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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중등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민족담론 연구

Title
국정 중등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민족담론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injok" Discourse in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Government-Issued
Authors
조연주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한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한국의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민족 담론을 분석한 본 연구는 두 가지 문제 제기에서 출발하였다.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배타적인 자민족 중심주의의 재생산 과정에 민족 중심의『국사』교과서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을 바라보며 가지게 된 ‘우리의 교과서는 어떠한가.’ 라는 의문이 본 연구의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 민족은 특정한 시기에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의미가 부여된 역사적 공동체로, 고정되어 있는 실체가 아니라 여러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하고 접근하였다. 국사 교과서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위하여 국사 교과서가 국정 교과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배경, 그리고 국정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검토하고 한국의 현 교과서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간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국사 교과서가 서술하는 각각의 역사적 사실과 사건,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가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시대별 변화에도 주목하였다. 구체적인 교과서의 본문 내용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국사 학습의 의의를 밝히고 있는 머리말을 살펴보고 교육과정의 개정에 따라 국사 교육의 의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 변화 속에서도 꾸준하게 이어지는 국사 학습 목표의 맥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민족에 대한 접근의 방법으로 국사 교과서를 아우르는 “우리”라는 관념에 주목하였다. 국사 교과서에서 “우리”는 여러 역사 용어와 결합되어 나타난다. “우리”라는 거대 관념과 결합된 “민족”이 “영토”, “국가(우리나라)”의 개념으로 변주되어 어떻게 역사적 사실에 적용되고 전형화 되었는지 분석하였다. “우리”를 이루는 개념은 “민족”과 “영토” 그리고 “국가”이다. “우리”와 환유가 가능한 “민족”과 “영토”, “국가”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사건 등에 개입되어 역사 해석을 이끌고 있었다. 즉, 고조선사, 고구려사, 발해사 등의 왕조사와 전쟁서사, 일제 식민시기의 민족 운동, 해방 정국 등 주제사에서 “우리”와 결합한 “민족”, “영토”, “국가”는 역사 해석의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국사 교과서는 민족 중심의 역사 해석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특정한 역사 서술의 전략을 구사한다. 국사 교과서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과 사실(史實)에 있어 어떤 부분은 기억하고 함께 존재했던 또 다른 부분은 망각한다. 또한 어떤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또 다른 사실은 우회하여 설명하거나 숨긴다. 그 외에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과장과 논리적 비약을 감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를 강조하기 위해서 타자를 이용한다. 국사 교과서가 구사하는 역사 전략은 몇몇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기억하기와 망각하기”, “은닉과 왜곡”, “타자를 이용한 우리의 확인”이라는 유형의 틀을 가지고 몇몇 국사 교과서 역사 서술의 예를 들어 살펴보았다. 국사 교과서가 기억과 망각, 은닉, 왜곡 등의 역사 서술 전략으로 역사 이해를 일부분 오도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역사적 사실을 오로지 국가와 민족의 이해라는 관점에서 용해시켰기 때문이다. 역사 해석의 단위로 민족을 내세웠으나 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만주와 한반도를 아우르고 선사시대부터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민족은 역사의 실제에서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한국이 독립된 국가를 영위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 출현하여 독립운동의 수단으로서 활용된 민족 중심의 역사관이 정치적 독립을 회복한지 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국정교과서라는 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민족 중심의 역사 서술의 문제는 역사를 민족의 시각에 맞추어 해석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라는 틀에 맞추어진 역사만이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게 하여 고정된 사고의 틀을 맞추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차원적이고 다중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삶 가운데 국가 · 민족 단위의 삶만이 중요하다는 인식, 국가 · 민족의 가치만을 중시하는 인식이 배타적으로 강요되어질 수 있는 역사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과의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까지 동아시아 역사논쟁이 식지 않고 있다.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시키고 민족과 국가를 넘는 공동의 역사 인식의 장을 열어 동아시아 역사의 공동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사 교과서와 한국의 역사 교육에 대한 비판과 성찰 또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This study was motivated by two concerns: the first was the interest in the roles and meanings of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in the reproduction process based on Korea's exclusive ethnocentrism in the society. And the second was a question, "How are the Korean textbooks?," in the middle of Japan's distortions of its history textbooks. The research theme was an analysis of the "Minjok" in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In the study "Minjok" was understood and approached as an entity that was formed through a series of historic events rather than a fixed historical community with meanings derived from the experiences of the members in a certain period according to the theories by Anderson. In a bid to have a wide understanding of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the process and backgrounds of one getting a certification from the government and the meanings of the certification were reviewed. In addition, it was examined how the current textbooks policies of Korea were implemented and in what process the textbooks were published. Then the concept of "We" was analyzed which encompassed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as an approach to the "Minjok" in the textbooks. "We" seems to be combined with many different historical terms in the textbooks. By employing the method of content analysis, it was investigated how the "Minjok" combined with the huge concept of "We" turned into the concept of the "Territory" and "Nation" and how it's applied and typified to the historical facts. The "Minjok" that could replace "We" and the "Territory" and "Nation" led the historical interpretations being involved in the diverse historical facts and events. In particular, they took the central place in the historical interpretations of the dynasty history including Ancient Joseon, Goguryeo, and Balhae, war history, independence movement during the Japanese colonization, and political world after Korea's taking back its independence.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implemented certain strategies of historical narration for absolute necessity to maintain the ethnocentric historical interpretations. They remember some parts of certain historical events and fact and forget other parts that coexisted with them. In addition, they take a detour in explaining other facts or hide them to highlight some facts. There are exaggerations and logical leaps distant from facts in interpreting the history. Employed to emphasize us were the others. There are a couple of patterns in the historical strategies adopted by the textbooks, and they include the "Remembering and Forgetting," "Hiding and Distorting" and "Confirming us by using the others." Using the framework, several examples of historical narrations from some Korean History textbooks were given. The fundamental reason that the textbooks misled parts of historical understanding with such strategies of historical narration as remembering and forgetting, hiding, and distorting was that they absolved the historical facts only from the perspective of understanding the nation and "Minjok". Although they cited the "Minjok" as the unit of historical interpretations, it's hard to confirm the presence of the "Minjok" that lived from the prehistoric days to the current Republic of Korea in Manchuria and Korean Peninsula as described in the textbooks. The problems with such ethnocentric narration of history are that the history is interpreted in the viewpoints of the "Minjok" and that only the history that fits in the framework of the "Minjok" and nation is regarded as everything, which leads to the appearance of a fixed framework of thinking. There should be no such education as can make the students believe only the life of the nation and "Minjok" is important among the many different types of life in the multilateral and multiple relationships and force the focus only on the values of the nation and "Minjok" in an exclusive manner. There should be criticism and reflection about the Korean History textbooks and Korean history education accompanied in order to allow for the perception of the common history beyond the "Minjok" and nation and to search for the common alternatives for the history of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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