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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

Title
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modern love discourse in the 1920s : the colonial features of intellectuals
Authors
임정연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nd evaluate the colonial features of modern love discourse written by intellectuals, who appropriate love as modern ideolog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by studying novels produced in the 1920s. Most studies had treated modern love just as a particular embodiment of modernism. This study goes one step forward by seeing love one form of colonial discourse. It bases on the three theories. For one thing, "colonial modern" in the 1920s are characterized as internal colonialism. Secondly, intellectuals at that time are engaged in transforming the nation into internal colonialism and belonged to both external colonialism (as modern people) and internal colonialism (as people under colonial rule). Thirdly, "modern love" is not only the historial notion of "romantic love" that intellectuals accepted as an emblem of modernism, but also an ideological aspect of colonial discourse. During the 1920s, Joseon saw mixed feelings toward western modernization : there were enthusiasm and denial feelings about that. Also, colonialism was accepted voluntarily and involuntarily. Against such backdrop, intellectuals at that time took the introduction of western ideas as the most important part of modernization and tried to contribute to the modernization of the nation through writing. In other words, writing was used to link the internal nation to the model of western modernity and picture an imaginary modernity. Modern love was also created on the way that intellectuals accepted western love as one of modern ideas during studying abroad and reading material and enjoyed the idea through writing. Therefore, modern love in the 1920s can be seen a form of communication enjoyed by privileged intellectuals and it had the power of changing the nature of love. In particular, the ideality of modern love discourse in the 1920s can be a key to bring light to "coloniality" because the writers appropriated the Other by focusing on privileged themselves in order to uphold the romantic idealism of love. The ideality got rid of the popular aspects of typical romantic descriptions and thus differentiated the love discourse in the 1920s from those written before or in the 1930s. The model of western love reappears in the forms of "superior love" and "inferior love" in novels. The novels resonates with the logic of colonial discourse while producing the narratives through "mimicry", "exclusion", "confinement." Mimicry provides the ideal love based on western love. It shows a double aspect : a longing for love that models the "noble" ideas of love and the absence of love that replaces the subject of love with "romantic illusion" This "romanticization" is a narration designed to preserve the integrity of love and resist to the sense of absence. Exclusion draws a line between the normal love and the abnormal love by describing the latter. It also shows a double aspect : "taboo" that depicts the "physicality" and "fetishism" involving love as inferior thing and "fascination" that hides the writers' fears by describing negatively those who give them complexes. On this occasion, "standardization" is a narration that makes the subjects of the narration just a fetishistic signifiant by describing them one-sidedly and generates differences and divides by taking them in unsettled sights. Confinement identifies inferior love by coding the Other living in the modern period in a pre-modern way. In other words, it describes the subaltern(wives, 'gisaengs,' sisters) as peoples who can't engage in love. It shows a double aspect : "escape" and "recurrence" that reflect the writers distorted desires toward patriarchy which is symbolized as 'home.' On this case, "aestheticization" is a narration that describes the Other as images that the writers are longing for. It aims to get back desires for patriarchy and recover the writers' complexes and fears regarding modernity. As a conclusion, modern love discourse written in the 1920s consists of narratives with double aspects, moving between collusion with and resist to colonialism. This reflects intellectuals' desires to accept modern love as a modern idea and create an 'imagined love communities.' Also, the narratives were created because the modern idea caused trouble and splits with Joseon under the colonial rule. At this point, niches in modern love discourse where conflicts and cracks are generated could be a strongpoint for post-modern resistance.;본 논문은 1920년대 소설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이 근대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연애’를 전유하는 담론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이 시기 연애담론의 식민성을 탐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것은 기존의 연구가 ‘연애’를 근대 체현의 특수한 양식이라는 측면에 한정시켜 논의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연애’를 식민담론의 제도적 장치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것이다. 