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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소설의 유토피아 의식 연구

Title
이태준 소설의 유토피아 의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Utopian Thought in the Literature of Tae-Joon Lee
Authors
이선경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thesis focuses on the Utopian thought of Tae-Joon Lee's novels to achieve consistent and total understanding of his literature, the trend of which appears to change dramatically during his life time. By analysing the utopian impulse in Lee's novel one can clarify the complicated and conflictive history of his literature and life. Lee's novels can be divided into three periods, and each period shows different kind of utopian image. The utopian image in the early period(from his maiden work 「O-mong-nyu」(1925) to the 『Hwa-kwan』(1937)) exhibits the utopian thought toward the past; the utopian image in the middle period(from 「Pe-kang-laeng」(1938) to the 「Hae-bang-jeon-hoo」(1946)) displays the utopian thought toward the future; the utopian image in the late period(the works after 『So-ryun-ki-haeng』) shows the utopian thought toward the present. This thesis analyses Lee's novels in two dimensions: the narrated 'story' and the unnarrated 'discourse'. The 'story' is investigated by analysing character and time-space and the 'discourse' is investigated by analysing narrative structure. Chapter II deals with the utopian thought toward the past and the narrative as denying the reality in the early period's novels. The rustic characters in the early period's novels show fearless quixotic act under the restrained environment of colonial period. Their acts are described romantically, and this effectively conveys the characters resistance to the cruel reality. The space-time that they long is the prototypical space of the past, and it is embodied as the premodern nature and the feminine space symbolizing nostalgia. This utopian thought toward the past, however, is being lost by circular narrative structure. The circular narrative structure is composed by 'reality- utopian space- reality', and the characters try to stay in the utopian space forever, however they are expelled from there and return back to the original state of the cruel reality. Chapter III examines the utopian thought toward the future and the narrative as establishing the subjective identiity. The characters of Lee's middle-period-novels are the intellectuals. An intellectual should view the reality critically and objectively, and establish his identity by transcending it. Establishing the subjective identity is divided into two aspects: establishing his personal identity and national identity. The intellectuals construct their own space that they consider to be 'the real essence of the world' isolated from the real world, and establish new utopian disciplines for the society. The new discipline contains paternal law, and it shows the strong will to construct the utopia in the future of colonial periods. Moreover, the compatible narrative structure of the Lee's middle-period-novels also shows the utopian impulse toward the future. The narrative structure is organized as dual construct(life/art, substance/spirit), and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noble ideal is supreme. Chapter IV investigates the utopia toward the present and the narrative as realization of the doctrine. During the journey to the Soviet Union Tae-Joon Lee was introduced to the Marxism, and realized that Marxism could save the society. The characters of Lee's late novels believe that Marxian system is the only way to achieve the utopia. They try to create a new world 'right here'. The 'right here' is the combative space to realize the utopia. Furthermore, the advanced narrative structure shows that the characters bring solutions and make progress in the world. This structure involves the reificated utopia which can be achieved by distorting the real world, and in this period Lee's world view seems to be lost objectivity and totality. Lee's utopian thoughts transforms gradually in chronological order, and his utopian thoughts finally arrived at Marxism, but his view was perverted by unstable modern Korean society. The study of utopian thought of Tae-Joon Lee's novels brings forth a new view point to the his literature. The precedent studies of Lee dealt with his novels to a limited extent: some of them focused on only the aesthetic aspect, and others concentrated on his social cognition.; the former are based on Modernism and the latter are based on Realism. Consequently, this thesis combines both Modernistic view and Realistic view to find a consistent way of understanding Lee's literature by introducing the idea of utopia.;본 연구는 작가 이태준의 모순된 삶과 문학의 궤적을 관통하는 심층의 잠재적 의미를 통해 이태준 문학의 총체성에 다가가고자 이태준 소설의 유토피아 의식을 연구했다. 서사가 현실의 모순을 상상적으로 해결하려는 인식론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진정한 해석이 명시적 의미 뒤에 숨어 있는 잠재적 의미를 발견하는 ‘강하게 다시 쓰기’ 라는 전제 하에 총체적 사고의 측면에서 이태준 소설을 고찰한 것이다. 이태준은 그의 문학 전반에 걸쳐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상을 세우려는 노력을 보인다. 