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국가음악기관의 변천

Abstract

본 연구는 사회가 급변했던 근대에 국가음악기관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었으며, 또 이런 기관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국가음악기관에는 왕립음악기관인 掌樂院이 있고, 軍部에서 관여하던 兵營에도 樂隊라는 일종의 기관이 있었는데, 근대에 들어오면서 掌樂院은 명칭과 규모가 계속 변화하였고, 부국강병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군대를 西洋式 軍制로 점차 개편하면서 西洋式 樂隊를 국가의 주도하에 수용하게 되어 기존의 악대도 점차 변화된다. 또 民樂이 발달하면서 劇場이 생겨나는데, 1902년에는 최초의 官立劇場이 세워지는 등 전 시기에 없었던 많은 변확 일어난다. 연국방법은 掌樂院과 樂隊 같은 국가음악기관의 규모와 인원은『官報』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協律社에 대한 것은 그 당시의 신문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첫째 掌樂院은 1894年(고종 31)부터 지속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1894년에는 禮曺에서 宮內府 掌禮院에서 마지막으로 掌樂院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다가 1897年에는 그 명칭이 掌禮院 協律課로 변화되며, 1900年에는 協律課를 敎坊司로 또다시 개칭된다. 그 뒤 1905년에는 掌禮院의 敎坊司가 禮式院의 掌樂課로 바뀌고, 1907年에는 禮式院의 掌樂課가 掌禮院의 掌樂課로 되었다. 이 掌禮院 掌樂課에서 처음으로 國樂師長과 樂師長이라는 용어가 함께 나오는데, 이 때의 國樂이라는 용어가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또 1908年에는 掌樂課에서 掌樂部로 되었다. 1910年에는 韓日合倂을 맞게 되고, 그로 인해 같은해 12월 모든 국가가 官制가 李王職官制로 바뀌는 法이 발표되고, 1911년 2월에 시행되면서 그 명칭도 李王職雅樂隊가 되었다. 둘째로 樂隊는 조선의 軍制가 기존의 五軍營體制에서 부국강병책의 일환으로 西洋式 新軍隊가 하나씩 신설되면서 軍部에 속해있던 樂隊도 기존의 吹打隊에서 西洋式 喇叭을 부는 銅號手를 필두로 바뀌게 된다. 1882년 壬午軍亂으로 淸國軍隊가 진주하게 되면서 淸軍에 의한 軍制改編 즉 親軍五營體制로 개편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으로 최초의 西洋式 軍樂隊員인 銅號手가 등장하게 된다. 1884년에는 銅號手의 명칭이 喇叭手로 바뀌면서 그 인원도 27명이나 되었다. 1888년에는 四營體制로 개편되면서 銃衛營에 喇叭手의 명칭이 바뀌어 曲呼兵이 편성되고 壯衛營에는 西洋式 喇叭과 북을 함께 연주하는 曲呼隊가 편성되었다. 1891년에는 四營중 經理廳이 신설되면서 吹?手가 편성되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이때까지는 기존의 吹打隊와 西洋式 樂隊가 함께 병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95년부터 1896년까지 舊營制가 폐지되고 新軍制가 성립된다. 즉 親衛隊, 鎭衛隊, 侍衛隊가 창설되면서 親衛隊와 鎭衛隊에 曲呼隊가 설치되고, 侍衛隊는 1898년에 侍衛聯隊와 侍衛騎兵隊가 설치되면서 1900년에는 이 두 부대에 軍樂隊가 설치된다. 軍樂隊라는 용어는 이때 처음나왔으며, 曲呼隊와는 구별되어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런 군악대의 지도자가 필요하게 되자 그 다음해 1901년에 프란츠 애케르트가 侍衛聯隊 軍樂隊에 지도자로 초빙된다. 이것은 곧 새로운 양악이 국가주도로 수용·발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느데, 이 西洋式 樂隊는 찬송가나 교회와 학교의 유입만큼 서양음악이 한국에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과 1907년 일제의 강압적으로 대한제국의 軍隊를 해산시킴에 따라 軍隊로서의 樂隊가 아니라 국가내 의식용의 皇室音樂隊로 전락하고 급기야는 掌樂院과 마찬가지로 1910년 12월 李王職官制가 발표되고, 1911년 2월에 시행되면서 李王職洋樂隊으로 된다. 세째 協律社를 살펴보았다. 근대의 경제적인 변화와 함께 상설시장이 큰 도시를 중심으로 생기면서 도시 중심의 상설극장과 함께 民樂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는데, 이러한 상설극장과 함께 사설예술단이 생기게 되어 1902년 마침내 民樂중심의 協律社를 국가의 음악기관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協律社는 1902년에 전국의 娼妓와 倡優를 모집해서 판소리와 唱劇과 宮延의 呈才와 그 반주인 雅樂 등을 연주했었는데 1893년에 폐지와 재개관을 번복하다가 또 다시 1904년에 폐지되었고, 1906년에 재개관되었다가 1907년에 폐지되었다. 協律社의 책임자도 1902년 창설 당시는 장봉환(張鳳煥)이었는데 그후 1906年 3月 16日字 『大韓每日申報』에는 김용제(金鎔劑) 최상돈(崔尙惇) 고희준(高羲駿)으로 바뀌었다가 고급관리들의 사교장이라 할 수 있는 官人俱樂部로 이용된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다가 이 官人俱樂部는 대중들의 불만이 커지자 다시 演戱場으로 허가해 주기도 하였다. 