyze some aspects of these changes in existing feminist theories and practices, focusing on the experiences of women who were college students in '90's. Women's movement against sexual violence hitherto have concentrated on defining sexual violence not as 'assault of a woman's fidelity,' but as 'violen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Above all, for the purpose of issuing sexual violence as a social problem, feminist activists needed to inform the situation of women and to warrant attention to the fact that women in general ordinarily experience violence. All women here were supposed to be placed as a singular category: "a woman" who is a powerless victim in gender-based power relation. This way of categorization and victimization resulted in a new imagery of "normal" woman (even if were it provisional), another "woman“ who's incapable of criticizing or deconstructing the conservative/moralist/traditional conception of sex. However, the existing presupposition on feminine subjectivity turned into a new question, especially in the context of sexual violence. Recent debate on sexual violence, provoked by the "1 00-People Committee against Sexual Violence in Social/ Labor Movement Groups," shows that feminist movement and discourse face a dilemma : to contiune to problematize sexual violence and to reinforce to affirm women's own sexual desire. the latter is also significant because it was not until late '90's that women began to identify themselves as "sexual subjects." The dilemma is embodied in the experiences of college students in '90's, especially those who were committed to women's and/or anti-sexual violence movement in the universities. I attempted to show (1) how those women, who participated in the movement, construct their own identity and agency, (2) how they came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sexual violence and broaden/redefine its meaning, (3) how they interpret their own experience and re-interpret it as sexual violence, (4) how they resist sexual violence ordinary experiences. In Chapter Ⅱ, I discussed the forming process of a subjective 'victim of sexual violence.' Each of the women with whom I interviewed, by means of the experiences of her personal event and of public affair concerned with sexual violence, became conscious of herself as "a women," as a collective being. It was with her community that she could, not only hold jointly the broadened definition of sexual violence as gender-based violence, but redefine for herself her personal experience as sexual violence. This enabled her to identify herself as s "subject," not as s passive victim. But neither her experience nor her interpretation of it was identical with other members'. Although the definition of sexual violence was already broadened and had some efficacy, there still remain in each woman's experience some contexts too complicated and personal to be reduced to the present definition. It means that sexual violence is apparently a political question, but its personal aspect should not be ignored. Chapter Ⅲ deals with the interviewees' contradictory attitudes toward the sexuality: as a being with sexual desire, she refuses the ideology of sexual purity; as a being with critical insight into the idea of love or sex, she reinterprets her experience of sexual relationship as sexual violence. The interviewees clearly notice that "love relation" presupposes sexual relationship and the first "consent" is likely to turn into an unfair, subordinate contract. Mere the love relation experienced before is reconstructed in various ways, such as date-rape, sexual exploitation as a would-be "love," repeated sexual assault, sexual objectification or subordination. All of these analyses partly explain why it is so difficult (and so, necessary) for feminist theories and practices to bring new agendas about sexual violence. 1 also tried to show the dilemma undergone by women who interpret their own ordinary relations as sexual violence and to find feminist implication from it. I expect this preliminary work would be helpful for the anti-sexual movement and discours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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