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 여부에 따른 주부 우울증의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도시 거주 주부들의 우울성향이 어느 정도이지 파악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우울성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한 이 연구에서의 연구문제는, 1. 운동실천 집단의 비실천 집단 간 우울증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2. 에어로빅, 수영, 등산, 세 종목중 우울증 감소에 어떤 종목이 가장 영향을 미치는가? 3. 어느 정도의 운동 기간이 우울증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가? 4. 운동 시간별 우울 정도의 차이가 있는가? 5. 운동 횟수별 우울 정도의 차이가 있는가? 6. 운동 여부가 우울증 감소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기혼 여성 총 5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도구는 Beck의 우울증 척도(BDI)와 Beck의 절망감 척도(BHS), 그리고 Zung의 자아평정 우울증 척도(SDS)를 종합제작한 96개 문항을 이용하였다. 설문은 39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나 최종 연구분석 대상자는 연령미달자와 불충분한 응답자를 뺀 323명이었다. 자료분석은 SPSS를 이용하여 평균, t-test, ANOVA를 사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우울증의 전반적인 20가지 증상에서, 운동을 하는 주부와 운동을 하지 않는 주부간의 비교 결과, 항목 하루중 변화(Diurnal variation)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뚜렷하게 차이가 났다. 2. 운동실천 집단 내 운동종목별 우울정도를 비교하였을때, 각 항목중에서, 성욕감소(decreased libido), 피로(fatigue), 절망(hopelessness), 자극민감(irritability), 자기비하(personal devaluation) 항목이 유의하였다. 또한, 위에 열거된 다섯가지 항목들 중 스포츠 종목별 차이는, 수영이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우울함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다. 3. 운동실천 집단 내 운동기간별 우울정도를 살펴보면, 특정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1년 이하의 기간동안 운동을 하는 사람이 1년 이상의 기간동안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우울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운동하는 기간에 따라 우울성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운동 실천 집단 내 운동시간별 우울정도를 살펴보면, 운동하는 시간의 양에 따라서는 우울성향에 비교적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5. 운동 실천 집단 내 운동하는 횟수 별 우울정도의 차이는 운동하는 시간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무엇보다 운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 실천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우울증상은 운동의 종류와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하는 시간이나 횟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즉, 일단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하지가 않으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동량과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운동한다는 사실자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regular exercises on the degree of depression of the housewives who live in the city. Research problems posed in this study were : I. What difference is there in the depression between exercisers and non exercisers? 2. Among aerobics, swimming, mountaineering. which is the most effective sports for decreasing depression? 3. How long period of exercises is needed to decrease the depression? 4. Is there any difference in depression symptom in terms of the time of exercises? 5. I s there any difference in depression symptom in terms of the frequencies of exercises? 6. How much effective is the practice of exercises on decreasing the depression? The subjects were 500 married women who live in Seoul metropolitan city. Subjects were tested with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Becks Hopelessness Scale(BHS) and Zung's Self-Rating Depression Scale(SDS). There were 391 subjects who answered the questionnaire with 68 being discarded because of deficient answer or not having answered enough for this investigation. To analyse the data, Mean, t-test and ANOVA were used with SPSS. The result is as follows : 1.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housewives who practice exercises and those who do not in almost all of the 20 depression symptoms except Diurnal variation. 2. Thes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Decreased libido, Fatigue, Hopelessness, Irritability, Personal devaluation among housewives who are doing different types of exercises. The housewives who are doing swimming exercises has the lowest depression in the 5 symptoms. 3. The levels of depression differed between housewives who are doing differing period of exercises ;the shorter the period of exercise, the higher the level of depression. 4.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epression as a function of the time of exercises. 5.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epression due to the frequence of exercises. 6. Above all, practicing of exercises was deemed to be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decreasing the depression symptoms. Finally, the depression symptoms differed depending upon the kinds and periods of exercises.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epression as a function of the times and frequencies of exercises. These results altogether suggested the conclusion that exercises serve very important role in overcoming depression in the housew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