그의 소설에 드러나는 예술가적 기질과 지식인적 기질, 이념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거부하던 사상가의 면모에서 이념에 의한 적극적 혁명을 강조하는 투사로의 변모라는 모순적인 양상들은 현실의 결핍과 모순을 인지하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꿈’을 지향하는 심층의 유토피아 충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또한 통시적인 변모 양상에 따라 이태준 소설은 세 시기로 구분되는데 시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유토피아의 상이 구현되고 있다. 특히 후기로 갈수록 이상과의 괴리가 작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데에서 이태준 문학의 변화는 유토피아 달성의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태준 문학의 통시적 양상을 유토피아 의식의 변모에 따라 세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유토피아의 상을 고찰한다. 이태준 소설의 유토피아 의식 변화는 등단작 「오몽녀」에서부터 1937년 작 장편 『화관』에서 나타나는 과거적 유토피아, 1938년 「패강랭」이후부터 1946년 「해방전후」까지 중기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미래적 유토피아, 1947년 「소련기행」이후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현재적 유토피아의 양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구체적인 소설 분석에 있어 본 연구는 이야기와 담론의 통합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소설을 가시적으로 서술된 ‘이야기’와 서술되지 않은 ‘담론’의 차원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이태준 소설은 양자 모두에서 유토피아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인물과 시공간의 연구를 통해 표층적 ‘이야기’의 차원을, 서사구조의 연구를 통해 심층적인 ‘담론’의 차원을 연구했다. II 장에서는 초기작에 나타나는 과거적 유토피아와 현실부정의 서사를 살펴보았다. 초기작의 인물들은 폭력적인 식민지 현실에서 돈키호테식의 무모한 열정과 편집증을 가진 촌뜨기형 인물군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초기작의 인물들은 폭력적 현실 안에서 나름의 주관적 유토피아의 질서를 실현시키려하고 이들의 노력은 희극적이고 낭만적으로 묘사된다. 이는 기존의 질서 속에서 실현될 수 없는 초월적 진리를 추구하기에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메우는 유토피아적 상상력을 통해 현실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부정의 낭만성이 다다르는 곳은 과거의 원형적 공간이다. 현실에서 상실된 단절의 공간인 과거적 유토피아는 이태준의 호고(好古) 취미와 어우러져 전근대적으로 묘사되는 자연적 공간과 과거의 향수를 상징하는 원초적 여성성의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거부의 과거적 유토피아 지향은 순환적 서사구조에 의해 상실의 비애감만을 절감하게 한다. 초기 소설의 서사구조는 ‘현실 -유토피아 공간- 현실’이라는 순환구조를 통해 구체화되고 유토피아 공간으로의 회귀를 열망하는 인물들은 유토피아 공간으로 잠시 진입하거나 진입을 시도하지만 결국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III 장에서는 이태준 중기 소설의 미래적 유토피아와 주체성 정립의 서사에 대해 고찰했다. 이 시기 이태준 소설에 드러나는 인물의 대부분은 지식인이다. 지식인이란 현실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그것을 비판하고 초월하려는 존재로 주체성 확립이라는 구경(究竟)을 목표로 삼는다. 그들의 주체성 확립은 자기 성찰이라는 ‘개인적 주체성’과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통해 현실에 형이상학적 이상을 세우는 ‘민족적 주체성’ 확립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통해 달성된다. 이 같은 지식인 인물들의 주체성 확립에의 의지는 속악한 세계 한편에 꿋꿋이 존재해야하는 지식인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일과 부성(父性)적 질서로 상징되는 새로운 유토피아적 질서를 만드는 일로 구체화된다. 부성적 질서가 부재하는 식민지 현실에서 새로운 질서 구축을 통해 미래 지향의 유토피아 건설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미래적 유토피아는 대립적 서사구조 안에서 또 한 번 드러난다. 이항 대립적 구조(생활/예술, 물질/정신) 안에서 결핍된 현실을 인지하고 이를 대결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결구도는 중층적인 플롯구조를 탄생시켜 이항 대립하는 양자 각각의 플롯이 소설 안에서 구현되고 결국 숭고한 정신이 우세하다는 결말을 보여준다. 중기의 이태준은 세계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유기체적 합일을 지향하던 낭만적 단계에서 벗어나, 상징의 형성을 통해 미래적 유토피아의 표상을 구축하는 것이다. IV 장은 후기 소설의 현재적 유토피아와 이념 실천의 서사를 논의했다. 소련 방문을 통해 마르크스 이론의 새로움을 접하게 된 이태준은 공산주의가 인간 개개인의 자율적 주체성을 실현시켜줄 유일한 제도라 믿고 현실에서의 유토피아 기획이 가능하다고 믿게 된다. 공산주의와 제도적 개혁만이 유토피아 달성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인물들은 적극적인 방식으로 ‘지금 여기’에서 유토피아 창조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자신과 동일화 시키려는 교조적인 태도를 보인다. 제도적 개혁만이 유토피아 달성을 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하는 교조적인 작가의식은 현재지향과 투쟁적 공간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더 이상 지나간 과거나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유토피아로 설정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의 공간이 유토피아 달성의 공간이라고 보고 구체적인 제도의 개혁과 민중의 개혁을 선도하는 현재를 유토피아라고 믿는 것이다. 현실의 전복 가능성을 강조하는 투쟁적 공간의 설정은 제도 개혁과 유토피아 확립에 대한 확고한 현재적 의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이태준의 현재지향 유토피아 의식은 전진적 서사구조를 통해 나타나고 후기 소설들은 주체의 의지에 의해 목표가 달성되고 사건이 해결되는 서사구조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진적 서사구조는 세계를 도식적으로 파악하는 물화된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태준 문학의 유토피아 의식은 통시적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도 충족될 수 없었던 이태준의 유토피아 충동은 해방 이후 마르크스주의를 만나 비약적으로 달성되는 방향을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자신이 위치한 역사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파행적 근대 속 지식인의 모습을 작가 이태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태준 문학 연구에 대한 본 연구의 의의는 하나의 일관된 관점으로 조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던 이태준 문학의 통합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해주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심층의 유토피아 의식은 동시대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태준만의 독특한 특성이다. 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형식적 이상을 이루려했던 구인회 작가들의 유토피아 의식과도 차이를 보이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한 여타 월북 작가들의 유토피아와도 차이점을 보인다. 이태준의 유토피아 의식은 개인과 사회의 포괄적 문제에 대한 지속적 고민의 결과로 나타난 단계적인 해결의 양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층의 유토피아 충동을 통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양자를 동시에 포괄하는 총체적인 차원의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는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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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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