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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민간 서적발행활동의 구조적 특성에 관한 연구

Title
일제시대 민간 서적발행활동의 구조적 특성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the commercial book publishing structure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in Korea(1910-45)
Authors
방효순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문헌정보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과
Degree
Doctor
Advisors
김봉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role and the significance of the activity of the commercialized publishing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in Korea, by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ructure of the commercial book publishing. To achieve this goal, this dissertation concentrates on analyzing the practical structure of authorship, and the contents and physical forms of the publications in that period. By using the bibliographical methods,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ed literatures and analyzes the books published by 5 commercial publishers that were on business for over 30 years in those days. Also to analyze the books, this study inspects the collection in 4 university libraries. The finding of this study as follows; 1. The book publishing business was recognized as a prospective venture, so lots of young traders had participated at first with a small capital, but ended up with a prosperous company. 2. The typical content of those publications was concentrated in the literary works, which accounted for 55% of all the publications identified. Especially, the old and new novels(新舊小說) including biographies were covering most of the publications. It also published the classics, the collections of songs, language textbooks, horoscope books, and books of letters. On the other hand, the books of Natural Science, Social Science, History and Geography were not actively published. 3. Joint publishing activities were frequently done between the publishers. But the high competition between the publishers resulted in duplicate and overlapped publications. Those competitive activities contributed to the variety of the publications. But most of the variation attributes to the simple changes in the title of the backlist. Liberal duplications were made possible by the fact that there were no strict control over the right of authorship and publication. That is, the authorship rights in the non-creative works were not protected. The rights were transferable and were rented by the right owner including The Intellectual personal right, as well as The Intellectual property right. On the other hand, some of the copyrights in the creative works had a tendency to be protected. 4. The publishers sold the books for the public at cheap price, and for the intellectuals at high price. To keep the public buying books, commercial publishers did not raise the price for the public books. 5. The titles of the publications reflected the commercial characteristics. The commercial publishers emphasized their differences by keeping consistency of the backlist offered in the other publishers. The letters used in the text were mainly the Korean alphabet, or a mixture of Korean with Chinese characters. The punctuation was used to help the comprehension and the interpretations of the content of books. There were many kinds of copyright notice. At first, it was used to protect the rights of the publishers, rather than of the original writers. But the authorship rights became more important in the late 1930's, with the advent of a writer's stamp. 6. The binding type was decided by the content of the book, readers feeling, and the binding cost. Physical forms of the books were actually developing toward the modern style. At first, there were the oriental binding style(東裝方式), especially the Japanese binding style(和裝), and the thin paper binding style(平裝) were mainly used. But with the pages of book increasing, the semi-hard cover binding(半洋裝) and the hardcover binding(洋裝) were mostly used. The size of books(版型) was decided based on the subject. The publishers also tried to devise the compiling standards of the publications in many ways. Especially, indexing method appeared in the early 1940's. The publishing activities in the commercial sector accomplished the popularization of books. The accomplishment was achieved by improving the contents and physical forms of books considering the level and social condition of public readers. The important means are the settlement of