식민지 조선에서의 근대가 연애를 필요로 하면서 성립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연애담론은 외부의 보편적 가치를 내면화한 지식인의 식민성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이에 본 논문은 연애가 식민주의 메커니즘을 통해 ‘구성되는’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 연애담론이 지식인의 우월성을 보존시키는 권력의 형식으로 타자들과의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는 국면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첫째, 1920년대 식민지 근대를 ‘내부 식민주의’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점, 둘째, 지식인은 내부 식민화의 주체로 식민지의 외부(근대인)와 내부(식민지인)에 이중적으로 위치하는 양가적 존재라는 점, 셋째, ‘연애’는 지식인이 근대의 표상으로 수용했던 ‘낭만적 사랑’이라는 역사적 개념일 뿐만 아니라 식민담론의 이데올로기적 장치라는 점, 이상의 세 가지 이론적 범주를 설정한다. 1920년대 조선은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열망과 거부감이 공존하던 시기이자 식민주의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와 무의식적 포섭이라는 식민지의 이중적 상황이 재현되는 공간이었다. 이때 1920년대 지식인들은 서구 지식 체계의 수용과 확산을 근대화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문명화 기획을 가장 극명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지식인에게 ‘글쓰기’는 서구적 근대를 모델로 하여 근대를 상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연애담론 역시 지식인들의 ‘유학’과 ‘독서’ 경험을 통해 서구의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고 ‘글쓰기’를 통해 그 지식을 향유함으로써 구성되었다. 따라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서구의 연애개념을 중심으로 연애의 실체를 재구성하는 권력효과를 발생시키는 지식인의 특권적 소통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대 연애담론은 식민지 외부에 대한 동일시와 식민지 내부의 차별화라는 이중의 기획을 통해 ‘모방’ ‘배제’ ‘유폐’의 서사를 구현하면서 식민담론의 논리에 공명하고 있다. ‘모방’의 서사는 서구의 연애를 상위질서로 한 상상적 연애의 규범을 통해 연애의 이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연애에 관한 ‘고상한 지식’을 모델화하는 연애 ‘동경’과 연애의 이상과 현실 간의 차이를 ‘낭만적 허상’으로 치환시키는 연애 ‘부재’의 이중적 서사로 구현된다. 이는 지식인이 연애의 낭만성을 종교적 견지에서 보존하려 했으며, 자신의 낭만적 주체성을 교양과 지식이라는 도덕적 차원에서 구성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이때 ‘낭만화’는 연애의 신성을 성취하기 위해 구체성을 희생함으로써 연애를 현실태가 아닌 이상태로 전치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배제’의 서사는 오염된 연애를 ‘유표화’(有表化)함으로써 정상적 연애의 규범으로 연애의 질서를 재배치하고 연애의 비정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연애의 적대적 타자들을 표상함으로써 타락을 증명하는 ‘금기’와 열등감을 자극시키는 대상을 악의적 이미지로 재현함으로써 그에 대한 낯선 욕망과 공포를 은폐하는 ‘매혹’의 이중적 양상으로 구현된다. 이 과정에서 지식인 담론주체는 욕망과 열정을 통제하고 지식을 대타적인 가치로 도구화함으로써 연애에 대해 ‘고결함’이라는 특정한 태도를 견지해 나간다. 이때 ‘정형화’는 일방적인 시선에 의해 대상을 물신화된 기표로 고착시킬 뿐만 아니라 시선의 동요와 분열에 차이를 발생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유폐’의 서사는 근대의 타자들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코드화함으로써 열등한 연애의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하위주체-아내, 기생, 누이-를 연애의 결핍된 존재로 재현함으로써 ‘집’(home)에 대해 거세되고 굴절된 욕망을 투사하는 ‘탈주’와 ‘회귀’의 이중적 양상으로 드러난다. 이때 ‘심미화’는 남성적 중심의 권력을 회복하고 근대에 대한 열등감과 공포를 상쇄하기 위하여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관습적인 가부장적 관념으로 재조직하는 서사적 형식이다. 이와 같은 연애담론의 이중적 특성은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여 ‘상상적 연애 공동체’를 형성시키고자 했던 지식인의 모망열망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지식’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미완의 토대와 빚어내는 마찰과 균열에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지식인 주체의 내면을 특권화 함으로써 연애에 대한 낭만적 이상을 옹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서사구조를 형성시킨다. 그리하여 이 시기 연애서사는 경험의 구체성 대신 연애에 대한 선험적 상상으로 선취되는 탈일상성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계몽’의 메커니즘에 포섭된 지식인이 ‘지식’과 ‘교양’이라는 계몽적 내용을 연애의 낭만적 형식으로 보존함으로써 도덕적 주체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실천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노정한 지식인의 배타적 관념성은 1920년대 연애담론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본 논문이 지식인의 식민성과 관련하여 연애담론을 분석하는 것은 우월감과 열등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식민주의에 대한 공모와 저항 사이에서 유동하는 지식인의 내면의 균열과 그 균열의 지점을 구체적으로 해명할 필요성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타자성의 존재가 지식인의 내면에 틈입하는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억압된 타자의 실체를 복원하는 작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편적 이상으로 환원되지 않는 이질적인 요소들의 불완전한 결합형식으로서 연애담론은 견고한 자기 완결적 담론이 아니라 숱한 모순과 균열로 가득 찬 동요하는 담론이다. 이 모순과 균열의 틈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해석으로 접근할 때, 연애담론을 탈식민주의적 저항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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