결국 協律社는 1907년에 폐지되고, 圓覺社라는 民間劇場으로 바뀌게 된다. 위의 3개의 국가음악기관을 통해 근대 국가의 음악정책을 살펴보면, 부국강병책의 일환으로 西洋式 軍隊의 창설과 함께 1900년에 西洋式 軍樂隊를 설치하고, 掌樂院의 규모도 비교적 많은 인원으로 구성하는 등 자주적으로 근대화의 세계적 흐름 속에 다가가려고 하였고, 최초로 국가가 민악을 음악으로 인정하게 된 協律社도 전시기에 없었던 큰 변화였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a variety of national music institutes in recent times (from the year 1880 to 1910) and the changes of these institutes. There were three kinds of national music institutes. Those were "Jang-Ak-Won" for loyal society, many kinds of military bands called "Ak-Dae" and "Hyup-Yool-Sa", a theatre of government. To study "Jang-Ak-Won" and 'I Ak-Dae", "Kwan-Bo" has been refered. The newspapers of those times were used to study "Hyup-Yool-Sa". "Jang-Ak-Won" had suffered continuous changes since 1894 (KO-Jong 4). "Jang-Ak-Won" had moved from "Ye-Jo" to "Koong-Nae-Boo", and h s was the last time with this name "Jang-Ak-Won". In the year 1897, the name had changed into 'I Jang-Rye- Won Hyup-Y ool-Kwa" and became 'I Jang-Rae- Won Kyo-Bang-Sa" in 1900. This became "Ye-Sik-Won Jang-Ak-Kwa" in 1905, "Jang-Rye-Won Jang- Ak-Kwa" in 1907. The term "Kook-Ak" was used for the first time in this institute of "Jang-Rye-Won Jang-Ak-Kwa", and h s term has been used until now. ln 1908, the name "Jang-Ak-Kwa" became "Jang-Ak-Boo". After the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in 1910, ths institute became "Ah-Ak-Dae" of Lee Dynasty in 1911. Military bands were usually called "Ak-Dae". Those bands started to change into western style with the military itself for the strengthening of this country The most of military bands were "Wchee-Ta-Dae", the traditional style. But in 1882, the first players of weatem trumphet come out and thery were called "Dong-Ho-Soo". In 1888, the first western-styled band "Gok-Ho-Dae" was organized. "Goon-Ak-Dae" was organized in 1900. ,4s the similar situation of Jang-Ak-Won, "Goon-Ak-Dae" changed into "Yang-Ak-Dae" of Lee Dynasty after the annexation in 1910. The only theatre which were run by government was "Hyup-Yool-Sa". It was established in 1902. They recruited "Chang-gee"s and "Chang-Woo"s from the whole country and put "Pan-So-Ri", "Chang-Geuk" and "Jung-Jae" on the stage. In 1903, h s theatre was closed and re-opened. In 1904, it re-closed and was opened again in 1906. In 1907, "Hyup-Yool-Sa" was finally closed and this was changed into "Kwan-In Ku-Rak-Boo", a club for high officials of government. But this club changed into a theatre for public very soon. In 1908 "Won-Gak-Sa" was established as a theatre for public. As a conclusion, even though all these national institutes of music tried continuously to become modernized by themselves, all these efforts were getting weak after the Japanese annexation in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