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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록 음악가의 몸의 경험(bodily experience)과 새로운 여성 주체성의 형성

Title
여성 록 음악가의 몸의 경험(bodily experience)과 새로운 여성 주체성의 형성
Other Titles
The Bodily Experience of Female Rock Musician and the Formation of New Female Subjectivity
Authors
강정임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In the late-1990s, female rock musicians emerged as the new agents and cultural icons proposing the new female image, with receiving public attention within the rock scene. This study focuses on their bodily experience and explores female subjectivity being constructed inside the rock scene. In the process of entering the rock scene, which have excluded women from performing rock music, female rock musicians integrate their body into their identity as a medium of 'expression' and also as a field of production. Also, with the image of rock often being labeled with the 'male rebel', gender relation, the experiences of female rock fans, stereotype of women transforms through the success of female rock musicians. I wanted to analyse all of that proces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 First, women's acceptance of rock music as new medium of self-expression in the discourse of 90's has been formed on the basis that rock music is not only for listening, but for playing and writing. In regardless of the technical standards concerning singing and playing, women practise rock music as expressive medium of 'oneself'. The body is the first agent in perceiving and expressing rock music. Learning to play an instrument means that one possesses an ability to make music through being reorganized by the connection with the instruments. Also women experiences that their emotion and body, which was traditionally associated with a sense of weakness or inferiority, is deeply interweaved and interactive with the spirit as a source of creation. The ability of the body appears more intensively on stage. 'Daring' action and one's new self is expressed in the process of moving the body to the beat. The body performed in rock music is integrated to one's self and the music becomes the site in which the body is reconstituted in. Second, women acquire a sense of self-autonomy and self-respect through transforming their body into a musical agent. Their new ego which women perform on stage receive public recognition by the audience. Through this process, women experience an unexpected ability and obtain a sense of self-confidence. This self-confidence expands the spectrum of self-expression and allows for women to affirm themselves physically and affectively. This becomes the resisting force against the sexist discourse limiting women rock musician into the position 'woman', rather than a musician, consequently enforcing the typical woman's lifestyle as mother and wife. Third, women discover multiple identities and constitute subjectivity within that diversity. This is followed by the continuous process of women redefining their personal/social understanding of female body and traditional notions of 'femininity' and 'masculinity'. It is found out that gender is not 'natural' but a "cultural script" performed by bodily behavior within that process. Women performing rock music break down the cultural expectation accepted in the aspect of the body through performing in a new script of bodily behaviour. Since appearing as a new agent of rock music, female rock musician has worked as the field of competing diverse discoursive practices surrounding rock and woman. With the decline of the music market and indie music scene, they are considered as commercial break through and the subject of change. On the other hand, they are also the symbol of selling-out and inauthentic entertainer standing on appearance and scarcity. In this discoursive struggle, the discussion of female rock musician on how to enter the rock scene as producer/player, how to change rock scene industrially/discoursively/materially does not exist. This study tries to unfold feminist politics of the interpretation and investigate feminist meaning of female subjectivity being constituted by female rock musicians. Female rock musicians change the aspect of presenting rock music to the mass and creates a new cultural and discoursive space with female rock fans. In consequence, female desires and experiences are introduced in the public sphere. In this space of segmented rock scene, female rock musicians present diverse body images which transgresses the gendered expectation and disturb/expand/change what means to be a woman. This study inquiries into the way for feminism to catch this change and the possibility for both feminism and female agent in rock scene to interact and develop. Moreover,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bodily the experience an analytic framework. Proposing bodily experience as the site of construction of female subjectivity means understanding the body as being part of the agency, consciousness and reflectivity. That opens the way of exploration, that gender ideology is inscribed and struggled within the body and allows us to pay attention to women's practice to rewrite their body. Female rock musicians are an example to show that body can be transformed and the reconstituted body and its sensitivity can empower women.