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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인식차이에 따른 은퇴 후 가족관계 변화

Title
부부간 인식차이에 따른 은퇴 후 가족관계 변화
Other Titles
A Study on Recognition Difference between Couples about the change of Family Relation after Retirement
Authors
장은정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e rapid advanced age tendency of our society is having great influence on all the phenomena of society including family structure, and also it is having great influence on the life of each individual. Especially, the increase of life of senescence which is based on the extension of average life span came to emboss the necessity of study of later life. And, out of it, the study of family relation to be connected with the quality of life of senescence directly came to have very important meaning. In addition, this period is the time to get to face new actuality to be the retirement from community or job. And, this retirement may be regarded as important life event to cause the issue that all the family members as well as the person concerned should adjust themselves to changed situation newly. That is, retirement which may be referred to as important turning point event in life course is important issue in senescence life, and the life after retirement is not short and it is not the issue of minority. So, the study related to it is necessary all the more. Especially, life in senescence is the period that the relative importance of family relation increases out of various society relations. So, it can be said that examining the influence of retirement in family relation is very significant. In this study, it was tried to examine the dynamic course of family relation change after retirement from this viewpoint centering around the recognition difference between couples. Especially, in this study, it was tried to examine more exact and dynamic course of relation change after retirement by grasping retirement as familial event unlike the existing studies which have recognized retirement only as individual event. For this, in this study, it was tried to examine how the changes of economy and status which may be referred to as main changes after retirement which were extracted through existing discussion are appearing in family after retirement in addition to direct variable factors related to retirement centering around the perception difference of husband and wife. And, this study clarified how these change factors have influence on family relation really through each perception of husband and wife. After all, this dissertation is what tried to examine the character of retirement which is existing in our society now closely empirically and tried to examine the meaning of characteristic of sociology of family that retirement affects family relation ultimately, by explaining the change course of family relation which is based on retirement through this course. For this study, this researcher analyzed through questionnaire of 103 couples(206 persons) that husbands retired who reside in Seoul and Metropolitan area as quantitative survey method and used the method to analyze 9 couples of same condition who reside in Seoul and Metropolitan area through Depth Interview as qualitative method.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negative sides were emerged in the recognition about economic change and status change after retirement. Then, to examine this in connection with economic change, households of 65% or more are appealing economic burden to be caused by economic income decrease after retirement. In addition, what makes one recognize retirement with negative side including economic issue is the issue related to status change. Especially, this negative recognition about economy and status appeared as factors to have significant influence on family relation. Then, in case of husbands, it emerged that making recognition about status change negatively exercises influence which is not good for the rela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In addition, in case of wives, it was clarified that the recognition degree of economic change is important factor which is exercising significant influence on couple relation. From this result, it can be seen that individual and social efforts to be able to minimize many issues to be based on economy change and status change of old age for preparing for better life after retirement, and it can be recognized that points at issue and whole recognition that husbands and wives feel may be different even in same marriage newly. Second, to examine the side of change of family relation after retirement, it emerged affirmative side is seen on the whole in relation dimension unlike actuality recognition related to the changes of economy and status. To examine this in detail, it emerged that husbands are making more affirmative recognition than wives about the change of emotional side in couple relation and that wives are making more affirmative recognition than husbands in the rela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But, it could be seen that relation change is being made affirmatively generally. After all, this means that negative actuality recognition to be based on retirement is not exercising direct influence on relation. Instead, it can be understood that family relation after retirement in our society is showing the possibility to be able to change affirmatively. To examine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with this conclusion is as follows: First, this study is to make new trial to examine the issue of retirement which has not been dealt with well in sociology in the meantime in connection with the change of family relation. This study is to try to make more new and exact understanding about the family relation of senescence by clarifying the dynamic course of change related to retirement, influence, and the diversity of retirement experience etc. centering around the recognition difference of couples while recognizing the retirement which is turning point event as familial event which is not individual event unlike existing