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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작품에 나타난 주체 개념의 다중성

Title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작품에 나타난 주체 개념의 다중성
Other Titles
Multiple Subject in the works of William Kentridge
Authors
이장은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1955~ )의 작품에 나타난 다중적 주체의 모습에 주목한 연구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미술은 단일하고 일관된 주체의 종말을 감지함에 따라 작가와 작품의 긴밀한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였고 작가는 더 이상 작품의 ‘원본적 의미’를 창시한 자가 아니게 되었다. 그런데 켄트리지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바로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다. 켄트리지가 처음 작업을 시작하던 1970년대 중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정치적 시위와 진압이 극에 달하면서 이에 대한 논쟁이 첨예하게 부각되던 시기였다. 그 지역과 관련된 이러한 문맥은 현재까지 그의 작품을 이루는 주요한 서술적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그동안 미술사가들은 작품에 도입된 풍부한 내러티브에 입각하여 그의 작품을 분석하였다. 예술이 그것이 속한 사회, 문화, 정치적인 문맥에서 논의되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켄트리지의 작품에 대한 관심과 평가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식민지배역사와 인종차별정책에 귀속된 것으로 일관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방황하는 인물을 통해 그 안에 내재된 모순적 충동들을 드러내는 그의 작품에 대한 단면적인 해석에 그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켄트리지의 자화상을 통해 하나의 주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표상되는 것과 혼성적 정체성을 동시에 나열하는 것에 주목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해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포스트모던 주체 개념을 도입하였다. 필자가 다중적 주체를 켄트리지 작품의 주요한 특징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켄트리지가 백인지배계급에 속하는 자신의 특별한 지위와 관련하여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였으며 작품 속에서 자화상으로 활약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유년시절부터 그는 그 땅과 사람들에게 가해진 폭력과 차별을 관찰하였고 그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들은 작품 안에서 시각주체로서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또한 다양한 문학 혹은 선대 미술가들의 작품에서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이를 재구성하면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자신을 그대로 닮은 소호(Soho)와 펠릭스(Felix)를 창조함으로써 작가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인간의 내면에서 충돌하는 서로 다른 인격들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켄트리지는 여러 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거나 때로는 서로 다른 매체가 혼합된 새로운 형식을 고안하기도 한다. 그러한 가운데 그는 창작 주체와 차용 주체로서 각각의 매체와 다르게 관계하는 작가의 다중적 역할을 표현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동일한 이미지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특히 작가를 닮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에서는 이것이 작가 주체의 복수성으로 읽힌다. 필자는 자신을 투영한 등장인물로 서로 다른 작품에 출몰하는 작가를 발견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켄트리지의 작품이 지니는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한다. 켄트리지는 시대적 증후인 주체의 분열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주인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작가로서의 현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켄트리지를 언급함에 있어 남아공 작가라는 수식어를 빠뜨리지 않으면서 그의 작품을 비주류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만 평가하려는 일관된 시각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본 논문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관점의 논의들이 진행되어 현재에도 활발한 작업 가운데 있는 켄트리지의 작품이 발전하는데 고무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This thesis concentrates on the issues of multiple subject in the works of William Kentridge. As the postmodern art perceived an end of the simple and consistent subject, it began to question the close connection between artists and their works. As a result, artists no longer became the creators of the original meaning of their art works. However, Kentridge's works reflect self portraits of Kentridge himself. When Kentridge first began his work in the mid 1970s, the Republic of South Africa was experiencing social disputes as the political demonstration against the government suppression reached the climax. This social environment has been playing an important factor in influencing Kentridge in how he expresses his ideas in his works. Therefore, many art historians have analyzed his works based on the apparent abundant narrative. As societies tend to understand the art according to their 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contexts, the critiques of Kentridge's works were evaluated in consideration of the Apartheid and other historical contexts of the Republic of South Africa. However, this perspective may be short in understanding the full meaning of Kentridge's works, which posess deeper and more profound meanings behind the surface. This thesis will pay attention to the self-portraits of the artist in his art works, where the artist himself is depicted as a main character. In addition, a new post-modern subjective paradigm is applied to understand Kentridge's paintings. Because Kentridge was born into and raised in the white ruling upper class, he experienced many privileges that caused him to question his identity. His continuous quest to search for his identity is reflected in his art works. Therefore, this thesis will focus on the multiple subjects as the main characteristics of his works. Kentridge revealed his distressful feelings towards the violen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disadvantaged people, which is something that he witnessed as a child. His experiences shaped his multiple identities, and they developed into various perspectives in his paintings. Thinking over his role as an artist, he recreated images from the works of his predecessors. And finally he created Soho and Felix. They are portrayals of identical characters of Kentridge, and at the same time, they represent the contradiction of human beings. On the other hand, Kentridge freely explored various artistic boundaries and immersed himself in many different roles. These experiences enabled him to create works based on several media, which deepened the disintegration of subjects. For instance, Soho and Felix interfere our attempt to understand these two subjects as a single subject with setting them in totally different position. However, all of these characters were imitated after the artist himself and were nothing else than the Kentridge himself. By discovering the conflicting characters which consistently reflect the artist himself in his different works, this thesis will suggest a new meaning to Kentridge's works. Although there were certain symptoms and trend of the postmodern era, he didn't give up being the creator of his own work even though he visualized the disruption of the subject. At the same time, the unique value of this thesis will be that it will escape the previous perspective of considering Kentridge as the artist of the Republic of South Africa, who are interested in the rights of the minority. Furthermore, this thesis will encourage diverse debates on Kentridge's works and, therefore, positively affect his creative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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