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64 Download: 0

중국 조선족 기혼여성의 한국 이주경험을 통해 본 주체성 변화에 관한 연구

Title
중국 조선족 기혼여성의 한국 이주경험을 통해 본 주체성 변화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s subjectivity in the experiences of Korea migration
Authors
이해응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Keywords
중국 조선족, 기혼여성, 여성 이주노동자, 주체, 주체성, 한국 이주 경험, 이주여성, Chosun-zok(Korean-Chinese), married women, female migrant workers, female subject, subjectivity, migrant experience in Korea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은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understanding how the experiences of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living in Korea influence the formation of their identity. This question arose from my personal experiences living in Korea as a Chosun-zok(Korean-Chinese) woman, married and going to school. This study tries to analyze experiences from the perspective of female migrant workers. The underlying premise of this study supposes that the identity and choices of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an should be viewed in terms of their self-esteem, their experiences, and their interpretations of their life experiences. The research results can be summarized below. First, prior to the reformation and opening of China, the identity of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an was one of workers in a socialist society under a planned economic system. On the other hand, the identity of a model wife and mother was imposed upon them by the Korean community, a minority race in China. But after the reformation and opening of China, individual economic potential was regarded as being of great importance and for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supporting the family emerged a barometer of a woman’s measure asa good mother. Despite rapidly changing economic circumstances, rare chances were available for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to accumulate wealth due to their composite marginal status (as residents of three marginal provinces in the northeast of China, as residents living in small cities or rural areas, as women exposed to sexual discrimination). Under the circumstances, emigration to Korea represented an opportunity to maximize profits from what minimum resources they have. Second, while the emigration of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to Korea is to fulfill economic responsibility for the family back home, spatial separation from the family makes them unable to satisfy ‘the model wife and mother’ role in the family. They are often criticized as the very one who created problems for their children’s education and they are labeled with the stigma of being sexually immoral.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in Korea live as an individual free from the social pressure imposed upon them to be ‘a model wife and mother’ and picture themselves as an able parent who can support the family. While most of these women are working in the service industries and categorized as low-class workers, they understand their experiences living and working in Korea are a temporary transit to move up the social class ladder to the higher-income bracket in China. At the same time, they consider themselves ‘civilized’ people with international experiences different from other people in China. For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living and working in Korea is an experience of expanding oneself and at the same time struggling being subject to various unfavorable regulations and discrimination toward them. Third,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are social agents. Though their life in Korea means hard work and struggles, they are mothers who can pay educational expenses for their children and bring the family out of debt. In addition, as they came to ‘know’ of the social and family culture of Korea, they became critical of Korean society and culture, internalized their experiences in Korea and spread its culture to others. Some became Christian. Christianity, as a source of their knowledge and emotional supports, helped some of these subjects reach peaceful relationships with their husbands and allowing a more independent life. On the other hand, such a process made them sacrifice themselves for the sake of a happy and peaceful family relationship. In such a way, th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constantly analyze their life, make decisions, act and make compromises with the given social conditions, changing them into meaningful resources to themselves. They refuse to be pinned to a region, deny gender roles imposed upon them by the society and family systems, fight