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포장재 개발 프로세스에 관한 연구

Abstract

This dissertation searches for a Korean design that will appeal to the world,and attempts to create package materials that will embody the idea of a Korean design. Relying on literature reviews and a research of packaging paper design, this work, first, reviews the ideas of Korean design and assesses current status. Second, the history and the current status of the Korean packaging industry are examined. Third, packaging materials in the domestic market are reviewed and comparatively studied.The world merges rapidly. Globalization reduces differences of nationalityand integrates the world into one. Such merging has caused a global competition in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markets. We, Korea, cannot be an exception to this trend. Quality alone will not ensure the competitiveness of our product. We must develop a design image that reflects our cultural heritage. Design is a tool that both shows off products and improves the value of products. Contemporary package designs must be equipped simultaneously with a universality, responding to international trends, and with a regional uniqueness. It is a necessity for our survival in the international market to adequately combine Korean culture and global trends. Consumers today buy products that satisfy their preference. Consumers look for aesthetic aspects of products, as much as for their functional aspects. So a package, as a means to increase the value of products and to grow sales, must provide esthetic features in its design. Since the 1960s we have accomplished a drastic economic development through export-driven government policies. With an increasing amount of trade, the necessity of a package design is recognized as an important means for communicating product information and increasing sales in the world market. However, the rapid growth of trade has demanded the quick supply of packaging capacity from the immature Korean packaging industry and has caused a lack of originality in its package design. The Korean packaging industry has a difficult time competing with the imports of quality packaging materials from developed countries. Therefore the most urgent task for the Korean package industry is to develop packaging materials imbued with the Korean cultural heritage. According to my research in the market, mostly white Korean papers are used for packaging without any dying process, furthermore, designed or decorative components are almost nonexistent on the package paper. Following the findings from my research, I design and produce package papers that make up for the weakness of currently used package papers. Central to this process are to produce Korean package designs that overcome a stagnant cultural heritage and respond to the trend of the times. The method of a rubbed copy and offset printing is used for this package design. Findings from this work are: First, a uniqueness and a distinction, rather than standardization and uniformity, are important for a package design. Second, package design must deliver information about the product and respondto aesthetic tastes of consumers. Third, the concept of Korean design is expressed in the method of illustrating patterns, not in the selection of them. Fourth, package design takes a practicality into consideration. Fifth, the use of repetitive patterns is good for expressing esthetic features and for delivering product information.;국제화 된 시장 경쟁 체제속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나라만이 소유하고 있는 고유한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이를 위하여 다양한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장 디자인의 개발에 있어서도 이러한 흐름이 예외는 아니다. 포장은 초기 기능인 보호와 저장의 기능에서 상품의 정보전달과 이미지 창출 기능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포장재의 개발에 있어 우리의 미의식을 적절히 표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한국의 조형의식 중 하나인 "자연주의적 미의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러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시각매체로 포장재를 활용하여 한국인의 조형의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우리의 미의식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생활하는 가운데 생성된 지극히 소박하며 자연스러운 정서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국의 자연은 완만하고 둥근 지형과 온화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또한 철학적으로 인위를 거부하고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현실에 순응하는 사상적 배경을 지녔다. 이러한 자연적 조건과 사상적 배경은 우리의 조형의식에 바탕이 되어 자연순응의 미의식을 우리 민족의 미의 본질로 나타나게 하였다. 본 연구는 포장재 디자인에 있어 한국인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정서를 좀 더 적절하게 재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해결책으로 우리의 담백하며 온화한 자연적 미의식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예를 포장재 디자인을 통하여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그 방법으로 우리의 전통 제지인 한지를 이용하여 고요함을 표현하였고, 색상의 약대비를 통하여 우리의 단아함과 소박함을 나타내 보았다. 또한 문양의 응용면에서 새로운 조형요소를 창조하는 측면보다 표현양식을 통하여 우리의 정서적인 면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어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포장재를 제작함에 있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 처음 제작은 포장재를 반사분해한 후 옵셋 인쇄법을 사용하여 아트지 위에 프린트 하였다. 그 결과 종이와 잉크의 번쩍임이 자연스러운 표현에 부적합 하였다. 다음의 방법으로 한지위에 실크 스크린과 옵셋 인쇄의 두 방법으로 표현해 보았다. 실크 스크린의 경우 명확한 형태의 재현과 제지에 스미지 않는 잉크로 인하여 논자가 의도한 표현과 거리가 멀었다. 옵셋 인쇄의 경우 잉크가 한지에 밀착되어 자연스러움을 나타내는데 실크 스크린보다 적합하였으나 지용성 잉크가 넓은 면적에서 광택의 번쩍거림이 담백한 자연미 표현에 미흡하였다. 이 결과 논자는 종이 자체의 흡수성이 우수한 한지에 염색을 하는 방법을 택하여 색상을 나타내었다. 또한 문양의 재현에 있어서 처음의 정형화된 형태에서 탁본의 형식을 응용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시켰다. 따라서 논자는 첫째 한지를 염색하여 제지의 자연적 재질감을 살리었다. 둘째 문양의 재현 과정에서 탁본의 형식을 응용하여 자연스러운 형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셋째 색상의 선택에서 중간이하의 컨트라스트를 주어 약대의 고요함과 단아한 미를 표현한 포장재를 제작하였다. 세계가 하나로 좁아져가고 각 나라의 고유한 정서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그 나라의 고유한 미의식을 표현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많은 디자이너들에 의하여 좀 더 폭넓게 연구되길 바라며, 본 연구가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