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트 뉴만(Barnett newman)의 작품세계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바네트 뉴만(Barnett Newman, 1905~1970)의 회화 작품에 내재된 '숭고'에 대한 연구이다. 그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기에 걸쳐 활발히 전개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내에서 거대함과 강렬한 색채의 효과로 자신의 시대와 경험세계를 초월한 절대적 존재의 예술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숭고'를 의미하는 미술을 창조하기 위해서 유럽 미술의 한정된 미의 개념을 포기하였다. 즉, 버어크나 칸트가 정의내린 미와 대등한 것으로서의 숭고의 입장을 따르며 자연계에 내재하여 있는 기본적 형태들이 아닌 추상개념속에서 자신의 회화를 전개한다. 그것은 고대 그리이스 이래로 미술이 추구해온 '완전한 형태의 완성'에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며 민중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열렬한 신앙과 현실주의를 의미하는 고딕과 바로크적인 형식을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대 신비주의에 깊이 영향받은 뉴만은 탁월한 철학과 이론에 기초하여 신에 의하여 운명 지워지는 비극의 개념을 흡수하였다. 또한 캐나다 북서해안의 쿠와키우틀 인디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사용한 추상 형태가 제의적인(ritualistic) 양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고, 이를 자신의 형이상학적 목적에 부합시키고자 하였다. 원시미술에 표현된 알 수 없는 공포에 대한 불안감이 전쟁과 문명의 폐해로 인한 생존의 절박감과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숭고를 실행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뉴만은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체험들을 '자신이 스스로 창출하는' 변형된 방식으로 다루었다. 즉, 창조주의 역사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 자신의 내부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주제로 삼았다. 그리고 Zip라 부르는 수직선은 통일성과 내부로 된 통일성에 의해 응집의 흐름으로 마치 초월적인 존재의 영적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그것은 분할하기보다 공간을 지탱하고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강렬한 색채는 캔버스의 거대함과 더불어 관람자에게 전체적으로 강한 반응을 일으켜 직접 작품에 참여케 하는 듯한 친밀한 관계를 유도한다. 그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초기의 정감적이고 촉각적인 양식을 벗어나서 물감의 물리적 속성을 억제하게 되는데, 이러한 완고한 준엄성은 색채의 정신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새롭게 정의 내려진 '숭고'한 예술을 위해 뉴만은 '창조와 우주의 신비'의 개념을 다루었으나 후기 회화적 추상에서는 주제의 이념은 사라지고 화면의 본질적인 평면성과 확장성만이 그대로 계승되었다. 이와 같이 뉴만은 회화를 단순히 미적 향수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종교만이 가질 수 있는 절대적이고도 지고한 실체로 승격시킨 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This thesis is a research on the internal background of the works of Barnett Newman(1905-1990) which is realized by the ideology of the sublime. Within American Abstract Expressionism which actively developed from the latter 1940's to the early 50's. Newman pursued his goal in painting with the effects of his overwhelming and intense colors. In order to create art in which 'sublime' was regarded as the pure ideology, he surrendered the restricted concept of beauty of European Art. Namely by establishing a place for the 'sublime' which opposes beauty in the aesthetic views of Ed, Burke and Immanuel Kant and by rejecting the basic relationships imbedded in nature, he establishes his own definition in a whole new way. That is he shows his position against the 'completion of the perfect form' and aligns with the Gothic and Baroque style which signifies fervent faith and realism imbedded in the people. Deeply influenced by the Kabbalah, Newman builds his foundation on eminent philosophy and theory and absorbs the tragic concept that one's fate lay in God's hands. Also taking an interest to the Kwakiutl Indian tribe in the Northwest shores of Canada, he understood the abstract forms they used as stemming from their religiuos ceremonies and adapted it into his metaphysical purpose. Newman viewed the anxiety of unknown fear expressed in primitive art had something to do with the pressure of survival coming from the extinguishment of the human visual world due to the evils brought on by war and civilization. From the methological side of fulfilling the sublime, Newman dealed with this process with a transformed with this process with a transformed method of 'creating for oneself' the metaphysical and religious experiences. Also with the flow of unity and inner cohesion the vertical line called 'zip' acts as if it is the spiritual passage of a transcendential being and places its essential base on maintaining and expanding a space not of division while at the same time dividing the color plane into many parts. Together with the hugeness of the canvas, the strong colors provokes an overall passionate response within the viewer and leads them to be a participant in the artwork. Freeing himself from the emotional and sensual style of his early works, Newman shows an attitude of oppressing the physical properties of paint for the visual effect. Obstinate rigidity like this emphasizes all the more the psychological meaning behind color. Although Newman dealed with the concept of 'the mystery of creation and universe' for the art of newly defined 'sublime', the ideology of this subject disappeared and only the essential flatness and expansion of the picture plane remained in his later abstract paintings. Though Newman expressed the mentality of human with a mysterious element and in a private way, his judgement should be reconsidered on the fact he elevated the dimension of painting from being simply an aesthetic nostalgia in modern art with any elements of traditional religion gone to what only religion can possess, an absolute and supreme 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