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한 말씀선포의 가능성 모색

Abstract

Service in Korean church has been considered proclamation of God's words the most importantly. Other factors of service were considered as supports for proclamation and music especially was considered as assistant for service. This phase that words proclamation focused service had been unilateral declaration without considering interaction of communication between word proclaimer and congregations or reaction of congregations. This word proclamation part became a difficult and boring part of service. From worship point of view, all factors of service including word proclamation are important in service. In other words, all factors are part of worship that has the same value to sermon. Word proclamation is an act of worship that summarizes the worship of the time. Word proclamation should be applied to the life of congregation. It should be interested in real life of congregation and bring changes in life. Request for renewal of sermon has been raised since the late 19th century and the guide indicated that sermon should be short, thorough, and applied to the real life of congregation. This guide about renewal of sermon is still in effect. A study result showed that audiences in the 21st century who are accustomed to multimedia are hard to concentrate on one speaker more than 15 minutes. It is now required to think about a method of proclamation asking for emotion to deliver the words short, thoroughly, and effectively. Image, dance, play, and music can be media of proclamation. Among these, music is very effective in word proclamation. It is because as music generally gives unique function and effect to man, music in worship also gives a big effect to worship participants. Folk music scholars emphasized music as a form of communication and said that music is a way of expressing spiritual condition of human beings. Secular music is a language that delivers ideology or emotion of human beings as well as sound of mind and spirit. Music also has a function of healing. Music was used as a good healing method in Greece, Egypt, and China. Systematic and harmonious music has a good effect on human body, spirit, and psychological health bringing good feelings and activate immune cells to overcome diseases. Music in worship moves emotion which in turn makes man to open his mind quickly. Also, it operates deep inside people's spirit moving people's mind, will, and intelligence so that they can actively participate in worship. Music testifies, proclaims, and interprets words. It also persuades, educates, propagandizes, and heals congregation. It mediates meeting of God and human as well as endows with motive for practice. Music has a common function to word proclamation in service. Word proclamation through musical form will bring more effective deliverance of words to congregation. It means that music can become sermon. Word proclamation using music is not an unfamiliar study. Ground can be found in the history of worship. There was a case where Kerygma was proclaimed through music in the early Christian worship and another case where words have proclaimed though liturgical music such as Gregorian chants. This music, of course, was not substitutes of verbal word proclamation. This study not only searched that music can perform proclamation function but also looked for a possibility that music can substitute verbal word proclamation. Word proclamation through music is one method of sermon that can deliver God's word through music. Word proclamation has two consisting factors of 'form' and 'content'. Although forms of music in word proclamation are various, single melody solo is more effective compared to other forms of music. It is because congregation can focus on lyrics and clear lyric delivery allows them to understand the content of word proclamation easily. Also, a proclaimer can induce reaction of congregation through controlling length of a tone allowing them to think about meaning of the lyric. On the other hand, a proclaimer also has an advantage in single melody solo since one can easily prepare for it alone. Monophonic music has this effective characteristic of proclamation that polyphonic music does not have. In content of word proclamation, there should be studies on various proclamation methods using art of nonverbal language. To make it possible to proclaim God's word through music, there should be new understanding on word proclamation. Also, it should consider church history and cultural background of community.;한국교회의 예배는 지금까지 말씀선포를 가장 중요시하여 말씀선포 중심의 예배였다. 예배의 다른 요소들은 선포를 돕는 수단으로 여겨졌고, 특히 음악은 예배의 보조수단으로 생각돼왔다. 이러한 말씀선포중심 예배에서 나타난 모습은 말씀 선포자와 회중과의 의사소통의 상호성이나 회중의 반응과는 상관없는 일방적인 선포였다. 이와 같은 말씀선포는 회중에게 어렵고 지루한 예배 순서가 되었다. 예배학적 측면에서 보면, 말씀선포뿐 아니라 예배의 모든 요소는 예배 안에서 다 같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모두 설교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예배행위이다. 말씀선포는 그 시간의 예배를 집약적으로 말해주는 예배행위이다. 말씀선포는 회중의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회중의 실제 삶에 심을 두고,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19세기말부터 설교 갱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으며, 그에 따른 지침의 내용은 설교가 보다 짧게, 그리고 보다 철저히 되어야 한다는 것과 회중의 실제 삶에 적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설교 갱신에 관한 이러한 지침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21세기의 멀티미디어에 익숙해진 청중들은 한 연설가에게 15분 이상 집중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말씀의 선포를 짧으면서 철저하게, 효과적으로 회중에게 전달하려면 회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선포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영상이나, 춤, 연극, 음악 등을 매개로 한 선포의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음악을 통한 말씀선포는 매우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음악은 인간에게 독특한 기능과 영향을 주듯이, 예배에서 음악은 예배참여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음악학자들은 음악(music)을 의사소통의 한 형태로 강조하면서 음악은 인간의 영적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반음악(secular music)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로서 마음의 소리, 영혼의 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음악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그리스, 이집트, 중국에서 음악이 인간의 좋은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질서 있고 조화로운 음악은 인간의 육체, 정신, 심리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어 좋은 정서를 일으키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병을 이겨내게 한다는 것이다. 예배에서 음악은 인간의 감성을 움직여 닫힌 마음을 빨리 열게 한다. 또한 인간 영혼 깊은 곳에 작용하여 인간의 마음, 의지, 지성을 움직임으로써 반응을 일으키게 되므로 회중으로 하여금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음악이 말씀을 증언·선포·해석하고, 회중을 설득·교육·선교·치유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을 매개하고, 실천을 위한 동기부여를 한다. 이와 같은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음악은 예배 안에서 말씀선포의 역할과 공통성을 가진다. 이러한 음악의 기능에 힘입어 음악적 형식을 통한 말씀선포는 회중에게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 즉 음악이 곧 설교가 된다. 음악을 통한 선포는 전혀 낯선 연구가 아니다. 예배의 역사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초기 기독교 예배에서 음악을 통하여 케리그마가 선포되었던 경우를 찾아볼 수 있으며, 그레고리안 찬트 등의 예전음악이 음악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되었던 한 예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예들이 구술적 말씀선포를 대체한 것들은 아니었다. 본 논문에서는 예배 중 음악이 선포적 기능을 수행한 것을 넘어서서 구술적 말씀선포를 대체할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음악을 통한 말씀선포란 하나님의 말씀을 음악형식을 빌어 전달하는 설교행위의 한 방법이다. 음악을 통한 말씀선포는 ‘형식’과 ‘내용’의 두가지 구성요소를 지닌다. 말씀선포에 있어서 음악의 형식은 매우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선율 독창의 형식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말씀을 듣는 회중으로 하여금 가사에 잘 집중할 수 있으며, 명확한 가사전달로 선포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선포자가 음의 길이를 조정하여 부르는 동안 회중으로 그 가사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여 회중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한편 선포자 입장에서도 선포자 한 사람이 준비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성음악(polyphonic music)이 아닌 단성음악(monophonic music)의 독창에는 이러한 선포로서의 효과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말씀선포의 내용에 있어서도 구술적 언어(verbal language) 이외에 비구술적 언어(nonverbal language)의 예술을 통한 다양한 선포가 연구되어야 한다. 음악을 통한 말씀선포가 가능하기 위해서 말씀선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력과 말씀이 선포될 공동체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