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의 이미지를 통한 도자조형연구

Abstract

모든 예술은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사회를 떠난 개인이 존재할 수 없듯이 예술 또한 현실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존재하는 수많은 공간과 그 곳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사물들은 모두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예술가는 일상과 주위 환경에서 자극받아 그것을 형상화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삶 속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지나치지 않고 여러 표현방법을 통해 독창적으로 나타낸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소재를 찾고 표현하는 것은 현실세계의 반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방법 중에서 생활 속의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표현 의도를 더 쉽게 나타낼 수 있으며 이렇게 사용된 사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실 일상적 사물들이 쓰임으로만 존재한다면 필요에 의한 용도외의 의미를 지닐 수 없다. 이에 예술가들은 작품으로 일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여 표현한다.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공간들 중에서 의자는 다양한 공간 속에 존재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물이다. 많은 작가들이 인간을 표현하거나 그 성격을 나타내고자 할 때 간접적인 표현수단으로써 의자를 사용한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지로 의자는 건물 사진이나 그림에서 사람들을 대신해줄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건축가들은 종종 건물 그림들을 그리면서 실제 사람들을 그리지 않고 의자들로 대신하곤 한다. 어떤 환경의 세부적인 사항들과 큰 건축개념과 일치시키려고 할 때, 의자 디자인은 그것을 표현하는데 가장 용이하다. 의자는 인간을 건축적인 것이자 인간을 의미하는 사물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에게 친근한 의자를 이미지화하여 의자가 갖는 관습적 의미와 용도에서 벗어나 조형성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의자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재해석 하여 도자조형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론적 배경으로 예술과 사물과의 관계는 무엇이며 작품 속에서 작가들은 사물을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어떻게 표현하였는지 문헌을 통해 살펴보았다. 또한 공간에서 사물로서 의자가 갖는 의미와 상징, 작품의 소재로서 사용된 의자의 이미지와 표현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의자를 주제로 작업한 작가들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표현의 내용은 삶의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의 대상이 되는 일상 속의 사물인 의자를 택하여, 현실 속의 공간과 상황의 이미지를 더해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의 조형과정은 의자를 통해 일상의 풍경과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심상들을 의자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의자를 이미지화하여 의자가 갖는 관습적 의미와 용도에서 벗어나 조형성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의자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해석하고 또 다른 사물들과의 결합으로 조형화하여 나타내었다.;The experience of an individual is crucial in art expressions. This is the determining factor that distinguishes the art of different individuals. A person cannot exist without having a society similarly as art being unable to exist without a realistic world. The numerous spaces that we live in and the encounters that we have with people in these spaces, all become inspirations for art expressions. An artist is sensitive to emotions allowing them to be inspired to create. Every emotion that enters the artist's mind evokes a different sensation and it is this that allows different visual phenomena to be portrayed. In other words, the artist is influenced by the surrounding environment, sound and other elements. The study concentrates on daily objects and it attempts to use this to create a different space. Functional objects can be expressed in different ways moving away from its stereotyped conceptions. Here, the chair form is taken to be expressed in different ways using clay. Chair is an object where we spend many hours sitting on. When we study the artworks of many famous artists, the chair has been used as an indirect psychological expression. The same is true in architecture and photography. The chair sometimes substitutes the presence of a person. Therefore, the background study focuses on artworks depicting the chair form The chair is symbolic for many of the habits that human beings show in their lives. For this study the formative structure of the chair has been analyzed for varying expressions. The chair has been expressed both three-dimensionally and two-dimensionally using slip-casting, slab-building and pinching techniques in ceramics. The porcelain, onggi, stoneware clay bodies have been used depending on the required effect. The surface has been decorated using color stains and engobes. Transparent and opaque glazes have been applied. The first firing was conducted in a 0.3m³ electric kiln, fired to 850℃, for eight hours. The second firing was done in the same kiln at 1250℃. This took twelve hours and the firing was oxidized. Some underwent a third firing in a 0.06m³ electric kiln at 800℃. The study has enabled the artist to study time and space in relation to experience. The material, image, symbolic qualities and emotion proved to be important. Individual experiences do not have to correlate to the real world. It is this that determines the imagination of an artist and it is important to experiment with such aspects in order to overcome different limitations in art. The study has encouraged to open new horizons in the study of aesthetical forms which will further assist with future creative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