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experiences of women who make their body as the space of new possibility and shows that reconstitution of one's self on the basis of body transformation expands the boundary of being a woman and opens up the space of women.;90년대 중반, 인디 음악계의 형성과 더불어 등장한 여성 록 음악가들은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록 음악의 새로운 주체이자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본 연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록 음악계에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여성 록 음악가들의 ‘몸의 경험’에 주목해, 록 음악계에서 형성되고 있는 여성 주체성을 살펴보았다. 여성을 배제해왔던 록 음악계에 여성이 생산자로 진입하는 단계에서부터 록 음악을 창작·연주·공연하고 록 음악 속에서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과정에는, 몸을 ‘표현’의 매체이자 생산의 장으로 자아에 통합시켜 나가는 과정이 동반된다. 또한 여성 록 음악가들이 록 음악계 내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젊은 남성들의 반항’으로 여겨지던 록 음악의 이미지, 록 음악계의 성별 지형, 여성 수용자들이 록 음악을 경험하는 방식,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모두 변화를 겪는다. 본 연구는 여성 록 음악가들이 록 음악을 수행하는 가운데 몸과 자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주체성을 형성하고 여성에게 부과되었던 문화적 의미와 공간을 어떻게 해체 및 재규정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록 음악이 감상용이 아니라 누구나 직접 만들고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90년대 록 음악의 담론은 여성들이 록 음악을 새로운 자아 표현의 매체로 수용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여성들은 가창력이나 연주력에 대한 기술적인 판단기준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매체로서 록 음악을 경험한다. 이때 록 음악을 감각하고 표현하는 일차적인 주체는 몸이다. 악기를 배우는 것은 몸이 악기와 연계를 이루어 구조화됨으로써 음악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 여성들은 여성의 나약함이나 열등함의 증거로 설명되어 왔던 감정과 몸이 창작의 원천이자 동력으로서 정신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경험한다. 몸의 잠재력은 무대 위에서 더욱 강렬하게 경험된다. 비트가 강조되는 록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금기를 넘는 ‘과감한’ 행동이나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이 표출된다. 이렇게 록 음악을 통해 수행되는 몸은 자아를 구성하는 토대이자 자아 그 자체로 통합되고, 음악은 몸 자아(body-self)를 새롭게 구성하는 현장이 된다. 둘째, 록 음악을 수행하는 가운데 몸이 음악적 주체로 변형되고 새로운 능력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은 자율적이고 자존감 있는 주체가 되어간다. 여성들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자아의 모습을 실험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공적으로 승인받는 가운데, 자기 몸이 예상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이러한 자신감은 자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자신을 육체적, 정서적으로 긍정할 수 있게끔 만든다. 이는 이들을 음악가가 아닌 ‘여자’의 위치에 고정시키려는 성차별적 담론에 대응하고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기대되는 어머니, 아내로서의 삶과는 다른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기획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셋째, 여성들은 무대 위의 자아와 무대 아래의 자아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복수적인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그 다양성을 긍정하는 가운데 주체성을 형성한다. 복수적인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은 자기 몸에 대한 경험과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더 나아가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전통적인 의미를 재해석하고 재규정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은 ‘본성’이 아니라 몸의 행위를 통해 수행되는 문화적 각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록 음악을 실천하는 가운데 몸의 태도에 대한 새로운 각본을 수행함으로써 몸의 측면에서 수용했던 여성에 대한 문화적 기대를 깨트려버리는 것이다. 남성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록 음악에 새로운 주체로 등장한 여성 록 음악가의 존재는, 다양한 담론적 실천이 록 음악과 여성을 둘러싸고 경합하는 장으로 작용한다. 음반 산업과 인디 음악계의 불황 속에서 여성 록 음악가는 상업적 돌파구이자 록 음악에 새로운 색깔을 부여할 수 있는 변화의 주체로 여겨지는 한편, 상업성과 타협하고 음악성이 아닌 외모와 희소성으로 승부한다는 시선에 부딪쳐야 한다. 여성 록 음악가들이 어떤 실천과 경험을 통해 록 음악 생산 영역에 진입하는지, 그 과정에서 록 음악계의 산업적, 일상적, 담론적 영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여성 록 음악가를 둘러싼 록 음악계 안팎의 담론 지형에 개입해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해석의 정치학을 펼치는 동시에, 여성들이 록 음악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여성 주체성이 페미니즘 연구에 어떤 의미를 제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여성 록 음악가들은 대중에게 가시화되는 록 음악의 양상을 변화시킴으로써 여성 수용자와 함께 새로운 문화적, 담론적 공간을 형성하고, 여성의 욕망과 경험을 공적 영역에 소개한다. 기존의 록 음악계를 분절시키는 새로운 공간에서 여성 록 음악가들은 여성에 대한 성별화된 기대를 위반하는 다양한 몸 이미지를 제시하고 여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교란, 확대, 변화시킨다. 본 연구는 페미니즘이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포착하는 가운데 록 음악의 여성 행위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는 의의를 가진다고 하겠다. 또한 본 연구는 몸의 경험을 페미니즘 연구의 분석틀로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몸의 경험을 여성의 자아 및 주체성이 형성되는 주요한 장으로 제시하는 것은, 몸을 행위성, 의식, 성찰의 일부로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성별 이데올로기가 몸에 각인되고 경합되는 방식을 탐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몸을 다시 쓸 수 있는 여성의 실천에 주목하도록 한다. 여성 록 음악가들은 여성의 몸이 생산의 장으로 변형되는 과정과 새로운 몸과 감성이 여성의 능력을 더욱 고양시키는 가능성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본 연구는 몸을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경험에 주목함으로써 몸의 변형을 토대로 한 자아의 재구성이 여성의 범주를 넓히고 여성의 공간을 열어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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