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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연출로서의 커플댄스와 여성주체성에 관한 연구

Title
젠더연출로서의 커플댄스와 여성주체성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Couple Dancing as Gender Performance and Women’s Subjectivity
Authors
김혜연
Issue Date
2006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최근 5~6년 사이 인기 있는 여가활동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커플댄스를 추는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여성들의 즐거움을 의미화하고, 이들이 춤을 통해 갖게 되는 새로운 몸과 자아의 경험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 이성애 로맨스를 재현하는 커플댄스를 추면서 여성들이 어떻게 여성성을 연출하며, 이 과정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몸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커플댄스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가 ‘커플’이라고 하는 형식의 내용을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이것이 규범화된 범주로서 ‘여성(Woman)'과 어떠한 정치적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커플댄스 혼성/여성 동호회에서 춤을 추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경험을 심층 면접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또한 혼자 추는 춤을 추는 여성들과 커플댄스를 추는 남성들의 경험, 각종 대중 매체 자료를 보조 자료로서 참고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소비문화는 현재 한국 사회에 커플댄스가 인기 있는 여가활동으로 그 위상이 변모하게 된 배경이 된다. 미국의 스윙, 중남미의 살사와 탱고가 유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이국의 문화를 수입하고 소비할 수 있는 한국 사회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와 여가를 통한 즐기는 삶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소비문화 속에서 순간에 전념하고 육체에 몰두하는 춤은 생산의 시대의 몸과 대비되는 새로운 몸이자 감수성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증가한 육체관리/건강관리 담론 속에서 춤은 잘 관리된 자아, 잘 관리된 몸을 실현할 수 있는 ‘자기관리’의 문화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듯 춤은 몸․자아․일상을 관리하는 하나의 기술로 여겨지며,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이 되고 있다. 둘째, 여성들은 커플댄스/동호회에서 육체화된 집단적인 쾌락의 경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몸의 물질성을 경험하며 이를 토대로 이전의 자아와 같을 수 없는 확장된 몸을 체험한다. 여성들은 이러한 즐거움과 쾌락을 지속하기 위해 춤에 대한 열정을 토대로 일상을 재구성하고 미래를 재기획함으로써 자신만의 공간을 협상해가고, 또 춤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많은 경계들을 넘어가며 자신의 삶을 확장시키고 변화시킨다. 그런데 이들이 춤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은 노동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차별적인 위치와, 미혼이라는 조건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춤을 통해 경험하는 쾌락과 해방은 한국 사회의 미혼 여성이라는 이들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여성들은 춤을 추기 위해 자신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몸에 전념하면서, 개별적 몸을 경험하고, 커플댄스라는 이국적인 문화에 기대어 야한 옷을 입고 그 옷이 요구하는 적절한 자아를 연출하며 복수적인 자아를 경험한다. 과감한 노출의 옷을 입고 성애화된 몸짓을 연출하고 전시하며 여성들은 욕망과 환상을 실천하고, 전형적인 여성 이미지를 도전하는 데서 오는 자신감과 힘을 경험한다. 그리고 춤을 추며 경험하는 강렬한 몸적 쾌락을 토대로 이들은 성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고, 또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넷째, 이성애 로맨스를 재현하는 커플댄스는 남성의 춤 실력과 여성의 외모 사이의 교환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게 함으로써 여성이 춤을 추기 위한 조건을 외모에 한정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커플댄스를 추며 여성성을 몸으로 연출하고 표현하는 가운데 자기 통제의 영역을 확장해가며, 또 커플댄스의 장을 에로틱한 몸을 발현하는 장으로 만든다. 커플댄스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여성들이 커플댄스를 추기 시작하면서, 커플댄스의 이성애적 형식의 내용은 달라지게 된다. 이성애 커플링의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커플이 되고, ‘3분간의 사랑’이라는 커플댄스를 추고 성성을 연출하면서, 이들은 여성성을 확대해간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커플댄스를 젠더를 연출하는 하나의 실험적 장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장의 존재가 한국 사회의 성별관계에 가져오는 변화를 여성주의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였다.;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ignify women’s pleasure through their experience in couple dancing, which has gained much popularity in the last five years as a leisurely activity, as well as to examine their experience of the new body and self through dancing. Moreover, it will examine how the women perform femininity as they participate in the couple dance that reenact heterosexual romance as well as to explore the meaning of the new body that is experienced by the women in the process. In particular, the study will also examine how the greater diversity in the people who participate in couple dances is changing the pattern and meaning of “couple” in couple dances and how such a change is politically linked to “woman” as a normalized category. For primary source of the study, I conducted in-depth interview with women of various age groups who participate in couple dances. For secondary source, the study includes the experience of women who solo dance, women who couple dance in an all women dance group, and men who couple dance, as well as articles and commentaries from various popular media. In the background of the rising popularity of couple dancing as leisure activity is global consumerism. The rise in the popularity of American swing and Latin American salsa and tango in South Korea is a manifestation of South Korea’s purchasing power to import and consume foreign cultural commodities. Moreover, in the consumer culture that glorifies pleasure seeking life through consumption and leisure, dancing has come to symbolize a new body and sensibility that is totally focused on the moment and immersed in the flesh, a stark contrast to the productive body in the industrial age. With the explosion of discourse around physical fitness and health management, dancing is seen as a cultural commodity for self management through which well-maintained self, well-maintained body is realized. Thus, dancing, seen as an art, or technique, of managing one’s body, self, and daily life, has become a popular leisurely activity. Through the experience of embodied collective pleasure and materiality of the body through couple dancing, women experience an expanded body that is unlike their previous selves. To maintain this pleasure, the women reconstruct and plan their future, negotiating for their own space, thus expanding and changing their lives as they cross over numerous boundaries fueled by their passion for dancing. However, considering that the women’s disadvantaged social and economic position and their single marital status are what allow them to invest their passion in dancing, the pleasure and the liberating feeling experienced by South Korean single women are rooted in their social and cultural context. As reenactment of heterosexual romance, in which men’s dancing skills and women’s physical qualities are exchanged like commodities, couple dance traditionally required women to have certain physical qualities as prerequisites for participation. However, while they perform and express their femininity through their bodies in their participation in couple dances, the women expand their realm of self-control and transform the dance floor into a place to manifest the erotic body. With the popularization of couple dances and the greater diversity in women participants, the heterosexual structure and pattern of couple dance began to shift. New couples outside of the heterosexual coupling are formed, parading sexuality in the “three-minute romance” of couple dance and expanding the categories of femininity and masculinity. Couple dancing as an experimental stage where gender is performed, the study attempts to examine from the feminist perspective the changes in gender relations in South Korean society with the arrival of couple d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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