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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를 응용한 현대 배자 디자인 연구

Title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를 응용한 현대 배자 디자인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dern Design of Bayja Applied from YoonBok Shin's Paintings
Authors
왕신정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과의상디자인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전통에 대한 규명은 후세 문화 창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차별화 전략으로서의 다각적 활용은 국제적 경쟁력과 문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에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그것을 창작의 원천으로 활용함으로써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복식사에서 상고시대부터 존재해왔고 조선후기에는 장식성과 실용성을 겸비하여 남녀노소에게 널리 입혀졌던 배자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을 현대화하여 재조명함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배자는 개념설정에 따라 그 범위가 달라진다. 상고시대에 주로 상류층의 특권계층만 입었던 배자는 조선시대에 오면서 착용 계층이 확대되었다. 현존하는 유물의 배자는 거의 조선시대의 것이며 형태도 협의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속칭 배자라 하면 소매 없고 대금의 단상의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소매가 없고 앞여밈이 겹치지 않고 마주 댄 옷의 총칭’이라는 협의의 배자에 ‘직령에 임(衽)이 없이 여미지 않고 그대로 늘어뜨리면 대금식이 되고 여밀 경우 직령교임식이 되는 무수(無袖)와 장수의(長袖衣)’까지 포함하여 개념을 넓혀보면 배자는 여밈이 없는 직령의 상의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광의의 개념에서 배자를 접근할 때 그 디자인 응용의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적 중흥기라 일컬어지는 18C 조선후기에 새로운 화풍을 전개한 혜원 신윤복의 회화 속에는 남녀의 애정관계를 비롯해 유흥가의 풍경 등 매우 현실적인 풍조가 나타났다. 서민경제의 발달과 실학사상이라는 시대사적 배경 속에서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남녀 간의 애정과 유흥의 정취 등 현실적인 시각 이미지들은 현재의 시간에서 보아도 매우 감각적이며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있어 존재하는 시대적 간극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현대 창작예술분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혜원의 그림에 나타난 독창성과 조형성을 우리 전통복식 중 현대적 이미지를 지닌 배자에 접목함으로써 전통의 현대적 계승의 차원뿐 아니라, 현대 배자디자인 창출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혜원의 예술성을 배자의 현대성과 실용성에 접목시켜 문화원형으로서 전통회화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작품제작을 위한 이론적 연구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배자에 대한 개념을 시대적으로 구분하고 그 시대의 형태를 분석함으로서 각 시대마다 나타나는 배자의 특징을 정리하였으며, 활동성과 착장방식의 편안함, 그리고 장식성까지 겸비하여 현재 한복시장에서 큰 호응도를 얻고 있는 현대배자의 디자인 현황을 알아보고 또한 어떠한 기법들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지를 정리ㆍ분석하였다. 그리고 현대 패션에서 나타난 배자 디자인 사례들을 통하여 거기에서 보이는 특징들을 분석하고 그 흐름을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혜원의 풍속화를 이론적 고찰을 통해 알아보고 작품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그것에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였으며 한국 회화를 응용한 의상들의 사례를 통해 한국회화를 활용한 디자인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전개과정을 토대로, 전통 배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한 의상에 혜원의 풍속화에 나타난 특징적 이미지를 접목하여 총 8점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를 통한 이론적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의 유물에서 많이 보이는 협의로서의 배자를 넘어 직령(直領)의 상의라는 광의로서의 배자는 디자인 영역에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 조선후기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세대에서 즐겼던 복식으로 간편하면서도 멋을 갖출 수 있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비한 의상으로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애용되고 있는 아이템으로 전통복식 중 현대적으로 해석하기에 알맞은 복식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한국회화사에서 혜원의 풍속화는 주제에 있어 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유흥과 춘정적 이미지를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제시하였고, 표현에 있어 인물들의 감정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함을 보여주어 예술적 가치는 물론 한 시대를 알려주는 이미지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그림 안에서 인물들끼리의 시선이동을 통한 그의 자유로운 화면 구성법은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회화적 양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 후기 회화사를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작품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깃을 여미면 교임이 되고 여미지 않으면 대금이 되는 광의의 범위에 속하는 배자를 응용하여 디자인한 결과 직선적인 느낌의 실루엣이 모던한 현대의 트랜드에 맞아 현대 의상과 잘 매치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둘째, 답호를 응용한 배자에서는 무의 부분을 아코디언주름을 잡아 처리함으로서 기존의 평면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율동감이 느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깃을 없애고 왼쪽에 끈을 달아 여미게 함으로서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옆선을 박지 않고 어깨선만을 연결하여 펼치면 한 장의 복식이 되는 조선시대의 남자배자에서 착안하여 앞뒤를 한 장으로 구성하고 소매길이는 몸판에서 연장된 단수(短袖)로 처리한 심플한 패턴의 의상이 현대의상과 잘 매치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넷째, 우리의 전통복식인 철릭을 응용하여 현대적 비례에 맞추어 디자인하고 주름의 겉면에만 혜원의 그림을 프린트하여 그림이 없는 주름의 안면과 서로 대비되어, 움직일 때마다 율동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동시에 입체적 조형성이 느껴질 수 있게 함으로서 현대의상과 잘 어울림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섯째, 배자의 앞과 뒤에 혜원의 서(書), 화(畵)를 달리 배치하여 앞에는 그의 글씨와 함께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주고, 뒤는 회화를 배치함으로써 앞뒤의 느낌을 서로 다르게 연출하여 그의 그림과 글씨의 접근을 색다르게 시도할 수 있었다. 