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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중급 학습자의 한국어 경계 인식 및 경계 발화 양상 연구

Title
일본인 중급 학습자의 한국어 경계 인식 및 경계 발화 양상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Understanding and Producing Phrasing Boundary of Korean Utterances: For Intermediate Japanese-Speaking Learners
Authors
이정덕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한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고는 한국어를 제2언어로서 학습하는 일본인 중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경계 인식과 경계 발화 양상에 대해 연구하였다. 한국어에서 경계는 정보 이해 및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시에 의미 변별 자질로서 기능한다. 특히, 뉴스와 같은 한 방향으로만 전달되는 발화에서 경계는 정보 이해에 크게 기여하게 되는데, 한국어 학습 과정에서 중급의 경우 한 방향으로 전달되는 정보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한국어 학습자의 경계 인식 및 경계 발화 양상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며, 경계가 변별적 자질로서 기능하는 경우 이를 학습자가 이해하고 제대로 산출해 내는지 역시 연구된 바 없다. 본고에서는 일본인 학습자가 정보를 이해하는 데 경계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청취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정보 전달 상황을 가정한 후 비교적 긴 텍스트를 발화하는 과정에서 학습자의 경계 부여 양상이 한국인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발화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경계가 변별적 기능을 할 때 경계를 부여하여 발화하였을 경우 일본인 학습자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여부와 의미에 맞게 경계를 생성해 내는지 여부를 중의문 청취 실험 및 발화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학습자가 생산해 낸 중의문이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이해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지각 실험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해 기술하였으며, 한국어의 경계에 대한 연구와 제2언어 습득 분야에서의 경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실험 대상을 결정하고, 연구 문제 및 연구 가설을 세웠다. Ⅱ장에서는 기존 연구에서의 경계에 대한 시각 차이에 대해 기술하고 기존 연구에서의 경계의 정의와 특성을 살펴보았다. 본고는 경계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모두 수용하여 경계를 통사적, 억양 구조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Ⅲ장에서는 연구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먼저 청취 실험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중의문 청취 실험과 긴 텍스트 청취 실험의 피험자, 실험지 구성 및 실험 방법을 기술하였다. 이후 기술된 발화 실험은 긴 텍스트 발화 실험과 중의문 발화 실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실험의 실험지 구성, 실험 방법 및 분석 방법을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별도의 한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각 실험의 실험지 구성, 실험 방법 및 분석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Ⅳ장에서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분석, 기술하였다. 청취 실험 중 중의문 듣기는 채점 후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평균 차이를 기술 통계값을 통해 분석, 제시하고 SPSS의 독립표본 t 검정으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추정하였다. 긴 텍스트 듣기는 경계가 제대로 부여된 것, 잘못 부여된 것, 부여되지 않은 것을 학습자에게 들려 준 후 이해도를 수치화하여 점수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SPSS의 Wilcoxon 부호 순위 검정을 통해 추정하였다. 발화 실험 중 긴 텍스트 발화는 문장별로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경계 부여 양상을 비교, 기술하였으며 중의문 발화는 음성 분석 프로그램 praat과 지각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지각 실험 결과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의 발화 성공률을 계산하였으며 두 집단의 발화 성공률 차이를 SPSS의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해 통계적 유의미성을 추정하였다. 연구 결과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는 경계가 부여될 때 주어진 정보를 더 잘 이해해 통사 구조대로 부여된 경계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경계가 변별적 기능을 하는 중의문은 수식 구조에 따라 이해도에 차이를 보였다. 긴 텍스트의 발화에서 학습자의 경계 발화 양상은 한국인과 다소 차이를 보였고 특히 중의문은 음성 분석과 지각 실험 결과를 통해 살펴본 바, 발화에 실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고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경계 부여가 학습자의 정보 이해에 영향을 미침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일본인 학습자의 경계 발화 양상을 한국인과 비교, 분석하였다. 따라서 일본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발음 교육에 본 연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습자의 중의문의 의미 이해 및 중의문 발화 생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이를 한국어 교육에 적용해야 한다는 교육적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실험을 통제하기 위해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대화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는 한계를 가진다. 앞으로 실생활 발화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This study is aimed at examining the acquisition of Korean suprasegmental phonemes, the boundary that relates a grouping of utterances. The boundary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sentence structure and plays an important role in information comprehension and transmission. At the same time it functions to distinguish meaning and can disambiguate syntactically ambiguous sentences. This study is organized into three parts: an auditory experiment, oral experiment, and perception test. First, the auditory experiment consists of two tests, listening to ambiguous sentences and then a long text. The second experiment also consists of two tests, speaking ambiguous sentences and then a long text. There were sixty participants, twenty Japanese and forty Korean. Twenty intermediate Japanese learners and twenty Korean native speakers participated in the auditory experiment and oral experiment. The other twenty Koreans participated in the perception test and listened to ambiguous sentences recorded by Japanese learners and Korean native speakers. The results of the auditory experiment revealed that Japanese learners could understand information better when the phrasing boundary was given. However, the learners were unable to comprehend the meaning of ambiguous sentences disambiguated by the boundary. Furthermore, the learners could not produce the boundary in order to distinguish the meaning of ambiguous sentences. This means that intermediate Japanese learners can not acquire Korean suprasegmental phonemes. Learners should learn grouping utterances in order to convey their message effectively and clearly. This study provides fundamental data for Japanese learners and thus can be utilized in teaching them Korean pronun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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