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Elders who arrived at the old age are exposed in a variety of stressful life events they have not experienced in the previous life cycle. Loss of occupation due to retirement, economic hardship, physical change, change on health condition, pains from the chronic disease, loss of a spouse or the loved ones, or decrease in social network are the factors that enormously threaten the human life and existence of elders. The suicide rate of elders is reportedly higher than that of other age groups and it is increasing in recent years. However, study on the factors influencing the suicide of elders is almost non-existent due to its complexity and cultural influence. Thus, theoretical and empirical studies of such phenomenon are urgently needed for a social intervention against the suicide of elders. Accordingl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actors influencing the suicidal ideation which is understood as one of the elements in a spectrum of suicide, and examine the factors behind the suicidal ideation of elders. The study focuses on the fact that not all elders commit suicide who experience depression as a cause for the suicide, loss of health, economic loss or loss of the beloved ones. Accordingly, by examining the influence of social support on depression, major experiences of loss and suicidal ideation, theoretical ground to intervene the elders with the suicidal ideation is to be guaranteed in the actual scene of the social welfare practice, and subsequently, practical implication is to be drawn.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70 elders selected by random sampling from the male and female elders over 65 years old who visited general welfare center and welfare center for elders in Seoul and Gyeonggi-do. They were subjected to interviews and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and the materials of 148 elders among them were analyzed statistically. The major survey questions were, first, which influence have the three major experiences of loss in the old age(loss of heath, economic loss and loss of the beloved ones), depression and sub-factors of social support on the suicidal ideation? Second, how does the suicidal ideation change by the experiences of loss, depression and each sub-factor of social support? The general conclusion of this study based on a hypothesis verification regarding the two research questions is shown as follows. First, in an attempt to identify variables which influence the suicidal ideation, it was found that among the major experiences of loss(loss of health, economic loss and loss of the beloved ones), the loss of health and economic loss have a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suicidal ideation. Together with the major variables expected to influence the suicidal ideation, the factors that influence solely the suicidal ideation were set to confirm the influence on the suicidal ideation, however,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Second, it is confirmed that depression is an influential factor to explain the experience of the suicidal ideation. It accords with the result of the previous research indicating depression as the most decisive risk factor for a single factor among the factors of elders' suicide. Consequently, depression of elders is a significant variable to understand the suicide of elders and a symptom of the suicide of elders. Third, regarding social support, emotional support is a significant variable to explain the suicidal ideation. However, as a result of verifying the hypothesis of interaction of the emotional support, and depression and experience of the suicidal ideation, emotional support influences the suicidal ideation significantly, however, there is no interaction effect. The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by applying the concept of social support to the suicidal ideation for the first time,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expansion of an exploratory study of the suicide of elders. Up to now, studies on the suicide of elders are almost non-existent in Korea, and the study of the suicidal ideation has been made focused on risk factors that influence the suicide. By introducing the concept of social support that might contribute to fundamental studies for a clinical intervention of the suicidal ideation, the scope of researches on the suicide of elders is expanded. Second, by examining the influence of the sub-factors of social support on the experiences of major loss in the old age and depression, the concept of social support and its significance are verified. In particular, the importance and necessity of emotional support as a sub-factor of social support regarding the suicidal ideation of elders are suggested in this study. Third, as it is already revealed in the previous studies, it is reconfirmed in this study that depression is a significant variable for the suicidal ideation and a symptom of the suicide risk. Fourth, along with depression which is the most powerful variable among independent variables for the suicidal ideation, emotional support is confirmed as a significantly influential factor, thus, the significance and necessity of emotional support during the clinical intervention for a group of elders who have the suicidal ideation are examined in this study.;노년기에 도착한 노인들은 이전 생애주기(life cycle)에는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삶의 문제들(stressful life events)에 노출된다. 은퇴로 인한 직업역할의 상실 및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변화 및 건강상의 변화, 만성질환으로 인한 고통, 배우자나 가까운 이의 상실,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등은 노인에게 있어서 인간적인 삶과 생존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노년층의 자살율은 타연령층에 비해 높게 보고되며 그 수치는 최근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복합성과 문화적 영향으로 인해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으로 노인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개입을 위해서는 현상에 대한 이론적 그리고 경험적 연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살(suicide)과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이해되는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함으로써 노인들의 자살생각 배후에 있는 요인들을 조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자살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설명되는 우울 및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건강상실, 경제적 상실, 소중한 이의 상실과 같은 요인들을 경험하는 모든 노인들이 자살에 이르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에 사회적 지지가 우울과 주요상실경험 그리고 자살생각에 주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자살생각을 가진 노인들에 대한 개입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며 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남녀노인 중 임의표본추출을 통해 선정된 17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 및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중 148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질문은 첫째, 노년기에 경험하는 세 가지 주요상실의 경험(건강 상실, 경제적 상실, 소중한 이의 상실)과 우울 그리고 사회적지지의 각 하위요인이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며 둘째, 상실경험과 우울은 사회적지지의 각 하위요인에 의해 자살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다. 이 연구질문에 대한 가설검증을 기초로 한 본 연구의 종합적 결론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찾고자 한 본 연구에서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주요상실의 경험(건강 상실, 경제적 상실, 소중한 이의 상실)을 살펴본 결과, 건강 상실과 경제적 상실은 자살생각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 주요변수와 함께 설정해 순수하게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지 못했다. 둘째, 우울이 자살생각 경험을 설명하는 유력한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노인자살을 설명하는 요인 중 단일요인으로는 가장 결정적인 위험요인이라는 기존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로 노인의 우울증이 노인자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변인 및 전조증상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사회적지지 중 정서적 지지가 자살생각을 설명하는 주요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서적 지지의 우울과 자살생각 경험간의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에 대한 가설검증 결과 정서적 지지는 자살생각에 대해 주효과는 존재하나 상호작용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가 지니는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지지의 개념을 노인자살생각에 최초로 적용해 봄으로써 노인자살에 관한 탐색적 연구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지금까지 노인자살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는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자살생각에 대한 임상적 개입을 위한 기초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지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노인자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 둘째, 사회적지지의 각 하위요인이 노년기에 맞게 되는 주요상실의 경험과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적 지지의 개념 및 중요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특별히 노인자살생각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하위개념인 정서적지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시사할 수 있었다. 셋째, 이미 기존의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바이나 우울이 자살생각에 있어서 중요변수이며 자살위험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음을 본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자살생각에 있어서 단독변수 중 가장 강력한 변수로 알려진 우울과 함께 정서적지지가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변인임을 확인함으로써 자살생각위험을 지닌 노인집단에 대한 임상적 개입시 정서적지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