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F. Chopin)의 「안단테 스피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에 관한 연구

Abstract

Frederic Chopin (1810-1849) is a composer representing the Romantic music, along with R. Schumann, F. Liszt, J. Brahms. He is a greatly renowned Polish composer, incomparable genius of the piano who created a unique Romantic style of keyboard music. Most of Chopin's piano works are generally categorized as romantic character piece. F. Chopin wrote the music with fresh, exuberant musical contents. He pursued a different concepts of music from existing example that are Scherzo, Etude, Prelude. F. Chopin also created a new piano genre, so-called the Ballade. In addition, he began to transform the folk music, such as Mazurka and Polonaise into the music as an art which expressed the Polish spirit. After all, his piano music pieces show the prominent originality. The Polonaise is a derived from the traditional rhythm of Poland, Which has a tinge of festivity and magnificence. Its major traits are feminine cadence, the repetition of brief and clear measures, triplets. Originally it was vocal music accompaning dance and song, but later it has been completed as a work of art by F. Chopin, being developed into the form of stylized instrumental music. Among those works, this thesis reviews mainly Andante Spianato &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 The chromatic progression, which frequently appears in this work shows well the effect of performance like the virtuoso of the 19th century. The analysis of the piece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is could be divided into the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Each part is composed of three-part and Polonaise has coda. It blends harmoniously his poetic feeling especially in Andante Spianato with blazing enthusiasm especially in Polonaise. In terms of harmony, he offered chromatic progression, free transition, transformation, discord and ambiguous cadence. In the light of rhythm such as triplets and syncopation were used. In terms of performance, its major traits are tempo rubato and pedaling. This piece which was composed at the height of Romantic music belongs to the early works of F. Chopin. As mentioned above, Andante Spianato &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 could be considered as original and excellent work which reveals the romantic characteristics of F. Chopin very well.;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 연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의 「안단테 스피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에 관하여 연구한 것이다. 쇼팽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서 음악사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전 생애를 거의 피아노 음악에만 전념하였으며, 조국 폴란드의 민속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 선율, 화성을 독창적으로 자신의 음악에 표현하였다. 쇼팽의 피아노 작품 대부분은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발달한 성격적 소품(Charater Piece)에 속하는 것으로, 그는 이러한 형식 속에 새롭고 풍부한 음악적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예를 들어 19세기 이전에 성악곡으로 사용되다가 쇼팽에 의해 처음으로 기악곡에 적용되어 엄청난 영향을 준 발라드(Ballade), 존 필드(John Field)의 기본양식을 고요한 밤의 서정시로 심화시킨 녹턴(Nocturn), 폴란드의 민속정신을 예술적 악곡으로 만들어 낸 마주르카(Mazurka)와 폴로네이즈(Polonaise)등은 이전까지의 장르들과는 다른 개념을 추구하였다. 이렇게 그의 소품들은 어느 장르 할 것 없이 독창성을 잘 드러내준다. 본 논문은 쇼팽의 중기시대 첫 작품이면서 민속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안단테 스피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를 분석함으로써 현 시대의 연주자들이 쇼팽의 의도를 잘 살리기 위해서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쇼팽음악의 특성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쇼팽은 고도의 독창성을 발휘하여 성숙하게 음악을 이끌어 나간 작곡가였다. 그 당시로서는 대담한 화성․변격 종지․페달링(Pedaling)의 충분한 활용으로 색채감을 더하여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특히 그의 반음계적 선법은 바그너(W. R. Wagner 1813-1883)의 Drama Music에 영향을 끼쳤다. 두 번째로는 폴로네이즈의 발달을 살펴 보았는데, 축제 느낌을 가진 3박자의 슬라브(slave)적 무곡으로 주요한 특징은 짧게 반복되는 리듬형을 가지는 것이다. 원래는 성악적 무곡이였던 것이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오면서 순수 기악곡으로 모습을 바꿔 중요한 예식의 대표적 음악으로 발전해 갔다. 18세기 이후부터 낭만주의까지의 폴로네이즈는 선율․화성․형식 등이 변해갔으며, 단순했던 선율은 기악적인 스케일(scale)이나 아르페지오(arpeggio)등으로 발전하고, 꾸밈음 등의 첨가음이 들어가게 되었다. 이 곡은 안단테 스피나토(Andante Spianato)와 대 폴로네이즈(Grand Polonaise)의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체는 6개의 선율이 중심이 되어 곡을 이끌어 간다. 본 연구를 통해 쇼팽은 본래의 음악어법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폴란드 적인 요소를 잘 조합하여 특유의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들을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쇼팽은 폴로네이즈 리듬에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사용해 독특하게 변형시켜 작곡하였으며, 화성에서는 폴란드 민속음계를 사용하여 민족적 색채감을 드러내었다. 또한 반음계적 진행․자유로운 전조․비화성음들을 이용한 풍부한 화성의 사용이 더욱 이 곡을 돋보이게 해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같이 낭만시대의 성숙기에 작곡된 이 곡은 청년시대의 시정(詩情)을 나타내 주는 안단테 스피나토와 불꽃같은 열정을 나타내는 대 폴로네이즈가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