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이 과민성 장 증후군 여대생의 장 증상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s of hand acupuncture on IBS-affected college women's bowel symptoms and psychologic health by applying the therapy to them. For this study, the researcher sampled the student nurses attending a college of nursing science in Seoul and checked if they were affected by IBS in reference to the Rome II Criteria. Then, those student nurses found to be affected by IBS were briefed on this study. Those student nurse who understood the purpose of this study and thereby agreed to it were finally sampled; 21 students were classified into a experimental group, and 19 students were classified into a control group. Hand acupuncture was applied to the experimental group 8 rounds for 4 weeks; each round lasted 30 minutes. Then, data were collected for 8 weeks from October 11 to December 1, 2004. Before and after the therapy, both groups were measured for their bowel symptoms and psychologic health. Bowel symptoms were measured with a 'Bowel Symptom Severity Scale'(BSSS), and psychologic health was measured with a 'Symptom Check-List 90 Revision'(SCL-90R).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SPSS 12.0 program. The homogeneity of students' demographic variables, bowel symptoms and psychologic health was tested with Independent t-test, Fisher's exact test and chi-square test, and the difference of bowel symptoms and psychologic health between two groups before and after the therapy was tested with Independent t-test and paired t-tes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two groups for a change of bowel symptoms before and after the hand acupuncture therapy, there was found some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in terms of frequency(p=.021), distress(p=.007) and disability(p=.002) associated with bowel symptoms. 2.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two groups for a change of psychologic health, anxiety was significantly lowered in the experimental group (p=.026), and SCL-90R scores were lowered in all areas but 'hostility'. SCL-90R scores rose in all areas in the control group. However, there was found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in such areas of psychologic health as somatization(p=.293), obsessive - compulsive(p=.406), interpersonal sensitivity(p=.262), depression(p=.685), anxiety(p=.259), hostility(p=.654), phobic anxiety(p=.209), paranoid ideation(p=.188), psychoticism(p=.335). In conclusion, it was confirmed through this study that the hand acupuncture would be effective in relieving IBS bowel symptoms. Based on the above findings, the following suggestions were put forwards;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be followed up by future studies which will repeatedly survey more diverse samples to test the effects of hand acupuncture on IBS bowel symptoms and psychologic health. Furthermore, it is deemed necessary to develop and operate a hand acupuncture application program for clinical purposes or community members as well as a specialized program to train the nurses on hand acupuncture therapy.;과민성 장 증후군은 배변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부통증이나 복부 불쾌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장 질환으로 식이요법, 약물요법, 비 약물요법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수지침은 만성 위장질환의 조절에 도움이 되고 대뇌혈류를 조절하여 정신집중, 정신안정,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가진 여대생에게 수지침을 적용하여 장 증상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소재 일개 간호대학 학생으로 로마기준 Ⅱ에 의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확인된 대상자 중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참여를 허락한 실험군 21명과 대조군 19명으로 실험처치는 실험군에게만 30분간 수지침을 4주 동안 총 8회 적용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04년 10월 11일 ～ 12월 1일까지 8주간이었으며 수지침 처치 전·후에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과민성 장 증후군의 장 증상과 정신건강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연구도구로 과민성 장 증후군의 장 증상은 장 증상 중증도 척도(Boyce et al., 2000)를, 정신건강은 간이정신진단검사(Derogatis et al., 1976)를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장 증상 중증도, 정신건강의 동질성 검증은 Independent t - test, Fisher's exact test, x² test로 검증하였고, 수지침 처치 전·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장 증상과 정신건강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paired t-test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수지침 처치 전·후로 장 증상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장 증상의 빈도(p=.021), 장 증상으로 인한 고통(p=.007), 장 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p=.002)는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2. 수지침 처치 전·후로 정신건강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불안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026) 적대감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표준화된 T점수의 감소를 보였으며, 대조군은 모든 항목에서 T점수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정신건강의 하부영역인 신체화(p=.293), 강박증(p=.406), 대인예민성(p=.262), 우울(p=.685), 불안(p=.259), 적대감(p=.654), 공포불안(p=.209), 편집증(p=.188), 정신증(p=.335)은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4주간 총 8회의 수지침 처치가 과민성 장 증후군의 장 증상 빈도, 장 증상으로 인한 고통과 일상생활 장애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정신건강의 변화로 실험군은 불안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적대감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T점수의 감소를 보였으며, 대조군은 모든 영역에서 T점수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므로 수지침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장 증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중재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수지침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장 증상 완화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며, 임상이나 지역사회에서 수지침을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수지침 전문 간호사 양성을 위하여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