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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적 환상성 연구

Title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적 환상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Feminine Fantastics Represented in Jeong-hee Oh's Novels
Authors
尹珠瑛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The study of this thesis is to examine, representative female writer of Korea's modern literature, Jeong-hee Oh's novels through the glasses of the 'fantastics', which functions as reproducing another reality, by which this thesis aims at revealing the nature of her unique world of works. Oh's novels regard women's identity as a problem through the internal consciousness of female characters who suffer from abnormal syndromes. The fantastics, in the aspect of literature, is an opportunistic world which makes it possible to suspect the things that have been believed to be absolute, and to look at them from a new prospective. Meanwhile, women's fantastics can be a useful way of thinking which helps to look at the outlook on the world that centers around phallicism, in a solid way. Therefore, the fantastics in Oh's novels reflects on the female characters' reality, who are placed in the society of phallicism. This reality is a reality that is anti-reality. The A section of each chapter will be organized into usual reality, psychological reality, and ideal reality, according to the reality which the female character confronts, in order to explain the writer's desireful female consciousness. Section B analyzes the aspects of narration, which are to substantiate the things in section A, and examines the way the fantastics is realized in the text. To begin with, chapter Ⅱ takes a look at the feminine fantastics as a hysterical subject that is at feud with the standardized reality, through a female character who perceives herself as 'world-my existence', while looking strangely at the everyday life within the fence of house and family. The narration is led by an objective narrator, but it is internalized due to the projection into a character when the female character subjectively recognizes the external world. This gives an effect of dual narration. In the next place, chapter Ⅲ examines the internal consciousness of the female character who harbors matrophobia, in order to investigate the overthrowing fantastics where an oppressed woman's inside invades into the symbolic order and captures the schism of the patriarchal reality. The narration, here, is characterized by alternate narrators. That is, when the first-person female narrator tells a story, a mother's voice intervenes in it. This hybrid voice creates multiplex situations in the text, and turns out to be a narration that shows a disrupted femininity in the symbolic order. Lastly, chapter Ⅳ deals with the transcendental fantastics that is a feminine, creative desire to overcome the dichotic thought, derived from phallicism, and to move toward the monistic world view. The monistic world, the goal of Oh's novels, is a mother's space, i.e., the chora, which is the origin of existence, and it is attempted at by those egos who are reconciled with the world, in the latest novels of Oh's. The fantastic feature of feminine literature, which is also characteristic of Oh's late works, tries to disturb the upside-down world, especially for women, and remedy it. When a reflective narrator tells a story with a unitary focus, it is related to writing, or writing a novel, by which feminine characters look inward in order to rediscover their egos. The first-person narrator, which is called 'Ⅰ,' examines her real self and is reconciled with the world in a source space, by way of a unified focus. By making use of the ‘fantastics,' one of the ways of thinking, in investigating Oh's novels which presents the matter of women's existence, in a distinct manner from the former novelistic aesthetics, this thesis confirms women's reality which is distorted by phallicism. Oh's feminine consciousness, as a novelist, is connected to the upsetting desire where a woman, based on patriarchy, re-recognizes herself, as a hysterical subject, and tries to unveil the mechanism in which the symbolic order becomes abject through a defamed mother. On the other hand, her novels intend to suppress a dichotic way of thinking and go back to the mother's womb that is the unitary world. Oh's novels show that the reality is centered around men/reason, which can be a reverse illusion to women. Hence, the abnormality, at the bottom of Oh's novels, can be seen as a mutated form of the reality which women face with under phallic order, and it should be re-estimated as the abnormality under inverse discussion.;본 연구는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인 오정희 소설을 감추어져 있는 현실을 낯설게 보이도록 하는 또 다른 현실의 재현으로서 기능하는 ‘환상성(the Fantastics)’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독특한 작품세계의 본질을 밝히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오정희의 소설은 이상(異狀) 증후를 보이는 여성 인물들의 내면의식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문제의식으로 삼는다. 