studies. In addition, this study could clarify the motive and meaning of actor which are hidden behind superficial result, which is difficult to be revealed through quantitative survey by performing qualitative study method at the same time unlike existing studies which have used only quantitative survey analysis. And, this could make survey contents more exact and rich. Now, retirement is important society issue which cannot be overlooked any more in our society. Especially, in case of our society to experience sudden advanced age tendency, it is regarded as the section to have to be studied more actively in the future. From this context, this study may be regarded as the trial for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retirement which can be referred to as important turning point event in life course and for the establishment of family relation of senescence which is necessary for leading the better life of senescence.;현대 사회에로의 전환과 함께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 인구와 그에 따른 사회의 고령화는 노인문제를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 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저 출산의 문제와 맞물려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속도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처럼 단기간에 걸쳐 진행된 인구의 고령화는 가족구조, 노동시장, 산업구조 등 사회 제반 현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노인들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해 성인기의 4분의 1정도를 노년기의 삶으로 보내야 하며 이 시기는 직업이나 지역사회에서의 은퇴라는 새로운 현실과 직면을 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19세기 무렵 사회적 제도로 자리 잡은 은퇴란 일에 의한 직위에서 물러나 그 직위와 관련된 역할 수행을 중단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개 노년학에서는 이를 노년기의 시작으로 보고 있으며 동시에 이 전환기적 사건은 개인의 사회적 역할에도 중요한 변화를 초래하게 한다. 또한 은퇴는 여러 사회적 관계들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가족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되며, 특히 생애 주기 상 여타 다른 시기의 가족관계들 보다는 노년기 가족관계에 더욱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노년 가족 연구에 있어서 은퇴에 따른 노년기 가족관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노년기 가족의 행태나 관계 유형을 연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작업이 되며, 더 나아가 이는 노년기 가족연구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설명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입장에서 은퇴와 가족 관계 변화와의 역동적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은퇴를 가족적 사건으로 판단하여 은퇴 이후 가족관계의 변화를 은퇴 당사자 뿐 아니라 배우자의 입장에서도 파악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역동적인 관계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의 논의들이 은퇴에 따른 문제들을 당사자 한 쪽 차원에서만 분석하고 있는 한계점을 고려하여 부부 양 당사자들의 시각을 공평하게 다루면서 은퇴 이후에 나타나는 부부관계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를 포함한 가족관계 전반에 나타나는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먼저 은퇴 자체로 인한 영향 이외에도 기존 논의를 통하여 도출된 은퇴 이후 주요 변화라 할 수 있는 경제, 지위 변화가 구체적으로 은퇴 이후 가족 내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남편과 부인의 시각 차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남편과 부인 각각의 시각 을 통해 이러한 변화 요인들이 실제로 가족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설명해 보고자 하였다. 결국 본 논문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은퇴에 따른 가족관계 변화의 역동적 과정을 설명하고자 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은퇴가 가족관계에 미치는 가족 사회학적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여기서는 먼저 양적 조사방법으로써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편이 은퇴한 부부 103쌍(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질적 조사방법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동일 조건의 부부 9쌍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통해 분석하였다. 양적 조사와 병행되어 실시된 질적 조사 자료는 양적 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해석을 위해 활용되었으며, 이는 주로 양적 조사 결과를 설명해주는 해석의 객관적 근거로 사용되었다. 이 논문의 주요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은퇴에 따른 경제적 변화를 살펴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객관적 소득변화 측면에 있어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65% 이상이 은퇴 이전에 비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퇴에 따른 경제 변화의 주관적 측면인 생활비 만족도 변화에 있어서도 소득변화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은퇴 이후 소득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후의 경제적 적응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시급한 문제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은퇴에 따른 지위변화 인식정도를 살펴보면 남편과 부인 모두 은퇴 이전과 비교해 볼 때 은퇴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자신들의 가족 내에서의 지위와 사회적 지위 모두 더 낮아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때 주목할 것은 가족 내에서의 지위와 사회적 지위 모두 부인에 비해 남편의 경우 더 낮아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남편들의 경우 직장 생활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관계로 인식하며 생활해 왔기 때문에 직업적 지위의 상실을 의미하는 은퇴로 인한 지위하락을 부인에 비해 더 부정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셋째, 은퇴에 따른 가족 관계의 변화 중에서 먼저 부부관계 변화 인식 정도를 보면 정서적 친밀도와 의사소통 효율성 및 여가 공유도의 세 항목 모두에 걸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은퇴 이후 부부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지속성 보다는 변화의 입장을 강조하는 대다수 서구의 논의들과 일치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즉, 이 결과를 통해서 은퇴 이후 부부관계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측면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노년기 부부의 경우 소속감과 상호 의존성의 증가로 인해 부부관계의 질이 예전에 비해 좋아질 수 있다는 논의와 은퇴 이후에는 결혼을 통해 친밀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가치관이나 여가활동의 공유를 통해 결혼만족도가 높아지다는 연구 결과 등과 일치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정서적 변화 인식의 정도에 있어서는 남편과 부인 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편의 경우, 부인에 비해 은퇴 이후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부부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같은 결혼 생활을 하더라도 결혼은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나아가 부부가 결혼으로부터 얻는 경험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까지 부부 한 쪽의 의견만을 통해 부부관계를 연구해 온 그동안의 논의에 새로운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겠다. 한편 이와 함께 은퇴 이후 부부간 가사노동 분담 변화의 실태를 살펴본 결과 은퇴 전후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은퇴 이전과 이후 모두 전반적으로 부인 주도에 의해 가사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부인의 가사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불공평한 가사 분담 실태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모두 은퇴 이후 평등성 정도가 증대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 부부들이 갖고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및 전통적 성역할 태도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지금 은퇴를 경험하고 있는 부부들의 세대는 이러한 사회 규범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사회화 되어 왔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여 진다. 