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극의 유형이 초등 영어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과 정의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 및 학습자 반응 연구

Abstract

Nowadays the age of first exposure to the English language is getting earlier for Korean students so that learning a foreign language can be a more difficult chore than before. The ultimate goal of English Education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Korea is to understand spoken language and to express what they think in daily life. The Seventh National Curriculum aimed not only to make students interested in English but also to stimulate their curiosity and sensibility by maximizing exposure to authentic situations. Therefore, the most important thing in speaking English for them is not to lose interest and to gain confidence. For these purposes, simulation and role-play exercises are a good way to get used to real situations as well as to gain communicative competence while increasing students' interest.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Korean EFL students' English proficiency and classroom responses according to the types of role-play exercises. For this purpose, an experiment was conducted for eight weeks with ninety, fifth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who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according to role plays with cue cards, mapped dialogues and scenarios. Speaking proficiency was catagorized by the synthetic area which means total impression; the analytic area which was divided into task accomplishment, accuracy, fluency, the use of strategies; and the emotional area which includes confidence and interest. In addition, the classroom responses were observed by a teacher and an observer to see their communicative strategies in negotiation among themselves. The main results of the experiment were as follows: first, the types of the role-play exercises did not affect the synthetic area of speaking proficiency. Since this area involved overall impression along with general speaking competence, all the types of role-plays actually produced good improvement. This means role-plays are useful in general for students to develop their speaking proficiency. Second, the types of the role-play exercises affect to the analytic area of speaking proficiency such as accuracy and the use of strategies. Task accomplishment and fluency didn't have meaningful differences among types of role-play exercise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 one-way ANOVA. However, accuracy and the use of strategies are significantly differentiated by the types of role-plays. Overall, scenario-provided role-play exercises resulted in meaningfully higher scores. The implication is that the scenario type of role-play would be a good teaching method for speaking proficiency if students have a lack of accuracy and have trouble using strategies in communication. The mapped dialogue type of role-play exercise showed better results than the cue-card type in accuracy since mapped dialogue seems to be similar to the scenario type for understanding situations compared to the cue-card type. In general, the better understanding of the situations the students have, the better performance. Third, the types of role-play exercises do not affect the emotional area, which means all the types were effective in improving confidence and interest. Especially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role-play is one of the competitive activities that students can get confidence rather than anxiety from and not lose their interest in foreign languages. Fourth, the classroom responses observed showed that request of clarification was used for questions and answers between peers in spite of the limitation that they use Korean as they are still only elementary school students. Between teacher and students, students still used their first language with the teacher even though the teacher tried to speak English only. Most of them participated well because these activities are fun and easily attract their attention in and th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scenario-provided class were more active than in other classes. As the above results suggest, the specific types of role-play exercises can promote speaking proficiency in specific areas; that is scenario provided role-plays helped speaking proficiency focused on accuracy and the use of strategies.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the scenario type of role-play is useful to teaching accuracy and the use of strategies, since students can easily understand enough of the whole situation rather than cue cards or mapped dialogues. Observation of classroom responses showed that the scenario type of role-play can get their interest and vigor to be more actively involved in classroom. Therefore, role-play is shown to be a good and useful activity in improving speaking proficiency with active negotiations in the classroom more than in the cue-card and mapped dialogue exercises.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scenario-provided type of role-play exercise is strongly recommended in the elementary school classroom.;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처음 접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초등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7차 외국어 교육 과정에 따르면 영어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일상 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사 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특히 초등 영어 교육에서는 성인 영어 교육과는 달리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학교 교육에서 교과서에 대부분 의존하는 한 실제 상황을 연습할 기회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실제 상황과 비슷한 가상의 설정을 통하여 구문을 연습하게 하는 역할극 활동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등 영어 교육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 지도의 한 방법으로 역할극 활동을 제안하고 역할극의 유형에 따라서 말하기 성취도와 정의적 측면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역할극 유형에 따라 교실에서 일어나는 학습자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를 관찰하였다. 실험을 위하여 역할극을 세 가지 유형, 즉 단어카드, 안내대화,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각각 분류하여 집단별 30명씩, 총 90명에게 8주간의 수업을 실시하고 말하기 성취도를 총체적, 분석적 측면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말하기 평가는 총체적 측면에서는 전체적인 인상과 개괄적으로 언어 능력 전반을 6가지 척도로 하여 영어 전담 교사가 채점하였다. 그리고 분석적 측면은 과제수행도, 정확성, 유창성, 전략 사용의 측면으로 나누어 채점하였고, 정의적 측면은 자신감과 흥미도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학생들은 자가 평가 및 보조 연구 자료로서 수업 시간 중에 메모를 하였으며 사전과 사후에는 간단한 설문과 함께 그림과 함께 상황을 제시하여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역할극 세 가지 유형이 초등영어학습자의 말하기 성취도 중 총체적 측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채점 후 총체적 측면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체적 측면은 영어 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묻는 것인데, 집단 간 차이는 없이 사전 평가보다 향상된 결과를 얻었으므로 역할극의 유형과 관계없이 말하기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역할극의 유형이 말하기 능력의 분석적 측면, 즉, 과제수행도, 정확성, 유창성, 전략사용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았다. 그 결과, 정확성을 위해서는 단어카드, 안내대화, 시나리오의 순으로 효과적이었는데 이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방법이 상황에 대해 보다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략의 사용에 관한 말하기 능력을 비교했을 때에는 안내대화, 단어카드, 시나리오의 순으로 보다 효과적인 채점 결과를 보였는데, 의사 소통 전략 역시 시나리오를 제시한 유형이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셋째, 역할극의 유형에 따라 정의적 측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본 결과 자신감 및 흥미도 부분에서 세 유형 모두 전반적인 향상이 있었으나 유형에 따라 차이는 없이 동일한 집단으로 관찰되었다. 초등 영어에서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넷째로, 교실내의 학습자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생이라는 한계 때문에 교사가 제 2언어를 사용하더라도, 학습자간에는 모국어 사용이 많았지만, 학습자들은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여 임하였다. 역할극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러운 발화가 증가되었으며 역할극 발표 시에는 학생들이 영어 문장을 자신감 있고 분명하게 발음하게 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역할극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의 설문과 인터뷰 결과, 역할극 활동 수업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상과 같이 역할극을 이용한 8주 간의 수업 후에 학습자의 말하기를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총체적, 분석적 측면뿐 아니라 정의적 측면에서 모두 향상이 있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역할극 활동으로 된 수업 지도 중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유형이 특정 영역, 정확성과 전략 사용 측면에서 단어카드나 안내대화를 제시하는 유형보다 효과적임이 증명되었다. 역할극 활동의 수업이 학습자 반응과 상호 작용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드러나 앞으로의 초등 영어 수업 지도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보여 주었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