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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여성장편소설의 모성담론 연구

Title
1930년대 여성장편소설의 모성담론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thering discourses in 30's Female Literature
Authors
허윤
Issue Date
2006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본 연구는 1930년대 여성장편소설의 모성담론을 통해 여성주체형성과 모성담론 사이의 관계를 살펴봄과 동시에 여성작가의 텍스트 속에서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되는 과정을 밝히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30년대는 엘렌 케이의 자유연애론과 모성보호론 등이 일본을 통해 조선에 유포되고 많은 수의 작가들이 모성에 관한 서사를 발표하여 사회의 중심적인 논의로 부각시킨 시기이다. 이 시기 발표된 여성작가들의 모성담론 역시 여성을 억압과 규제로부터 해방시키고, 여성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경향은 여성작가의 모성담론 역시 모성 이데올로기와 갈등, 타협하고 그에 순응하는 등의 복합적인 양상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1930년대 여성작가의 모성담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각 장의 A항은 여성작가가 바라본 모성 이미지를 확인한 것이다. 여성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내면화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B항은 모성담론이 가족공간과 굴절하고 있는 양상을 살펴본 것이다. 마지막 C항은 A와 B항에서 도출된 분석을 바탕으로, 여성주체와 모성 이데올로기가 맺고 있는 관계를 서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각 장을 토대로 30년대 여성작가의 모성담론의 특수성을 도출한 것이 Ⅴ장이 된다. Ⅱ장은 강경애의 『어머니와 딸』을 통해서 공적 영역의 주체인 영웅이 되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모성을 거부하는 서사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옥은 가족 /내/에서 봉준의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면서 언어를 획득하지 못한 채로 침묵하는 모성성을 드러낸다. 고향집은 옥과 봉준을 모자(母子)이자 부부(夫婦)로 만드는 공간이기에 타락한 가족공간을 해체하고 가족 /외/ 공간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옥은 가족을 해체하고 이데올로기에 투신한다. 그녀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이 완전하다는 환상을 믿음으로써 주체를 형성한다. 옥이 남성적 영웅으로 거듭나는 동안, 어머니는 주체로서 독립하는 딸의 뒤에서 침묵을 지켜야 한다. 여성의 성장과 해방의 서사 속에는 어머니의 자리가 없는 것이다. 여성은 이데올로기라는 환상의 호명을 통해서 주체가 되고, 이를 위해 어머니를 거부하는 딸이 되어야만 한다. Ⅲ장은 이선희의 『여인명령』을 통해 ‘어머니’가 되기 위해 죽음으로써 신화적 모성이 되는 여성인물의 서사를 보여준다. 주인공 숙채는 전문학교를 다니는 신여성으로 백화점, 감옥, 술집 등 도시를 산책하는 ‘거리 위의 여성’이다. 이런 숙채의 전복성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수동성이다. 그리고 수동성은 ‘아이에게 가능한 완전을 주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매저키즘적 여성성으로 심화된다. 이때 그녀가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완전한 ‘어머니’라는 환상이다. 숙채는 모성 이데올로기 속의 상징적 의미를 획득하기 위해서 열녀로 죽음으로써 ‘어머니’가 되고, 이 ‘어머니’라는 기표는 숙채를 독립한 인격체이자 여성주체로 만든다. 여성주체는 죽음을 통해 어머니의 자리를 획득하고 가족을 복원함으로써 모성 이데올로기와 타협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어머니’라는 대상 a에 대한 환상을 경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완전무결한 어머니에 대한 환상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 죽음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실제 살아있는 어머니는 사라지고, 이데올로기 속에서 신화가 된 어머니만 남게 되는 것이다. Ⅳ장은 최정희의 『삼맥』연작을 통해 순결한 어머니에 대한 강박이 제도화된 국가모성으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삼맥』의 여주인공들은 가부장이 부재하는 불완전한 결혼생활을 한다. 이들은 질서의 바깥으로 벗어난 더러운 어머니이기 때문에 회개하고 속죄함으로써 순결한 어머니로 복귀해야 한다. 질서를 어긴 여성들이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순결함에 대한 강박이 요구되고, 이는 자신의 아이들 뿐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까지 보살피고, 기도하며 봉사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가족의 범주를 제도로 확장한 어머니, 황국신민인 어머니이다. 여기에는 여성주체는 가족 속 어머니를 통해서만 국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숨어 있다. 이 믿음은 순결한 어머니라는 환상을 토대로 진행된다. 내셔널리즘와 파시즘에서는 순수한 민족의 혈통을 유지하고, 내부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여성은 순결한 어머니여야만 한다. 은영, 선영, 연이는 순결한 어머니라는 국가담론에 순응하기 위해 자기를 절제하고 원죄를 반성하는 것을 통해 국민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최정희는 모성을 통해 국가담론에 순응한 것이다. Ⅴ장은 30년대 문학 장과의 연관성 속에서 여성작가들의 모성담론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30년대는 20년대의 급진적 여성해방론과 40년대의 전시담론 사이에서 과도기적 양상을 보이는 시기이다. 20년대가 모성을 부정함으로써 주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40년대는 모성을 통해서만이 여성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사회 장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30년대 여성작가들의 모성담론은 이 사이에서 점차 모성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되는 방향으로 운동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공적 영역의 주체가 되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모성담론과 타협하거나 그를 내면화한 순응 서사를 생산해 내야만 했던 것이다. 