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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업 공간인 티켓 영업 다방 내 십대 여성의 ‘일’에 관한 연구

성산업 공간인 티켓 영업 다방 내 십대 여성의 ‘일’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eenage Girls' 'Work' in the Sex Industry Space of Ticket-selling Teahouses
Issue Date
대학원 여성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study started out by questioning whether existing feminist discourses in Korean society on prostitution can adequately explain what is happening in the sex industry now. In order to answer this question, I focused on the ‘work’ experiences of teenage girls in ticket-selling teahouses, a space I posited as a significant site for explaining prostitution in Korea today. Ticket-selling teahouses are a type of sex business known to be the first stage of women’s entry into the sex industry. They are also a space of ‘work’ of numerous teenage girls currently. Even in heightened feminist debates on whether prostitution should be viewed as violence or sex work, the issue of teenage girls in the sex industry has been excluded, the teens being considered as a period requiring special protection. The teenage girls are the bribed ‘minors.’ In an adult-centered patriarchal society, they do not have sexual agency, nor do they have labor agency, for their labor is firmly linked to sexuality. But taking this perspective of emphasizing the vulnerability of teenage girls in observing how they are employed in ticket teahouses, carrying out gendered ‘work’ and being sold to male customers as ‘young women,’ one overlooks many aspects of their reality. This perspective is problematic in that it fails to question what the actual needs of the teenage girls are.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current needs of the teenage girls and focuses on the context in which they choose the teahouse ‘work’ and sustain daily life in the teahouse. Here, the unique sales tactic of ticket-selling plays an important part. I look at how the ticket as a symbol constructs the ‘work’ of the teenage girls and what kind of beings the girls are made into as a consequence. Thus, I analyze the process in which the teenage girls, who are neither sexual nor labor agents, become women who carry out prostitution as ‘work.’ Rather than approaching the prostitution of teenage girls from the perspective of patriarchal ‘protection,’ I focus on the ways in which the teenage girls are objectified and the processes in which their labor gains meaning in the sex industry. For this study, in-depth interviews were carried out with teenage girls (or women who had just passed their teens) who had ‘worked’ in ticket teahouses. ‘Kitchen aunts’ of teahouses and teenage prostitutes aid activists were also interviewed. In addition, participatory observations in two teahouses and analyses of literature on teenage/prostitution and women’s sexuality/work were used. The results of the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Teenage girls enter teahouses at the point of intersections where the demand for ‘young women’ in teahouses and the girls’ own means for realizing their needs meet. They are put in a paradoxical situation in which they start ‘working’ in teahouses because they are ‘minors.’ In the process of settling down in the teahouse, the teenage girls create communities that function as a support system, situating their daily life in the teahouse at a point of intersection with play. 2. From the position of ‘young women,’ reduced to body-things, the teenage girls conduct their gender role as ‘work’ for local male communities. Since prostitution is experienced as an extension of gender role performance, the distinction between the two is unclear. But prostitution distinguishes itself from gender role performance in that it is ‘work’ for which the male customers pay money. Their ‘work’ can only be assessed through sales, and thus the teenage girls become women who carry out prostitution as ‘work.’ 3. In the process of carrying out prostitution as ‘work,’ the teenage employees of teahouses come to the realization that tickets are attached to their bodies through social perception and gender dynamics. But in order to sustain their daily lives, they take the strategy of pretending to be ‘young women’ and not under-aged girls or temporarily conspiring. They may feel it problematic that they are carrying out gender roles as ‘work,’ but since ‘work’ can only be explained through sales, ‘work’ is also problematized only in relation to money. The teenage girls are made into ‘teahouse women’ through the symbolic sales tactic of tickets, which