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8 Download: 0

17세기 전반 해로사행문학 연구

Title
17세기 전반 해로사행문학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Literature of Seaway Envoys in the Earlier 17th Century
Authors
김지은
Issue Date
2006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혜순
Abstract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historical fact that the literature of seaway envoys appeared in a short period from 1622 to 1636, and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 and implication of the literature of seaway diplomats on the way to Ming. The literature of seaway envoys is peculiar by nature in that it lasted only for about ten years since its appearance in the 17th century, and it has a historical backdrop of transition from Ming to Ching. The symbolism of looking at unstable Ming on a shaky ship opens a possibility of interpreting how the contemporary writers, who had to face a new era after putting an end to another era, perceived the 'seaway' and how they recognized the history and reality of the times. Therefore, investigating individual works by the seaway envoy writers, while focusing on the background of the literatur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away, will help to shed light on the literary meanings and limits of the seaway envoys' writings in the earlier 17th century. The seaway which the writers recognized has contradictory because it was occupied by barbarians, but it was indispensible to go to Ming. The sea is the space that is full of unrest, enigma, and consciousness of death. At the same time, it is the space which is necessary for the diplomats to cross and fulfill the king's order. The writers of seaway literature reveal the fear of the mysterious sea by means of incarnating it into an animal and expressing the awareness of crisis through dreams. The rituals for various gods on the sea are represented as an arena for expecting practical necessities for deity and for strengthening the Confucianistic order and idea. That is to say, they endorse the weak aspect of human beings through the dependence and petition onto gods. On the other hand, they recognize the authority of creating odes, and use it as an opportunity to consolidate the Confucianistic order. The various deities appearing in the odes, based on the complex cognitions of divinity, also take a different direction of perception according to the writers' necessity and circumstance. There appear changing attitudes toward gods from where they are in jeopardy to when they call gods, give a ritual, and recognize the ritual under stable circumstances. The perception of the sea in the later seaway trips after accumulated experiences or on the return trips is manifested based on the empirical outlook on the world. It is remarkable that there was a dire requirement for techniques about navigation and waterways, and for artisans, not officials or writers, for the sake of survival on the sea and successful accomplishment of the king's order. Equipped with actual experience and substantial technique, the craftsmen are assigned a role from beginning to end of the trips. Their job is significant in locomotion and survival, ranging from inspecting the ship to superintending the overall navigation, which even makes the gentry have a consciousness of crisis. The geographic features, in association with historical characteristics, recognized on the seaway give an opportunity to mentally experience the situation of Ming which was in war. The implication of seaway literature in the literary history is that it expands the literary space by topicalizing the fear and awe and direct experiences of the sea across the board of works, by virtue of attracting the sea space into literature on the basis of deviation from history. Meanwhile, it is meaningful in that the writers recorded what they heard and saw about the situation of Ming, as well as actuality and symbolism of the seaway, and conveyed the empirical perception about the contemporary changes to Joseon. However, the literature has limitation. Albeit the experience of the times through the seaway trip, it