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아동의 창안적 글자쓰기 발달 단계에 따른 오류 유형 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invented spellings of Korean kindergarten children. Invented spellings were studied because they provide a valid measure of children's phonological awareness in print, which is highly correlated with reading success in the early stages of literacy acquisition. Sixty four normal kindergarten children aged 5;0-6;4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children's invented spellings were analyzed in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spects. In the quantitative aspect, invented spelling scores were analyzed by dividing the children into three groups according to their invented spelling developmental stages. In the qualitative aspect, types and distributions of spelling errors were identified in the invented spelling samples.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were as follows: (1) Ther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hree groups in their invented spelling scores(p<.01). (2) The error type and distribution analysis showed that high spellers and mid spellers produced more 'substitution' errors than any other error types. The higher invented spelling developmental stage was, the more 'substitution' errors appeared. The lower invented spelling developmental stage was, the more 'omission' errors and 'no responses' appeared. Especially 'addition' errors were shown only in low spellers group. (3) In the analysis of 9 subtype errors, the higher invented spelling developmental stage was, the more 'final consonant substitution to consonant with equivalent sound' errors were. The lower invented spelling developmental stage was, the more 'final consonant omission' errors were. These response types reflect a range of levels of phonological awareness in kindergarten children and demonstrate that children become increasingly proficient at applying their phonological knowledge to their invented spellings until they are taught conventional spelling patterns. Therefore, at the kindergarten level, types and distributions of errors that the present study showed will be a guideline to screen at-risk children and to intervene them.;창안적 글자쓰기(invented spelling)란 아동들이 공식적인 쓰기 교육을 통한 관습적 글자쓰기(conventional spelling) 또는 표준적 글자쓰기(standard spelling)를 습득하기 이전에, 아동 나름의 음운 규칙을 구성해 내고 이에 따라 음소(phoneme)와 글자소(grapheme)를 대응시켜 만들어낸 글자쓰기를 말한다. 따라서 창안적 글자쓰기는 아동의 내적 인지 과정을 가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하며, 특히 아동의 음운 인식(phonological awareness)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 여러 선행 연구들은 창안적 글자쓰기 능력이 아동의 읽기 성취도에 대한 강한 예측 변인임을 강조하였으며, 읽기 장애 위험군 아동들을 조기에 선별하여 중재하는 것이 후의 읽기 성취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본 연구는 목적은 5;0 - 6;4의 아동들의 창안적 글자쓰기를 발달 단계에 따라 상위집단과 중위집단, 하위집단으로 구분하고, 집단 간 점수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세 집단의 글자쓰기 오류의 유형과 오류율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네 곳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동 64명을 대상으로 창안적 글자쓰기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창안적 글자쓰기 발달 단계에 따라 아동들을 상위, 중위, 하위의 세 집단으로 분류하여, 분류된 세 집단의 창안적 글자쓰기 점수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와 각 집단이 보이는 오류 유형과 유형별 발생률을 살펴보았다. 오류의 유형은 (1) 생략, (2) 대치, (3) 첨가, (4) 글자 형태 오류, (5) 무응답의 5가지로 분류하였고, 이에 대한 하위 오류 유형은 (1) 모음 생략, (2) 음절말 자음 생략, (3) 음절초 자음 대치, (4) 모음 대치, (5) 음절말 자음 동일 음가 대치, (6) 음절말 자음 비동일 음가 대치, (7) 음절말 자음 첨가, (8) 글자 형태 오류, (9) 무응답의 총 9가지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창안적 글자쓰기 점수 측면에서는, 세 집단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오류 유형 측면에서는, 상위집단과 중위집단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오류 유형은 대치였다. 또한, 창안적 글자쓰기의 발달 단계가 높은 집단일수록 집단 내에서 대치 유형의 오류 비율이 높은 반면, 발달 단계가 낮은 집단일수록 집단 내에서 생략과 무응답의 유형의 오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하위 오류 유형 측면에서는, 창안적 글자쓰기의 발달 단계가 높은 집단일수록 대치 오류 중 음절말 자음을 그와 동일 음가를 지닌 다른 자음으로 대치하는 유형의 오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발달 단계가 낮은 집단일수록 대치 오류 중, 모음 대치 유형의 오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위집단의 아동일수록 자신이 들은 음소에 대응되는 글자소를 찾기 위해 음운적 지식을 더 많이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표준적 글자쓰기에서는 벗어나지만, 그 실현되는 음가가 동일한 다른 글자소로 대치하여 자신이 들은 음소를 표기하는 것이다. 반면에 음운적 지식이 부족한 하위집단의 아동들은 특정 음소에 대응되는 글자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무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음소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인식도 불완전하여 생략과 첨가 등의 오류유형이 상위집단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임상적 의의를 제공한다. (1) 창안적 글자쓰기 발달 단계가 높은 아동은 창안적 글자쓰기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따라서, 창안적 글자쓰기 점수를 통해 아동의 창안적 글자쓰기 발달 단계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아동의 음운 인식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2) 창안적 글자쓰기의 발달 단계에 따른 오류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읽기 또는 쓰기 장애 위험군 아동을 조기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본 연구의 결과는 조기 선별된 아동들의 중재 목표 설정 시 참조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