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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Title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The Influence of Depression on Diabetes Patients
Authors
김준영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노충래
Abstract
당뇨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당뇨병 자가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다. 적절한 운동과 함께 절제된 식사, 규칙적인 약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스트레스 관리, 자가 혈당 측정 등의 관리법이 생활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야 하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요구하는 관리로 인해 생활상의 제약을 받기도 하고,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음으로 인해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만성질환에서 흔하게 동반되며 당뇨병도 예외는 아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있게 되면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낮추고, 혈당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고가 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당뇨병 환자의 우울과 혈당조절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당뇨병에 대한 선행연구들의 고찰을 통해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인 변수들을 검토하여 어떠한 변수들이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며, 이를 통해 당뇨병 교육자 중 심리사회적 개입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개입 근거를 제시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으로 원조할 수 있도록 하며, 상담과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의 연구 질문을 갖는다. 문제 1. 당뇨병 환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환자 특성에 따라 우울에 차이가 있는가? 문제 2. 당뇨병 환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환자 특성, 가족특성과 우울과는 관계가 있는가? 문제 3. 인구사회학적 특성, 환자 특성, 가족특성 중에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춘천 지역의 2차 이상의 병원에서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입원환자와 외래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만 19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Type 1/ Type 2 환자를 모두 포함하였다. 조사도구로는 우울척도, 당뇨병 지식 척도, 당뇨병 자가관리 척도, 가족지지 척도, 스트레스 대처 방식 척도를 사용하였고, 더불어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함께 보았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1.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환자 특성, 가족 특성 연구대상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았고, 나이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연구대상자의 반 이상이 고졸 혹은 중퇴 이상의 학력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은 건강보험이 104명 중 95명이었고, 직업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직업 분포는 골고루 나타났다. 결혼상태는 기혼이 가장 많았고, 당뇨병으로 인해 미혼, 이혼, 별거 중이라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8.7%(9명)이었다. 함께 살고 있는(동거) 가족 구성원 수의 분포는 1명과 3명이 가장 많았고, 가족이 없는 경우는 16.3%(17명)이었다. 연구대상자 가정의 월평균 총수입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연구대상자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유병기간은 5년 이상 10년 이내가 가장 많았고, 5년 이상인 대상자가 반 이상이었다. 입원치료 환자와 외래치료 환자의 분포는 비슷하였으며, 진단명은 제2형(Type2) 당뇨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로 경구혈당강하제를 처방받았으며, 당화혈색소는 불량(매우 불량 포함)이 대부분이었다. 합병증 및 기타질환 수와 장애 수는 없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당뇨병 자가 관리는 보통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나타났으며, 당뇨병 지식의 경우 연구대상자들이 23개 문항 중에서 평균 반 정도를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의 경우 응답자들이 소극적 대처보다는 적극적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대처의 경우 문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소극적 대처의 경우 하위 항목인 정서적 완화 대처와 소망적 사고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이 인식하는 당뇨병에 대한 가족의 관심과 도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가족 지지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연구대상자들의 우울 수준 연구대상자의 우울 수준은 대부분이 경하거나 중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의 우울 평균은 17.3621로 점수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중한 우울 수준으로 나타났다. 3.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환자 특성에 따른 우울 차이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종교유무, 학력, 월평균 총수입, 경제문제 유무, 직업유무, 동거/독거 여부가 우울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성별, 나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대상자의 의료적 특성 중에서는 치료유형, 당화혈색소 수치가 우울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유병기간과 진단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4. 인구사회학적 특성, 환자 특성, 가족 특성과 우울과의 관계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월수입과 우울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우울과 월수입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는 월수입이 적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아지며, 월수입이 많아질수록 우울 수준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환자 특성과 우울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당화혈색소 수치, 당뇨병 관리, 당뇨병지식,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스트레스 대처 방식의 하위요인 중에서 적극적 대처가 우울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관리를 잘 하여 당화혈색소 수치가 정상범주에 가깝고,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많으며,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수록 우울 수준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환자 특성 중 유병기간, 합병증 및 기타질환 수, 장애 수, 스트레스 대처 방식 중 소극적 대처의 경우는 우울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당뇨병 환자의 가족 특성과 우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족지지와 우울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가족이 환자의 당뇨병 관리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며, 환자를 존중할수록 환자의 우울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에서는 경제문제 유무, 환자 특성에서는 당뇨병 지식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 중 문제중심 대처, 정서 완화적 대처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을 운으로 돌리거나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며 술, 담배, 간식 등으로 해소하려고 하거나 회피하려고 하는 정서 완화적 대처보다는 문제를 분석하고, 대처방식을 준비하며, 계획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환자일수록 우울수준이 낮고,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경제적인 문제가 적을수록 우울수준이 낮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본 연구가 갖는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는 만성질환 환자 중 최근 높은 유병률과 그 심각성으로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대해 초점을 맞춰 연구하였으며,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요인들을 분석함으로써 우울 예방 및 감소를 위한 자료를 제시하였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2. 본 연구에서 환자의 당뇨병 관리 점수와 당화혈색소 수치가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었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들에 대해 혈당 조절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환자의 우울 측정과 그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 하겠다. 3. 본 연구에서 당뇨병 지식수준이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었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 되었다. 당뇨병 환자의 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낮음을 알 수 있으므로, 처음 진단을 받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들이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개입의 한 방법으로 당뇨병에 대한 지식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우울감이 감소되고, 당뇨병 관리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4. 환자 특성 중 스트레스 대처 역시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스트레스가 당뇨병의 혈당관리와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들도 있어 당뇨병 관리에 있어 스트레스가 매우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로 보여진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대처 중에서도 특히 적극적 대처가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대처(관리)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며, 본 연구 결과가 이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개입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본 연구에서 가족 지지가 당뇨병의 혈당관리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동거가족이 있는지 독거하는지 여부가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어 이 역시 가족지지의 중요성을 뒷받침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 대한 교육과 개입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 시 가족 지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과잉보호나 무관심이 아니라 적절한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함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또, 종교의 유무도 우울과 상관관계가 있었고, 종교가 있는 경우의 우울이 더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종교는 심적인 의지 대상이자 지지체계로 볼 수 있어 이 역시 당뇨병 환자에게 이차적인 지지체계로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조금 더 확대하면, 가족의 지지가 부족한 환자의 경우 이차적인 지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우울의 예방이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조집단, 비슷한 취미의 환자들끼리 모이는 클럽(등산클럽, 낚시클럽 등)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 치료비 지원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 경제적인 수준이나 직업 유무가 당뇨병 환자의 우울에 차이를 보였고, 월수입이 우울과 상과관계가 있었으며, 회귀분석 결과 경제문제 유무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인 요인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depression on diabetes patient. Also, this study examined the degree of the depression of diabetes patient. Data were drawn from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study. The questioinnaires were answered by 104 diabetes patients who treated in hospital. For analysis of study, frequency analysis, t-test, ANOVA,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were used.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about 73.1% diabetes patients who treated in hospital experienced depression and among the depressive patients, 25% diabetes patients experienced severe depression. Second, between income and depression are related statistically. Also, HbA1c, daibetes management, knowledge of diabetes, coping of stress, family support were highly related on depression. Third, to analysis factors that affect depression, multiple regression was tested and factors such as financial background, knowledge of diabetes, coping of stress influenced depression. Based on these results, following implication can drawn out. Diabetes patients could be influence by knowledge of diabetes and coping of stress. As a results, it is essential that the medical treatment diabetic should involve medical social worker who could educate the patients the must knowledge of diabetes and coping skill of stress through the couseling and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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