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 예방적으로 사용한 항생제의 적정성 검토

Abstract

병원감염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수술부위감염은 환자의 건강악화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보건의료비용을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면서 무엇보다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러 나라에서 질 관리의 주요 대상이 되어왔다. 그 방안의 하나인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여러 문헌들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부적절하고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면 오히려 약제사용에 따른 부작용 및 항생제 내성 발현, 비용증가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어 근거중심으로 마련된 적절한 지침을 준수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자료는 주로 3차 병원 중심의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하였거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유익성이 인정되는 몇 개 수술에 대해서만 조사되었다. 이에 저자는 일개 2차 병원을 대상으로 수술이 이루어진 전체 사례에서 예방적으로 사용한 항생제의 사용현황 및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보았고, 이 중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이 권장되는 수술 사례에 대해서 별도로 적절성을 평가해 보았다. 이를 통해 본 원의 실정에 맞는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 지침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해 의료기관 내 지속적인 약물사용 평가에서의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400병상 규모의 2차 병원에서 2006년 12월 한 달간 수술을 받은 기록인 있는 환자 중 제외기준을 뺀 215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의무기록을 통한 후향적 방법으로 검토하였다. 수술이 이루어진 전체 사례에서의 결과를 보면,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있어 1차 선택약인 1세대 cephalosporin을 사용한 경우는 18.1%로 매우 낮았다. 단일 항생제를 사용하기보다는(14.4%) 2가지 이상 계열의 약제를 함께 사용한 경우(85.6%)가 많았으며, 병용 사례의 대부분은 cephalosporin과 aminoglycoside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구적 항생제 투여 후 경구용 항생제를 연이어 사용한 사례도 84.2% 이었다. 항생제의 첫 투여시점은 평균 피부절개 175.6 ± 301.9분 전으로 나타났으나 피부절개 1시간 이내 투여된 비율은 51.2%로 다른 지표들에 비해서나 국내 타 연구 결과에 비해서 적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항생제 사용기간은 입원기간 내에 7.3 ± 5.1일, 퇴원 약을 포함하는 경우는 11.7 ± 6.0일 이었다. 지침에서 권장하는 수술 종료 후 24시간 이내 중단한 경우는 5건으로 2.3%에 해당했다. 결론적으로 외국의 권고지침들과 비교해 볼 때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항생제의 선택 부분과 항생제 투여기간에서의 적절성이 특히 낮았다. 향후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겠으며 이를 위해 실제 수술시 항생제 처방을 하는 의사들과의 협의 하에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이런 교육을 위한 항생제 사용평가 및 사용양상 조사에 임상약사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Bacground and Purpose : Surgical-site infections(SSIs), the common causes of nosocomial infections, are a major contributor to patient morbidity, mortality, and health care costs. Use of prophylactic antibiotics has been suggested as an effective method to prevent SSIs, but improper and imprudent use of antibiotic can cause adverse effect, such as antimicrobial resistance or increasing costs. Thus it is important to conform to evidence-based guidelin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prophylactic antibiotics use in surgery in secondary-care university teaching hospital and to discuss the role of the pharmacist in antibiotics use evaluation. Methods : The retrospective study was done by reviewing medical records of patients who discharged from December 1 through December 31, 2006, after surgery. Data on the selection, administration time and duration of prophylactic antibiotics were collected and analysed. Results : Antibiotics were used for surgical prophylaxis in all patients who underwent surgery. The most commonly used antibiotics were cephalosporins(95.8%) and aminoglycosides(55.8%), but first generation cephalosporins, known as drug of choice, were used only for 18.1% of patients. Most of patients(85.6%) received two or more classes of antibiotics at the same time or sequentially. Cases of oral administraion after discontinuation of parenteral administration were 84.2%. Proportion of patients who had received prophylactic antibiotics within 1 hour before surgical incision was 51.2% and average administration time was 175.6 ± 301.9 minutes before surgical incision. Average duration of antimicrobial prophylaxis was 7.3 ± 5.1 days (in-hospital) or 11.7 ± 6.0 days (including discharge medication). The proportion of patients who discontinued within 24 hours after the end of surgery was only 2.3%. Conclusion :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inappropriate use of antibiotic prophylaxis is common in our hospital and revealed several problems, including administration time, selection of oral antibiotics, coadministration of two or more classes of antibiotics and long duration of prophylaxis. The information drived from this study might be used for the development of strategies to optimize prophylactic antibiotic u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