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심 발음 지도가 중학교 학습자의 영어 듣기 능력과 정의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ultimate goal of English education is to develop communicative competence, in other words, it is necessary for learners to improve their speaking and listening abilities so that they can understand what the speakers say as well as convey their thoughts clearly to listeners. A major condition of speech fluency includes pronunciation, which is considered a crucial component of teaching for the attainment of intelligible speech. As modern society strongly needs people who can communicate fluently in English, students have to understand and use the features of suprasegmental as well as segmental features in order to have a good command of English pronunciation. However, due to the avoidance of some teachers due to their insecurity in pronunciation teaching, the proper instruction needed to empower learners to acquire pronunciation rarely takes place in the English classrooms. Despite many studies concerning suprasegmental features in Korea, few have dealt with integrating suprasegmental and segmental features in relation to the listening aspect. Therefore, in this study, the instructional effect of pronunciation activities in the learners' listening ability as well as their affective aspects are examined. The Seventh National Curriculum is known as the student-centered curriculum for the expansion of learner autonomy and creativity. However, mechanical and passive instruction, mainly depending on explanation and memorization, still frequently occurs in many English classrooms, causing learners to lose interest in learning English itself. Consequently, English classes are in great need of activities which can stimulate and maximize motivation-authentic as well as interesting communication within the English lessons. Therefore, various classroom activities should be utilized to encourage autonomic methods of learning English pronunciation. This study looks at the ways of developing pronunciation instruction methods which junior high school students may have interest in, and then applies these methods to the classroom. It also takes a look at how effective the instruction methods through activities are and how to utilize them. For this study, an experiment was conducted where 106 out of 208 8th grade students were taught English pronunciation through various activities for 8 weeks while the rest were in a class which focused on textbook explanations for the same time period. The following are the findings and pedagog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First, even though both groups showed positive progress, the experimental group had significantly better grades in listening than the students in the control group, meaning the pronunciation activities were in fact effective. Also, the degree of enhancement in grades within the experimental group were higher than those in the control group. This also means that the activities had positive effects on the students. Particularly, lower-proficiency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had better results than the others. Likewise, male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had better results than the female students showing that the activities had more positive effects on the males. Second, the results of students' affective questionnaires toward the class methods of both groups demonstrated that there was a meaningful statistical rise in the attitude to English learning, interest in English pronunciation, interest in pronunciation activities, and confidence in learning English pronunciation. Similarly, lower-proficiency students in both the experimental and the other group showed statistically meaningful improvement. This leads us to think that the method had positive effects on both groups of students. Overall, the answers from the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reflected a generally more positive attitude toward the class and there was a generally positive improvement in their affective aspects. Third, analyzing further questionnaires and interviewing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it was found that the students especially enjoyed the class with various activities and said that they acquired a renewed interest and confidence toward English pronunciation. It is interesting to note that these students, regardless of their groups, did not have proper formal pronunciation instruction before this study and some of them even said this was the first time that they had pronunciation-related instruction. After they, in fact, had pronunciation instruction, students from both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other group showed interest in English and its pronunciation as well as showed signs of improvement in their confidence. Therefore, it seems critical that well-prepared and motivating pronunciation activities should be offered in classroom settings. This study probed the instructional effect of teaching pronunciation through various activities as well as considering students' affective aspects. As the above study results suggest, the use of activities in English pronunciation instruction is effective and productive in promoting the learning of listening and the students' affective aspects for English learning. In addition, pronunciation teaching should accompany diverse activities that are more creative and motivating so that students can participate willingly in English class. Teachers need to make students aware of the importance of pronunciation