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혈액투석환자가 지각하는 가족지지와 자가 간호수행과의 관계

Abstract

최근 사회 경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생활양식의 개선 및 식생활에서의 변화는 만성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신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을 받는 신환자 발생 율은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초기혈액투석 환자들의 가족지지, 자가 간호수행 정도와 이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서울지역에 소재한 일개 종합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지 6개월 이내이고, 연구목적에 동의한 환자 88명이다. 자료수집 기간은 2005년 3월부터 4월까지였다. 연구도구는 가족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강현숙(1984)이 Cobb(1976)의 도구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한 도구를 정여숙(1991)이 재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자가 간호수행 측정도구로는 송미령(1999)이 개발한 도구를 이정화(2003)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SPSS Window 11.0 Program을 이용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병관련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이용하여 기술 통계량을 구했으며, 대상자의 가족지지정도와 자가 간호행위 정도는 범위,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했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가족지지, 자가 간호행위와의 차이는 t-test, ANOVA, 대상자의 가족지지와 자가 간호행위와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가족지지 정도는 평균 72.58(SD=8.41), 평균평점 4.54(SD=.074)로 높게 나타났다. 가족지지가 가장 높은 문항은 ‘가족은 나를 귀찮은 존재로 생각한다.’(M=4.90)이었고, ‘가족은 내가 병원에 가기를 힘들어 할 때 동행해 준다.’(M=4.81) ‘가족은 내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날을 기억해 주고 도와준다.’(M=4.72)의 순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자가 간호수행 정도는 평균 140.86(SD=9.53), 평균평점 4.54(SD=.64)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인 자가 간호행위로는 동정맥루 관리가 평균평점 4.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약물복용이 4.91, 신체관리가 4.60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사회생활이 4.46로 나타났고, 운동 및 휴식은 4.34로 나타났으며, 식이요법이 4.32로 나타났고, 혈압 및 체중측정은 4.03으로 제일 낮게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지지, 자가 간호수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대상자의 질병특성에 따른 가족지지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자가 간호수행은 합병증 유무(t=-2.005, p=.048)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대상자의 가족지지가 자가 간호수행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족지지 정도가 높을수록 자가 간호수행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508, p=.000). 결론적으로 대상자의 가족지지는 초기 혈액투석 환자로 하여금 환자 역할행위를 변화시키고 일상생활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간호중재 중 하나로서 개인의 건강유지는 물론 질병으로부터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초기혈액투석환자 간호에 있어 가족을 지지하고 교육하는 일은 임상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사료된다.;Recently, the increase rate in new patients receiving renal replacement therapy such as dialysis or kidney transplantation due to end stage renal disease has been about 10% each year.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escribe the level of family support and self-care behaviors an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variables among early hemodialysis patients. The subjects were 88 patients who had been undergoing hemodialysis for up to 6 months at a general hospital in Seoul.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March to April, 2005. The instrument for this study were Family Support(Jeong, 1991) and Self-Care Behaviors(Lee, 2003). Data were analyzed with frequency, percentage, means, standard deviations, t-test,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using the SPSS Window 11.0 Program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total score of family support ranged from 47 to 80 with a mean score of 72.58, which item mean scores was 4.54. Family support by subjects was at a high level. 2. The mean score of self-care behaviors of subjects was high at 140.86 (SD=9.53), and item mean score was 4.54(SD=0.64). As for item self-care behaviors, the average score of control of arteriovenous fistula was highest at 4.98, followed by medication at 4.91, and physical fitness at 4.60. Next were social life at 4.46, exercise and rest at 4.34, and diet control at 4.32, with blood pressure and weight measurement being lowest at 4.03. 3.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family support and self-care behaviors in terms of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4.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family support based on illness characteristics of subjects, while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only in existence of complications in self-care behaviors (t=-2.005, p=.048). 5. The result of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ubject's family support and self-care behaviors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r=.508, p=.000). Therefore, the higher the family support, the higher the level of self-care behaviors. In conclusion, family support for subjects is one of the nursing intervention that help early hemodialysis patients change their patient roles and activities and adapt well to daily life, and is therefore an important element with positive effect on the individual's health maintenance and recovery from illnesses. Therefore, in nursing early hemodialysis patients, supporting and educating the family should be considered an important part of clinical practice.