강경애, 이선희, 최정희의 세 편의 장편 소설은 각각 30년대 초반, 중반, 후반의 문학 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성담론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억압된 주체로라도 살아남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수용해야만 하는 여성작가들의 내면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는 여성작가의 장편 서사가 모성담론을 통한 여성주체의 확립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여성주체가 공적 영역으로 진입하는 30년대 문학 장 속에서 여성작가들이 벌인 투쟁의 기록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때 모성담론은 거부되거나, 타협하거나, 순응하는 양상으로 모성 이데올로기와 조응하여 주체의 생존을 돕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는 여성주체가 생존하기 위한 방식으로 동원된 모성담론이라는 환상을 파악하려고 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모성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여성작가들이 모성 이데올로기를 담론화함으로써 자신의 문학사적 위치를 마련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여성소설에 대한 긍정 일변도의 연구 풍토에서 벗어나서 보다 비판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모성담론에 관한 연구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30년대 여성문학의 변화 과정을 30년대 전체 문학 장의 영향력 하에서 고찰함으로써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면서까지 생존하고자 했던 여성작가들의 역사를 증언하고 30년대 모성담론의 특수성을 밝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This thesis aims to track down on the internalization of mothering ideology in the korean women's novel as well as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subject formation and mothering discourse. 30's is the time that mothering discourses had spreaded all over Korean society by the colonial government of Japan and the intellectual class. As a part of the study about Korean women's literature in the 30's, women authors' mothering discourses has been said that they liberated women from repression by the male society and represented feminine value. This tendency, However, overlook the fact that they struggled against, compromised and accepted the mothering ideology. This is the very reason to reconsider the mothering discourses. For this reason, the three major women writers' novels in the 30's are chosen. The study of this thesis is to approach the text from the perspective of story and discourse in order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subject formation and mothering discourses. Section A of each chapter is about the mothering imagery in which women writer observe mother herself. Section B is about aspects of direction of mother figures by means of space. Section C, in connection with section A and B, focuses on the narratives as a complex of internalization and struggle. Chapter Ⅱ examines the narrative of denied mothering by becoming hero from the subaltern. The female heroin choose to deconstruct the family and enter the official territory. She believes in the marxism and turn into a male hero. But the awakening is so radical and repulsive that the narrative looks abstract. And to become the subject who fights for the class, she has to make the motherhood in herself silence and unseen. In chapter Ⅲ the mythical mother represents in the maternity space. She killed herself to be the 'Perfect Mother-the impossible objet a'. The female character wanders around the modern city where there are threats against her sexuality. After experiencing the fear of the outer world, she decide to come back home. It is a negotiation of a female subject who wants to be the part of Symbolic. She builds a home and make a family for her son. Becoming mother means becoming S as the psychological term. She has to die the symbolic way and follow the myth of motherhood to be S. Chapter Ⅳ looks into the institutionalized mothering in the enlarged family. Heroins are the 'dirty mothers' who have violated the moral and ethical regulation. As they hopes to be admitted as a member of a nation, they fixates on the purity which is a main idea of Nationalism and Fascism. This is the internalization of mothering ideology in 30's. These three novels are each dated from early, mid and late 30's. The earliest text in under the affects of 20's female authors and KAPF, so it could be radical and deny the motherhood. The second one is published after the disorganization of KAPF. It is in the way of Fascism in the late 30's. The last novel which was born from 1939 to 1941 shows the influence of mother ideology and national discourses. This reveals the process of internalization in the 30's when New Women tried to enter the society. This thesis makes an experimental approach to the mothering discourses which plays an important role on the female subject formation in the female literature. Thanks to the critical view, it can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ing ideology and female subject. In addition to this, it makes possible to characterize the 30's mothering discourses. The mothering discourses are under the Literature Field where the place is influenced by hab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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