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 대한 낙인과 상담요청의지간의 관계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문화에서의 상담에 대한 낙인의 구성요인을 확인하고 상담에 대한 낙인과 문제 영역별 상담요청의지 간의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 문제는 '첫째, 상담에 대한 낙인의 요인구조는 어떠한가? 둘째, 상담에 대한 낙인과 문제 영역별 상담요청의지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다. 연구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의 대학생 295명이었고, 측정도구로는 낙인에 관한 질문지(Judge, 1997)와 상담요청의지에 관한 질문지(Atkison & Whiteley, 1990)의 수정본을 사용하였다. 연구 분석 방법으로는 요인분석, 단순 상관 분석, t검증이 사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에 대한 낙인 척도는 3개 요인(상담 받는 것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에 대한 염려, 상담이나 내담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내담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상담에 대한 낙인의 정도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높았으며, 상담경험이 없는 사람이 상담경험이 있는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러 문제 목록들을 상담요청의지에 따라 3개의 문제 영역(대인관계 문제, 학업/진로 문제, 건강관련 문제)으로 분류하여 상담에 대한 낙인과 상담요청의지간의 상관 분석을 한 결과, 두 변인간의 상관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담에 대한 낙인의 하위 요인 중 내담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전체 상담요청의지, 대인관계 문제의 상담요청의지, 학업/ 진로 문제의 상담요청의지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적으로 상관되었다. 이상의 결과들을 통해, 상담에 대한 낙인과 상담요청의지간의 관련성을 설명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는 문제의 심각성도 인식과 도움 추구 행동에 대한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 기관을 찾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함이 시사되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 identify stigma attached to counseling and (b)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tigma and willingness to see a counselor Research participants were 295 undergraduate students. The components that emerged 'secrecy of therapy, societal stigmatization, and who belongs in therapy' offer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in describing stigma that may be attached to counseling. Women indicated lower ratings for stigma attached to counseling than did men and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was related to lower ratings for stigma attached to counseling There was not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stigma and willingness to see a counse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