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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의 『내수도문, 내칙』분석

Title
해월 최시형의 『내수도문, 내칙』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f the 「Naesudomun Naechik of Haewol」(1827-1989) : With the Emphasis of His View on Women
Authors
천목은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한국학과
Keywords
최시형내수도문내칙여성존중사상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海月 崔時亨의 유일한 저작인 「內修道文·內則」을 통해 해월의 여성 존중 사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동학 제2세 敎祖로, 평생을 인간 존중과 여성 존중을 설파하고 몸소 실천하였던 해월이 직접 써서 남긴 유일한 저작인 「내수도문·내칙」이야말로 해월의 사상과 그 실천적 삶을 온전히 드러내는 벼리[綱]이자 핵심일 것이다. 그런데 남성 종교 지도자로서 해월이 남긴 유일한 글이며, 해월 스스로가 '천지조화가 모두 담겨 있다'며 강조하기까지 했던 이 글은 왜 하필 여성을 위한 글이였을까? 안으로는 극도로 부패한 봉건사회의 말폐와 밖으로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세의 침입이라는 조선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여, 아무도 비참한 여성의 삶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던 이 때에 해월은 어떠한 이유로 여성을 위한 「내수도문·내칙」을 찬술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에서 본 연구는 출발하였다. 이에 본고는 「내수도문·내칙」의 찬술에 관한 동학 교단내의 모든 기록을 검토하고, 「내수도문·내칙」의 여러 필사본들을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해월은 국가적 탄압에 직면하여 매일매일을 쫓겨다녀야 했던 1890년, 수도의 근본이 여성에게 있음을 깨닫고 여성 수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내수도문·내칙」을 찬술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해월은 하찮은 일상 생활이 내 몸에 모신 한울을 길러내는, 다시 말해 양천주(養天主)하는 수도의 과정임을 깨닫는 '일상 생활의 聖化'를 통하여, 세상이 개벽될 수 있다고 믿었으며, 당시 이러한 일상을 개혁하는 힘은 여성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여성이란 胞胎를 통하여 새로운 인간, 즉 한울을 길러내는 존재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회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존여비와 '烈'관념에 포획되어 철저한 자기비하에 시달렸으며, 이중 삼중의 노동력 착취로 인하여 노예와도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이에 해월은 「내수도문·내칙」을 통해 당시 여성들에게 여성 또한 한울님을 모신 한울과 같은 존재이며, 일상생활의 수도와 포태를 통해 한울을 길러내는 위대한 존재임을 깨달아 스스로를 존중하도록 하고자 극존칭의 敬語로, 또한 당시 여성들이 읽고 깨우치기 쉽도록 순한글의 口語로 「내수도문·내칙」을 찬술하였던 것이다.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꾀하고자 남성 또한 이 글의 내용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주로 胎敎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내칙>에서는 대를 이을 아들을 낳기 위한 전통 태교와 달리, 여성과 태아를 한울로서 존중하였다. 포태를 양천주의 시작으로 파악하여 포태한 여성은 새로운 인간이자 한울을 이 땅에 출산하는 막중한 책임과 함께, 스스로도 '태교'라는 수도의 과정을 거쳐 양천주하는 중요한 존재로 존중받아야 함을 설파하였다. 요컨대 「내수도문·내칙」은 그 내용과 사상적 배경뿐 아니라, 찬술 의도와 문체까지도 해월의 여성 존중 사상의 표현이자 그 실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해월의 여성 존중 사상은 서구 사상의 유입과는 별개로 의식의 성숙에 따른 자생적인 여성 해방 사상의 先驅라는 의의와 함께, 특히 당시 근대화 논의에서 소외되었던 대다수 민중들에게 새로운 여성관을 전파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한국 근대사에 있어서, 해월의 여성 존중 사상은 동향 농민 운동 당시의 '弊政 改革案'으로, 여성 농민 운동가 '李召史'의 활약으로 나타났으며, '이종일'의 여성 개화 운동과 天道敎의 여성 운동으로 계승, 발전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해월이 「내수도문·내칙」올 통해 보여 준 여성 존중 사상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날로 심화되고 교묘해지는 여성의 상품화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며, 양천주사상에 입각한 포태의 중요성은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 유효한 해월의 여성 존중 사상을 되살리고 한국 여성 해방 사상의 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내수도문·내칙」을 현대 사회의 실정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cuss the thought of women in esteem found in the Naesudomun. Naechik (內修道文·內則), the only work written by Haewol (海月, Choi Si-hyung 催時亨) who was the highest priest of Donghak (東學) Order in its second generation. In the Naesudom · Naechik Haewol expressed his view of women as respectable human beings. How could the only work left by the male religious leader be oriented toward women? Why did Haewol have to write the Naesudomun. Naechik for women at the critical moment of the Chosun dynasty when the internal corruption of feudalistic society was serious and the external threat of foreign countries' invasion was imminent? What was Haewol's motivation of writing for women when no one was concerned about the horrible situation of them? This study begins from these questions. This study examines most of the written records of the Naesudomun. Naechik found inside the Donghak Oder, and compares its various transcription versions with each other, Haewol realized that the essence of spiritual discipline could be found in women. Thus he composed the Naesudomun- Naechik in 1890, when he was faced with threat of persecution by the government, to enable women to find a religious way. Haewol believed that "the sanctification of the everyday life" could transform a trifle everyday routine into a process of spiritual discipline or the process of yangchunju (養天主, caring of the Heavenly Lord), which is nurturing the hanwool inside one's body. Haewol thought that the force to radically reform the everyday life at that time could come out of women. In addition, the importance of women lies in their possibility of conception that brings forth new human beings or the hanwool. Nevertheless, most women at that time were suffered from self-despise indoctrinated by the patriarchal male -dominated ideology, and they were exploited like slaves. Haewol thus composed the Naesudomun. Naechik to enhance the sense of women's self-esteem and to help them realize their own higher status as the conceivers of the hanwool. He used the colloquial language of hangul (Korean alphabets) for those undereducated women to read his words easily. At the same time, he asked men to fully understand the content of the work to change the view of women in their society. In Naechik which deals with prenatal care, Haewol shows his respect for both the fetus and the pregnant woman as the hanwool, which was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fetus education that emphasized the birth of a son who will carry on a family line. Haewol believed that the conception is the beginning of the yangchunju, and said that the pregnant women should be respected because they were responsible for giving birth to the new human being or the hanwool. In short, we can find that not only the content and thought of the Naesudomun- Naechik but also the intention and style should be regarded as the expression and exercise of Haewol's thought of women in esteem. Haewol's view is an indigenous pioneering feminist thought independent of the influence of Western ideas. The importance of his thought can also be found in the distribution of a new view of women among most people who had been alienated from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Haewol's thought was adopted as "an agenda for reformation of corrupt state" during the Donghak Peasant Movement, and his thought was succeeded by the activities of Yi Sosa who was a woman peasant activist, Yi Jong-il's enlightenment movement for women, and Women's Movement of Chundogyo (天道敎). In addition, Haewol's view of women as respectable human beings in the Naesudomun- Naechik can be a warning to the commercialization of women in this capitalist society, and especially in Korea where the birth-rate is the lowest in the world, the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women's ability of conception based on the thought of the yangchunju is highly recommendable. In this respect, the reinterpretation of the Naesudomun- Naechik in contemporary social terms and the application of its basic ideas to our life should be accompanied to recover Haewol's view and the traditional Korean thought of women's liberation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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