and let them take part in their own learning actively. And, at the same time, the English textbooks should contain pronunciation learning materials that can improve learners' interest and motivation, eliciting their active participation. Finally, if activities are used in whole language teaching by applying them to the teaching of grammar, listening, speaking, reading, and writing, they can make major contributions to the ultimate aim of English instruction to enhance communication skills and to cultivate advanced an intellectual ability.;영어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습자들에게는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향상시켜 화자가 말하는 것을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도 듣는 사람에게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유창하게 말을 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 중 하나가 발음인데, 이것은 이해가능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어 진다. 현대 사회가 점점 더 유창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필요로 함에 따라 학습자들은 분절 음소 뿐만 아니라 초분절음소의 사용까지도 함께 이해해서 좋은 영어 발음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발음 지도에 대한 자신감의 부제로 인해 몇몇 교사들이 발음 지도를 회피하는 것이 현재 발음 지도의 현실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더해 줄 발음 지도가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연구 중 초분절음소를 강조한 연구는 많았지만 초분절음소와 분절음소를 통합해서 듣기 능력 향상과 관련해서 실시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들의 듣기 능력 향상에 활동 중심 발음 지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 학습 과정에서의 학습자들의 정의적 측면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제 7차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명과 암기위주의 단순하고 수동적인 교육은 여전히 빈번하게 영어 교실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이는 지식의 습득이 의사소통 능력 신장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영어 학습이 지루하며 재미없는 분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어 학습자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학습자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학습 경험과 활동을 극대화하는 활동들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실에 도입하는 과제와 활동은 실제 의사소통과 유사하거나 실제 의사소통 상황이 되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학습자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활동 중심 발음 지도 방안을 개발하고 이를 교실 현장에 적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활용한 발음 지도가 학습자의 영어 듣기 능력과 영어 학습의 정의적 측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것을 활용한 영어 발음 지도의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 2학년 학습자 208명을 대상으로 발음 수업을 8주 동안 실시하였고, 실험 집단 106명에게는 활동 중심의 발음 지도를 통한 발음 수업을 실시하고, 통제 집단 102명에게는 전통적인 방법의 교과서 중심의 발음 수업을 실시하였다. 본 실험 연구를 통해 얻어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집단 모두 8주 후에 듣기 능력이 향상되었으나 실험 집단의 향상도가 통제 집단의 향상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즉, 실험 집단에게 적용하였던 활동 중심의 발음 지도가 학생들의 영어 학습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향상도의 차이가 실험 집단이 통제 집단 보다 높았는데 이것도 또한 발음 활동들이 학습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두 집단 모두 하위 집단이 상위 집단에 비해 듣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마찬가지로 실험 집단의 남학생들도 여학생들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줘 활동 중심 발음지도가 남학생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둘째,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영어 발음 및 영어 학습에 대한 정의적 측면 변화를 설문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 모두에서 발음 수업이 학습자들의 영어 전반 및 영어 발음과 발음 활동에 대한 흥미, 영어 발음 학습에 대한 자신감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실험 집단의 변화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실험·통제 집단의 상·하위 수준별 집단의 태도 조사 분석 결과, 실험 이후에 두 집단 모두 전반적으로 하위 집단이 영어 발음 및 영어 학습의 정의적 측면이 긍정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발음 지도가 교수 방법의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그 자체가 정의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학습자들로 하여금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실험 집단의 학습자들이 대부분 좀 더 긍정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향상을 보였다. 셋째, 실험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후 심화 설문조사와 심화 면담 분석 결과, 학습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시한 발음 수업을 즐겁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영어 발음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응답함으로써 활동 중심의 발음 지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 중에서 이전까지 체계적인 발음 지도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였고 그 중 몇몇은 발음에 관련된 지도를 받아본 것이 처음이라고 대답한 학생도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음 지도 이후에 학습자들은 집단에 관계없이 영어와 영어 발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는 잘 계획되고 학습자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발음 지도가 실제 영어 교실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한 발음 지도가 학습자들의 듣기 능력과 정의적인 측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앞에서 언급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활동 중심 발음 지도가 학습자들의 듣기 능력과 정의적 측면에 효과적이고 생산적임을 보여주고 영어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들이 지루해하고 그 중요성을 차마 인식하지 못했던 발음 학습을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학습자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발음 지도에 사용이 된다면 학습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발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스스로의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필요가 있고 교과서 또한 학습자들의 흥미와 관심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말음 활동들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활동들을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통합적 학습의 자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듣기, 말하기, 문법, 읽기, 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종합적으로 개발한다면 영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의사소통 능력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