makes measurements of their labor and sexuality. In existing discourses on prostitution, if one disclosed the process in which women choose prostitution, the damage incurred by women could not be asserted, and if one talked about the victimhood of women, the women could not be acknowledged as agents of labor. But in this study of exploring the process in which teenage girls choose prostitution through their gendered ‘work’ experience, I took a critical look at the sales tactic of measuring women’s sexuality and labor with tickets. The teenage girls who are ‘minors’ and not allowed diverse identities choose to ‘work’ in the most deteriorated and illegal environment, for they belong to the most invisible beings in the sex industry. In this sense, ‘girl students’ and ‘teahouse women’ are not disparate identities. Therefore, the viewpoint of assuming the teenage girls to be asexual beings and opposing prostitution not only overlooks the needs of the girls, but is a basis for driving them into the most illegal sphere of work. It is necessary to come up with a social countermeasure that pays attention to how women are consumed in Korean society.;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성매매를 다루는 기존의 논의로는 다양한 조건들이 교차하는 현재 성산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의 성매매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의미한 현장이라고 상정한 티켓 영업 다방에서 다방‘일’을 수행하고 있는 십대 여성의 ‘일’ 경험에 주목하였다. 티켓 영업 다방은 여성이 성산업에 유입되는 초기 경로에 자리한다고 알려진 성산업 유형으로서 현재 많은 십대 여성들이 ‘일’하고 있는 공간이다. 성매매를 폭력으로 인식해야 하는가, 성노동(sex work)으로 인식해야 하는가에 관한 여성주의자들의 첨예한 논쟁 속에서도 여성의 십대 시기는 특별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시기로 간주되어 성산업 내 십대 여성의 존재는 논외로 취급되어 왔다. 이들은 매수된 ‘미성년자’로서 어른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적 주체도 아니고, 성인 남성 중심의 노동 시장에서도 배제된 존재이다. 하지만 이처럼 십대 여성들의 취약성을 강조하는 관점으로 티켓 영업 다방에 고용된 이들의 현실을 관찰하면 현실의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시각은 십대 여성들의 실제적 욕구(need)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십대 여성들의 현재적 욕구에 주목하여 이들이 다방‘일’을 선택하고 다방에서의 일상을 지속하는 맥락에 집중한다. 여기에는 티켓 영업 방식이라는 다방의 특수한 영업 방식이 관련되어 있는데, 티켓이라는 상징이 여성이 수행하는 ‘일’을 어떤 식으로 직조하며 이 여성들을 어떤 존재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성적 주체도, 노동의 주체도 아닌 십대 여성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성매매 시장에서 성과 노동 주체가 되어 가는지 그들이 수행하는 ‘일’을 통해 분석한다. 이는 십대 여성의 성매매를 가부장적 ‘보호’의 맥락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여성이 대상화되는 방식, 성산업에서 여성들의 노동이 의미화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 다방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십대 여성(혹은 막 십대를 벗어난 여성)을 주요 연구 대상자로 하여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그밖에 다방의 ‘주방 이모’, 청소년 성매매 지원 활동가들을 만나 인터뷰 하였다. 또한 다방 두 곳에서 참여관찰을 진행하였고 십대 여성/성매매, 여성의 성/노동에 관한 문헌연구를 병행하였다. 본 연구의 내용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십대 여성들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다방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한다. “영계”이기 때문에 다방에서 선호되는 것이 아니라 ‘일’할 ‘아가씨’가 없기 때문에 대안책으로서 선택되는 것이다. 이렇게 다방에 고용된 십대 여성들은 다방 생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지지기반이 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방에서의 일상을 놀이와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시킨다. 2) 십대 여성들은 로컬의 남성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성역할을 수행하는 ‘젊은 여자’로 위치한다. 성매매는 이러한 성역할 수행의 연장선에서 경험되지만 남성 손님들이 돈을 지불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성매매는 다른 ‘일’과 차별화된다. 다방에서 매상으로 포착되는 ‘일’은 성매매이기 때문에 이들의 실제 ‘일’은 성매매가 된다. 3) 십대 다방 여종업원들은 사회적 시선과 남성 손님들과의 관계를 통해 티켓이라는 상징이 자신의 몸에 부착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다방에서의 일상을 지속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일’을 수행하면서, 젠더 역학 관계를 구매하고자하는 남성 손님들의 요구에 공모한다. 이러한 공모는 여성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상으로만 설명이 가능한 다방‘일’의 속성상 돈과 관련된 부분에서만 ‘일’이 문제화되기 때문에, 고용 상태에 있는 이 여성들은 업주와의 관계에서 주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기존의 성매매 담론에서는 여성이 성매매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드러내면 여성의 피해를 주장할 수 없었고, 여성의 피해자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여성이 노동을 수행하는 주체라는 것을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십대 여성이 성별화된 ‘일’ 경험 속에서 성매매를 선택하는 과정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티켓으로 여성의 성과 노동을 수치화한 다방의 영업 방식을 간과하지 않았다. 다양한 정체성이 허용되지 않는 ‘미성년’인 십대 여성들은 성산업에서 가장 비가시적 존재여야 하기 때문에 가장 열악하고 불법적인 환경에서의 ‘일’을 선택한다. 이런 점에서 ‘여학생’과 ‘다방 아가씨’는 멀리 떨어진 정체성이 아니다. 따라서 십대 여성을 무성적인 존재로 박제화하여 성매매에 반대하는 시각은 이들의 욕구를 간과한 것일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들을 가장 불법적인 영역으로 내모는 근거가 된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소비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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