여섯째, 혜원의 여러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재구성하고 그것을 패턴화 시킴으로써 그의 그림을 응용할 수 있는 무한한 디자인 창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배자’라는 실용적 복식문화의 자산과 ‘혜원’이라는 한국회화의 예술적 자산을 결합하여 전통복식에서의 배자를 시대에 맞게 디자인함으로서 전통복식으로서만이 아닌 현재와 교류가 가능한 복식으로서의 배자로 활용범위를 확장시키고 나아가 전통과 현대와의 접목을 통해 전통의 활용범위를 넓히는데 의의가 있다.;Defining the tradition is significant in that it lays the groundwork for promoting the future culture, and multilateral employing of the tradition as a differentiating strategy is necessary in that it can reinforce the international and cultural competitiveness Currently, these efforts are under way in Korea, and many designers are appreciated for their uniqueness by their reperceiving the value of the traditional culture and utilizing it as a source of creation. In this light, it should be meaningful to study, modernize and reconsider bayja (vest; waistcoat) which had existed since antient times, and was widely worn by men and women with a combination of decoration and practicality, in the latter half of Joseon. The range of bayja is flexible depending on how to define it. Bayja, which belonged principally to the privileged class of the aristocrats in the old times, became more popular among the other classes at the onset of Joseon period. The relics of bayja mostly came from Joseon, and it is restricted in definition. Hence the so-called bayja means a sleeveless, short jacket with daygum (face-to-face neckband). However, its notion can even be extended to the jiklyeng (straight-collared) upper garment that does not arrange, from the narrow sense of 'a generic name for the clothes which do not have sleeves, whose gores are not adjusted but are faced each other.' This definition in the broad sense include sleeveless and long-sleeved jackets which will be daygum-style if they are straight-collared and gussetless with the front not being adjusted, and which will be jiklyengkyoim-style (straight-collared and gore-crossed) if their fronts are adjusted. When bayja is approached in this broad sense, the possibility of application in design would be sizable. In the paintings of Hyewon, YoonBok Shin who developed a new brushwork in the 18th century of the late Joseon period, called the era of cultural renaissance, there was a true-life trend such as love affairs between man and woman and scenes of an amusement quarter. With the historical backdrop of the development of grass-root economy and the ideology of practical science, Hyewon's visual images of love affairs and amusement scenes are very sensuous even by the modern standard, and help to narrow the temporal gap in understanding the times. In this regard, his paintings draw attention from the fields of modern fictive art. This thesis attempts to propose an infinite possibility for the modern bayja design by grafting the originality and plasticity seen in Hyewon's paintings upon bayja which carries a modern image. Besides, this attempt will also help to inherit the tradition into the modern times. In the meantime, it is meaningful in that the application of Hyewon's artistry to the modernity and practicality of bayja will diversify the practical uses of the traditional paintings which serve as a cultural archetype. The theoretical procedures for work creation is as follows: First, the notions of bayja were classified by period, which leads to the characterization of bayja due to each period, which was in turn based on its morphological analysis. On the other hand, the status quo of the modern bayja design was investigated, which gains great popularity on the hanbok (traditional Korean costume) market owing to the fact that it combines activity, comfort and fanciness. Moreover, the techniques of expression were summarized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bayja were also analyzed through the design samples represented in