against racial discrimination in their effort to make themselves an ever-changing entity. The meaning of this study : immigrant workers should be treated as the main subject, and not as the object or the others labeling from the perspective of the receiving country ; it tells us that the experience of female migrant workers represents both an experience of self expansion and growth and a response to the struggles caused by various regulations against them. It is the my hope that this study may provide a venue for critical discourses of the thus-far held discussions of female migrant workers in Korea which simply regard them as low class workers. In addition, this study can provide an opening for discussions against the discussions against the women's role in the family as defined by the Korean community in China while extracting learning from their experiences in Korea. The findings will in turn free married Chosun-zok(Korean-Chinese) women from unfair prejudices against them.;본 연구는 중국 조선족 기혼여성의 한국 이주경험을 단지 노동력 제공자로서 한국 내 노동경험으로 국한시키기보다는, 그녀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삶을 경험하면서 어떻게 주체성을 구성해나가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연구자의 한국 내 이주경험, 즉 조선족 기혼여성 유학생의 경험에서 제기되었다. 조선족 기혼여성의 한국이주는 9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기혼여성이 지역사회에서 갖고 있는 특수한 사회조건은 그들로 하여금 보다 복잡하고 중층적인 국제 이주경험을 하게 한다. 기혼이주여성들의 주체성은 유입국에서의 다양한 이주경험들과 기존의 정체성, 가족 내 성역할, 그리고 삶의 경험들과 긴밀하고도 긴장한 관계 속에서 변화하며 구성된다. 그러나 기존의 국제이주에 관한 많은 연구는 유입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를 ‘대상화’하거나 ‘타자화’하는 연구시각을 내재하고 있어 기혼여성들의 국제 이주경험의 복잡한 지점들을 잘 드러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본 연구는 여성 이주노동자를 대상(object)이나 타자(other)가 아닌 주체로서, 구체적 실천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조건과 끊임없이 협상하면서 삶의 공간을 확장해나가는 사회적 행위자로 그려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여성 이주노동자의 자기 정체성과 삶의 행위성은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위치시키고, 어떻게 삶을 경험하는지, 그들이 해석하고 전망하는 과정 속에서 연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선족 기혼여성은 중국 내에서 개혁개방 이전에는 계획경제 체제하의 국가로부터 ‘사회주의 노동자’로서 호명 받았고, 노동자 주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해왔다. 동시에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공동체에서는 현모양처(賢母良妻)라는 전형적인 가족 내 성역할 규범을 요구받고 수행해왔다. 그러나 개혁개방이후 중국이 시장 경제 체제로 진입함에 따라 모든 개인의 경제능력이 중시되면서 조선족 기혼여성들 역시 가족 부양이 중요한 ‘어머니 능력’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변화하는 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기혼여성들은 중국 내의 주변적 위치 - 동북3성의 중국내에서의 주변화, 소도시와 농촌지역의 주변화, 성별적 주변화 - 때문에 경제적 부의 창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하에서 기혼여성들은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로 한국이주를 가장 합당한 선택으로 하고 있었다. 둘째, 조선족 기혼여성의 한국이주는 가족 내 역할 수행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국제이동을 통한 공간적 분리는 기존 가족 내 성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조선족 사회로부터는 자녀 교육의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적되고, 정숙한 섹슈얼리티를 위반하는 도덕적인 혐의 대상으로 비판담론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 조선족 기혼여성은 이러한 ‘가족’의 기표가 제거된 성별화된 개인, 여성노동자로서 존재하게 되면서, 자신을 생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부모로서, 그리고 자신의 섹슈얼리티 실천을 가족과 양립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 내에서 조선족 기혼여성은 단순 서비스 산업에 편입되면서 하층 노동자로 호명되지만, 기혼여성은 한국에서의 이주 노동 경험을 단지 중국 내 부유 계층으로 상승하기 위한 일시적인 과정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동시에 자신을 국제경험이 없는 중국인들과는 달리, ‘문명화’된 주체로 차별화하고 있었다. 또한 조선족 기혼여성에게 있어서 한국 이주경험은, 자아의 확장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사회의 여러 규제와 차별로 인해 경계인으로서 갈등하게 된다. 셋째, 조선족 기혼여성은 다양한 행위성을 체현한 주체이다. 한국 내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빚더미 속에 있는 가족을 구하고, 자녀교육비를 충분히 감당하는 부모이다. 또한 한국의 사회문화와 가족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서 이에 대해 비판, 평가할 뿐 아니라 그것을 내면화 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회 커뮤니티 경험을 통해 이를 앎과 정신적 지지로 삼아 남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더욱 독립적인 삶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 교회는 자신을 가족 관계에 순응하는 몸으로 만드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렇게 조선족 기혼여성은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며 주어진 사회 조건과 협상하면서 이주경험을 자신에게 의미있는 자원으로 변화시켜 내고 있었다. 그것은 지역적으로 어느 곳에 고착되기를 거부하며, 따라서 공동체나 가족 내에서 고정된 성역할을 거부하며, 국가주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거부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체로 자신을 구성해나가고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이주 노동자를 유입국의 노동 대상(object)이나 타자(other)로서가 아니라 그들을 주체로, 그들의 입장에서, 한국 이주경험이 그들에게 자아의 확장과 성장인 동시에 고통과 갈등의 경험이었다는 맥락을 드러내는데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한국 내에서 단지 하층 노동자로 간주되는 담론에 대한 비판이며, 조선족 공동체 내의 가족주의 담론에 저항할 수 있는 지점을 드러내어, 그들의 실천적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주여성들의 역동적인 힘을 가시화하는 데 있다.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