took over a stronger distinction between China and barbarians by including Joseon under China, not overcoming that view of separation. The seaway literature has more fictional elements than the other kinds of envoy literature. The image that the writers created about the ocean is not from outside of the perception, but from within themselves, and it is projected outside. This is closely related to the writers' direct dread of the sea and times. The seaway literature is the recording of the survivors who effectively sublimated those fears, confusion of consciousness, shock, and wounds in the act of creation. The traces of the sea are carved in the recording, which are the smell, feel, and even reverberation that the writers could capture with language. The train of senses, settled in the space of sea, is gradually reorganized in the writers' world of consciousness, and it is imparted via imaginary and actual experiences.;본 연구는 명나라 해로사행문학을 대상으로 1622년에서 1636년까지의 짧은 기간에 해로사행문학이 출현한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고 해로사행문학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로사행문학은 17세기 전반, 십여 년의 짧은 출현시기와 명과 청의 교체기라는 시대적 배경 등 창작 배경에서부터 특수성을 본질로 하는 문학이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흔들리는 명나라를 바라본다는 상징성은 한 시기를 종언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해야 하는 이 시기 작가들이 어떻게 ‘바닷길’을 인식하는가, 어떻게 당시의 역사와 현실을 의식했는가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이 때 해로사행문학 출현의 배경과 해로의 특성 자체에 주목하면서 해로사행문학 작가들의 개별 작품을 문학적으로 고찰해 보는 일은 17세기 전반 해로사행문학의 문학사적 의미와 한계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들이 인식한 해로는 오랑캐가 장악하고 있는 바다이면서 명나라로 향해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모순적 바다이다. 바다는 불안과 미지, 죽음에 대한 의식 등이 가득한 공간이면서 끊임없이 흘러가 이들이 결국 왕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해로사행문학 작가들은 바다에 대한 동물적 형상화와 꿈을 통한 위기의식의 표출을 통해 기괴한 바다의 공포를 드러내고 있다. 해로에서 의지하게 되는 다양한 신에 대한 제의는 신이함에 대한 실질적 필요와 기대 뿐 아니라 유가적 질서와 이념을 공고히 하는 장으로서 나타난다. 이들은 신에 대한 의지와 기원을 통해 자연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면모를 승인하는 한편 제문창작 행위가 가지는 권력의 측면을 인식하고 이를 유가적 질서의 정비를 위한 장으로 삼기도 하는 것이다. 신명에 대한 복합적 인식을 바탕으로 창작되는 제문에 나타나는 다양한 신명 역시 이들의 필요와 조건의 변호에 따라 그 인식의 방향이 달라진다. 상황이 가장 긴급할 때 신을 부르는 방식과 이미 상황이 안정을 찾고 난 이후에 신에 대한 명명과 제의의 양식, 제사의식 자체에 대한 태도 등이 변화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해로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는 후기 해로사행이나 귀로의 공간에서 바다에 대한 인식은 경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드러난다. 항해와 뱃길 전반에 대한 기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이 때 바다 위에서의 생존과 성공적인 왕사수행에 있어 사대부나 글쓰기 기술을 가지지 않은, 생활인으로서의 기능인들이 부각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바다에 대한 실재적 경험과 실질적 기술을 바탕으로 해로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역할을 부여받고 있으며 이들의 기능은 사대부들이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로 선박의 점검에서부터 항해의 전 과정에서 이동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해로의 과정에서 인식하는 지리적 특성은 역사적 특성과 맞물려 전쟁 가운데에 있는 명나라의 상황을 체험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로사행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는 탈역사성을 바탕으로 하는 해로 공간을 문학화하는 것을 통해 공포와 신이의 감정들과 바다에 대한 직접적 경험들이 작품의 전면에 드러나 주제화됨으로써 문학 공간의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해로가 갖는 시의성과 상징성과 함께 이들이 보고 들었던 명나라 상황을 기록함으로써 시대 변화에 대한 체험적 인식을 조선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역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해로사행이라는 시대적 체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화/이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선을 중화에 편입시킴으로써 화/이의 구분을 더욱 강고하게 계승하였다는 사실은 해로사행문학이 갖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해로사행문학은 다른 사행문학 장르에 비해 허구적 요소가 비교적 많이 존재한다. 이 때 해로사행문학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바다에 대한 영상은 의식의 바깥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식이 만들어내 바깥으로 투사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바다와 시대에 대한 작가들의 직접적 공포와도 깊은 관련을 맺는다. 그러나 해로사행문학은 이러한 공포의 감정들과 의식적 혼란, 충격과 상처를 문학창작이라는 대응을 통해 효과적으로 승화시키고 마침내 살아서 돌아온 사람들이 남긴 기록이다. 이 기록에는 그들이 언어로 포착할 수 있는 냄새와 촉감, 잔향까지 모든 감각들을 동원해 표현한 바다의 흔적들이 각인되어 있다. 바다 공간 속에 자리 매김한 일련의 감각들은 작가들의 의식세계 안에서 단계적인 재구성을 거쳐 상상적 체험과 실재적 체험을 통해 전달된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