부부간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남편에 비해 부인의 경우 대체로 사회, 경제적 측면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은퇴 이전의 중요한 의사 결정은 주로 남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마찬가지 이유로 은퇴 이후가 되면 남편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대체로 하락하기에 중요 의사 결정 부분이 어느 정도나마 부인에게 이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지위 하락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주로 남편이기에 부인들에 비해 의사 결정권을 더 많이 빼앗겼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 이후 부모자녀 관계의 변화를 보면 남편과 부인 모두 부모 자녀관계가 정서적 친밀도나 의사소통 모두에 있어서 은퇴 이후 더 좋아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는 한국 가족이 형태상으로 핵가족화 하였다 하여도 실질적 측면에서는 확대 가족적 특징을 여전히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은퇴 이후 부모자녀 간에 일어나는 실제적 경제 교류와 신체적(도구적) 서비스 교류 변화를 살펴보면 어느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주기만하거나 혹은 받기만 하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 경제교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된 교류 변화에 있어서는 은퇴 전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었다. 은퇴 이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 남편과 부인 모두 경제적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은퇴 변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위 변화 인식과 관련해서는 부인의 경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는 없는 반면, 남편의 경우에는 은퇴 기간과 은퇴 이전 직업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부인과 달리 남편의 경우에는 은퇴 이후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이전 직업이 화이트칼라에 속할수록 지위변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부부관계 질적 변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 분석의 결과를 보면 남편의 경우 부부관계의 질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없는 반면 부인의 경우에는 노후에 대한 경제적 준비도와 생활비 만족도의 요인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인들은 부부관계 변화에 있어서 은퇴와 관련된 직접적 영향보다는 경제적 측면과 관련된 요인들에 의해 중요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부모자녀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단계적 회귀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남편의 경우 지위변화 요인이 부모자녀관계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편의 경우 지위하락 정도를 심하게 느낄수록 부모자녀와의 관계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됨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인의 경우는 경제적 노후 준비 정도와 교육 정도가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에 따라 해석해 보면 교육정도가 낮고 경제적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부모자녀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먼저 은퇴는 단순한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사건으로, 사실상 은퇴를 기점으로 많은 생활상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며, 또 이에 적응해가야 하는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예상대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은퇴가 도전적 상황 이라기보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렇게 은퇴를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으로는 경제적 문제와 더불어 지위변화와 관련된 현실적 상황 변화에 따른 문제를 들 수 있다. 즉, 이는 그동안 가져왔던 직업적 지위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는 은퇴는 경제적 문제와 더불어 역할 상실 및 사회적 지위 상실의 문제를 가져다줌으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통해 부정적 측면의 경험을 하게 되고, 나아가 이에 대한 적응 문제 역시 심각한 것이다. 그리고 부인들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은퇴에 따르는 상실을 경험하는 가운데, 은퇴에 따르는 대체 역할을 계발하지 못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편과 상호작용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은퇴 이후의 이러한 경제와 지위 인식의 부정적 측면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시급하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은퇴자들도 무언가 자기 자신과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하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은퇴 이후 가족관계 변화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예상과는 달리 관계 차원의 변화를 상당히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은퇴에 따르는 현실적 변화로 볼 수 있는 경제변화와 지위 변화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 측면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사실상 은퇴 이후 가족관계 변화 인식을 살펴보면 위의 부정적 현실이 곧바로 관계를 위기로 인식시키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편으로 은퇴 이후 가족관계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 논문에서 밝히고 있는 영향 요인 및 이에 대한 남녀 차이의 결과를 고려하면 보다 나은 은퇴 이후의 적응과 바람직한 노년기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은퇴라는 사건이 단순히 은퇴자 당사자에 국한된 개인적 사건이 아니며, 은퇴로 인한 변화와 적응 과정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은퇴를 가족적 사건으로 이해해야 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즉 은퇴 이후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적응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은퇴자 당사자를 비롯해서 은퇴자와 함께 살아가면서 계속적인 영향력을 주고받는 가족 전체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가정 내에서 은퇴라는 동일한 사건을 경험하는 과정에서도 가족 구성원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 따라 은퇴라는 사건이 가족 관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다르게 지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의 함의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이 논문은 노년기의 문제를 살펴보는 데 있어서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은퇴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시킴으로써 그 중요성을 부각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특히 은퇴는 가족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전환기적 사건으로서, 이에 대한 적응은 노년기 삶의 만족에 있어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이 논문에서는 은퇴의 문제를 무엇보다 가족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본 논문에서는 가족관계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은퇴 경험 및 은퇴에 대한 성격 규명을 시도 하였으며, 그 변화 과정과 영향력은 남편과 부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아울러 보여주었다. 사실상 은퇴는 이제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니고, 은퇴 이후 노년으로 살아가야 할 삶이 결코 짧지 않기에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논문은 생애 주기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기적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은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보다 나은 노년의 삶을 이끌어 가기위해서 필요한 노년기 가족관계의 정립을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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