the institutional publishing structure, protection of authorship copyright, price maintenance, publishing of the popular reading materials, usage of the public letters and the collective choice of appealing title, binding style for the general public. Embodying modern publishing structure is evaluated to construct the basis of the current book publishing culture.; 일제시대(1910-45)는 서적의 대중화를 구현하고 현대적 서적출판문화의 근간을 마련한 시기라는 점에서 문헌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는 일제시대 민간 출판활동의 발행제도와 출판물에 대한 내용적·물리적 구조의 특성에 대한 서지학적 분석을 통해 오늘날 서적출판문화 발전에 있어 그 역할과 의의를 밝히는 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당시 민간 출판사 및 出版社主의 성격, 출판물의 내용적 특성, 발행권 및 저작권의 구조, 출판물의 본문기입요소 및 물리적 형태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우선 당시의 신문, 정기간행물, 통계, 기타 관련 자료에 대한 문헌연구에 기초하였다. 다음 일제시대 대표적 출판사로 박문서관, 회동서관, 영창서관, 덕흥서림, 신구서림을 선정, 각 출판사별 출판물 가운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에 소장되어 있는 현전본을 실사하였다. 실사된 자료에 대해서는 열거서지학·역사서지학·형태서지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민간의 출판업은 모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전도 유망한 사업분야로 인식, 젊은 상인층이 중심이 되어 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책행상인과 우편을 통한 통신판매방식을 적극 활용하여 지방의 대중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서적을 대량으로 생산·제공하였다. 당시 민간 출판물의 대부분은 대중의 관심이 높았던 문학관련서로, 이 분야 서적은 전체 출판물 종수의 약 55%에 이르렀다. 특히 신구소설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중판횟수도 많아 출판량의 측면에서도 당시 출판물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경서, 창가서, 어학학습서, 점성서, 척독서 등도 대중들의 읽을 거리로 비교적 많은 수가 제공되었다. 반면 일부 실용서를 제외한 각종 과학·사회과학서, 역사·지리서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일제 후반에 오면 신구소설류는 줄어드는 대신, 신문예서를 비롯한 신서의 출판이 발행의 주된 내용을 이루었다. 당시 출판활동은 출판사간·동업자조합원간의 빈번한 공동발행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점차 출판사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부터는 중복발행이 성행하였다. 특히 기존 발행서적에 약간의 내용, 혹은 서명만을 수정해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출판 방식이었다. 이는 저작물에 대한 원저자의 권리가 미약했던 당시 판권관행에 기인하는 바 컸다. 원저자의 권리는 저작물의 창작성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출판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비창작적 저작물들의 경우 저작인격권을 포함한 일체의 판권이 원저자로부터 출판업자 혹은 자본가에게 永賣되었다. 영매된 판권은 권리 소유자에 의해 또 다시 매매·대여됨으로써 빈번한 중복발행을 야기하였다. 그러나 원저자들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 의식이 강화되고 대중들의 독서성향이 점차 변화해 감에 따라 판권은 창작적 저작물에서처럼 원저자에게 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원저자의 권리강화는 현대적 발행제도의 정착에 기여했으며,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여 오늘날 출판문화 발전을 위한 기반 형성에 일조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출판사들은 대상 독자층에 따라 출판물 가격에 차이을 두어 대중의 서적 구득력을 유지시켜 주었다. 신구소설과 같이 대중의 요구가 많은 것은 저렴하게, 실용서는 보통의 가격을, 그리고 지식층의 독서물은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차별적 가격정책을 취하였던 것이다. 출판사들은 서적의 물리적 기입, 형태에 있어서도 대중을 고려한 발행활동을 벌였다. 서명의 경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였는데 대상 독자층, 작품의 형식과 내용, 사용 언어, 원본 변형성 등 서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유사 이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한편, 특정 작품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기존 작품과의 동일성·연관성을 서명에 표현하기도 하였다. 특히 신소설의 경우, 통속적 특성을 부각시켜 대중의 관심을 끌도록 하는 등 서명은 출판물의 상품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본문에서 사용된 문자는 대부분 순국문이거나 국문위주의 국한문 혼용이어서 국문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각종 문장부호도 현실감 있는 내용 표현과 본문에 대한 설명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판권표시로는 '版權所有', '不許複製' 등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저자의 권리보다는 출판사들의 발행권·복제권 보호를 위한 목적이 컸다. 그러나 1930년대 말부터는 저자의 검인이 있는 印紙가 사용되어 이들의 권리가 강화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서적의 물리적 형태 역시 대중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가운데 형태의 현대화가 진행되었다. 일제 초기에는 平裝을 비롯해 다양한 장정형태가 사용되었으나 저작물의 분량이 많아져 장정의 견고성이 중시되면서 半洋裝과 洋裝의 채택이 많아졌다. 주제에 따라 판형에도 차이를 두어 문학관련서는 4·6판 계열을, 기타 비소설류는 국판·신국판 계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판물 편집방식 역시 다양한 형식이 시도되었는데, 대중의 일반적인 독서물은 최소한의 방식으로 편성하여 출판물의 가격상승을 막았다. 특히 일제 말에는 索引이 서적의 편집 요소 중 하나로 등장함으로써 현대적 편집방식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제시대는 출판물 내용은 물론, 물리적 형식에 있어서도 대중의 여건과 수준을 고려한 민간 출판활동이 이루어져 서적의 대중화가 구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호응이 높았던 서적들을 집중 출판하여 독자의 폭을 확대시켰으며 발행자와 원저자간의 권리관계가 정립되어 감에 따라 제도적 측면에서도 현대적 발행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출판사들은 대중의 구득력을 고려해 서적가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도록 노력했으며, 서명·문장부호·장정·제본·편집배열방식 등에 있어서도 대중을 의식한 제작방식을 정착시킴으로써 오늘날 서적출판문화의 기반 구축에 많은 공헌을 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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