문학에서의 환상성은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을 의심해 보도록 하고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틈새의 세계관이 되며, 여성에게 환상성은 남근 중심적 세계관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사유방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정희 소설에서 환상성은 남근 중심적 사회에 놓여있는 여성 인물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반(反) 현실로서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장의 A항은 여성 인물들이 처한 현실에 따라 각각 일상적인 현실, 심리적인 현실, 이상(理想)적인 현실로 각 장을 구성하고, 그러한 현실에서 드러나는 여성성과 작가가 지향하는 여성의식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B항에서는 A항의 형상화 방법으로서 서술양상을 분석하여 환상성이 텍스트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방식을 살피고자 한다. 먼저 Ⅱ장에서는 집, 가족의 울타리 내에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고 ‘세계-내-존재’로서 자기를 인식하는 여성 인물의 현실인식을 살펴 신경증적 주체로서 여성의 환상성을 살핀다. 오정희 소설에서 여성 인물들은 일상에 안주하지 못하고 불안의식을 느끼는데, 이는 가부장적인 일상에 의해 억압된 욕망과 내면화된 가부장적 인식을 발견하는 데에서 발생한다. 이때 작품에서 서술은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서술자에 의해 주도되지만 여성 인물이 외부세계를 주관적으로 인식할 때에는 서술자가 인물에게 서술의 시각을 투사함으로서 내적초점화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신경증적 환상성의 서술은 여성 인물이 일상을 낯설게 인식하면서 발생하는 거리두기와 동시에 존재의 심연을 응시하고자 하는 여성 인물의 내면의식을 보여주는 이중 시각적 서술이 된다. 다음으로 Ⅲ장에서는 모성혐오증을 보이는 여성 인물의 내면의식을 살펴 억압된 여성의 내면이 상징계적 질서에 틈입해 가부장적인 현실의 균열을 포착하고자 하는 전복적 환상성과 연결되는 과정을 살핀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들은 어머니가 되기를 거부하지만 여성 인물에게 모성은 금지되고 억압되어온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이 된다. 따라서 어머니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여성 인물들의 욕망은 상상질서로 돌아감으로써 상징질서를 전복하고자 하는 욕망과 연결되며 여기서 여성 인물이 보이는 광기는 이상(理想)적인 모성에 대한 해체이며 그로테스크한 현실의 반증이 된다. 전복적 환상성을 드러내는 서술전략은 교체적 서술자에 의해 다성적 서술의 효과를 갖는다. 1인칭 서술자인 여성 인물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무의식적으로 상기하면서 서술 상황이 교란된다. 이러한 혼종적인 목소리는 다성적인 서술상황을 만들어 내고 어머니로서의 여성성과 내면적으로 갈등하는 여성인물의 분열성을 보여주는 서술이 된다. 마지막으로 Ⅳ장에서는 남근 중심적 문화에 의한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하고 일원론적인 세계관을 지향하고자 하는 여성성의 창조적인 욕망인 초월적 환상성의 내용을 살피고자 한다. 오정희 소설에서 지향하는 일원론적인 세계는 존재의 시원인 어머니의 공간으로 코라공간이다. 최근 오정희 소설에서는 세계와 화해하는 자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기호계적 주체로서 상징계의 틈에 미끄러져 이분법적 사고를 해체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볼 때 오정희 소설의 후기적 특성이자 여성문학에서의 환상성의 한 특성은 여성에게 뒤집어진 현실을 교란시키고 교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근원적 여성성을 발견하기 위한 서술은 성찰적 서술자에 의한 단일화된 초점화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들은 자아를 재발견하려는 내적 성찰로서 글, 소설 쓰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보이는데, ‘나’로 지칭되는 1인칭 서술자는 단일화된 초점화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성찰하고 근원적 공간에서 세계와 화해하게 된다. 이로써 여성의 실존 문제를 종전의 소설 미학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형상화한 오정희의 소설은 ‘환상성’이라는 사유방식을 통해 남근 중심주의에 의해 왜곡된 현실로서 여성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데 있음을 확인한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들이 보이는 비정상적이고 일탈적인 행동은 남성에 의해 타자의 자리에 위치한 여성이 자기를 인식하기 위한 존재론적인 물음방식이 된다. 따라서 오정희의 여성주의적 작가의식은 가부장적 현실에 기반을 둔 여성이 신경증적 주체로서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고, 훼손된 어머니를 통해 상징질서가 비천화하는 메커니즘을 드러내고자 하는 전복적 욕망과 연결되며,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일원론적인 세계인 어머니의 공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정희의 소설은 여성에게 현실이 남성/이성 중심의 현실이며 이는 여성에게 뒤집어진 환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논자들이 오정희 소설에 대해 사회의식의 결여를 지적하지만 여성의 현실은 남근 중심적 질서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고 할 때 오정희의 소설에서 문제 삼고 있는 여성의 내면의식은 바로 남근 중심적 사고에 의해 억압된 여성의 욕망이 변형된 모습이며 이는 뒤틀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한 점에서 오정희의 소설이 추구하는 비정상성은 남근 중심적 질서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의 변형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기에 역담론으로서의 비정상성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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