the modern fashion, in oder to apprehend the stream of mode. Next, Hyewon's genre paintings were examined via a theoretical consideration. Then the paintings were classified by theme, in order to analyze their characteristics. The application possibility of Korean painting on the design was gauged through the exemplary cases of similar application. Based on these processes, the total of eight works were created by virtue of application of the specific images displayed in Hyewon's genre paintings onto the bayjas designed through the reinterpretation of the traditional bayja in the modern sense. The results of theoretical investigation is given in the following: Bayja in its broad sense of straight-collared jacket, rather than narrow-sensed bayja revealed in the relics of Joseon period, means various possibilities in the area of design. It was enjoyed by all the generations in the every walk of life in the late Joseon, and the combination of practicality and decoration facilitated its popularity in the present as well as in the past. These facts were confirmed in that bayja is an appropriate clothing item which can be interpreted in the modern sense, among other traditional clothes. Secondly, in the history of Korean painting, Hyewon's genre paintings present novelty in topic in that it emphasizes the images of amusement and passion with an urban background. In addition, his expression was delicate enough to let us feel the emotion of the characters. Therefore, his painting is important not only in its artistic value, but also in its image that informs about the period. On the other hand, his free way of composing a picture through the movements of the painted characters' gazes was a figurative language expressed into painting, which plays a role of enriching the later history of Korean painting. Grounded in the above research,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obtained about the works: First, as a result of designing bayja by appling the fact that if one neckband is laid on the top of the other, then bayja gets to have a crossed collar, and if the neckband is not arranged, then bayja has straight lines, this broad definition of bayja matches well with the modern dresses in terms of the silhouette of linear pattern. Second, in the bayja applied from dapho (sleeveless jacket in the Joseon era), the accordion pleats treated in place of moo (a piece of extra cloth at the sides) gave a rhythmical sense, eliminating the plane figure in the existing jacket. The removal of a neckband and addition of strings on the left made it possible to give it modernness. Third, the bayja, conceived from the men's bayja in the Joseon period, made in one piece with stitches only on the shoulder lines, not at the sidelines, was composed of one piece of front and back. The length of sleeves was treated as short as the extension of body part, which was found to be simple and well-matched with the modern clothes. Fourth, the application of the Korean traditional clothes, cheollik turned out to suit well for the modern garments. In particular, the print of Hyewon's painting only on the outside pleats gave contrast between the inner and outer parts of pleats, and furthermore rendered it rhythmic and cubic effects, when in motion. Fifth, Hyewon's writings and paintings were arranged on the front and back of bayja. The writings on the front produced a neat and modern image, whereas the paining at the back gave another image. This way, his writings and paintings could be approached in a new angle. Sixth, the characters in Hyewon's various paintings were reconstructed by means of an illustration program, and were patterned. This confirmed an unlimited possibilities of applying Hywon's paintings in the design. The study of this thesis attempted to design bayja in the traditional clothing tailored to the modern times, by way of combining both the assets of 'bayja,' in practical clothing culture, and 'Hyewon,' in Korean paintings. By this dint, it expanded the applicability of bayja which can correspond with the present, rather than dwelling in the past. Furthermore, it is significant in that the research broadened the range of application of the tradition through the grafting of tradition and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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